절대자와 인간이 관계맺으려고 하는 위치와 내용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39권 PDF전문보기

절대자와 인간이 관계 맺으려고 하는 위치와 내용

그러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위치와 내용이 어떤 것이냐? 그게 문제입니다. 그 위치와 내용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저 만나 가지고 쳐다보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절실해야 됩니다.

그러면 절대자는 우리 인간을 어떤 위치에서 만나려고 하느냐? 어떤 내용을 가지고 대하려고 하느냐? 또한 사람은 어떤 위치와 어떤 내용을 가지고 절대자를 만나려고 하느냐? 할 때에 최고의 위치와 최고의 내용이 있다면, 사람도 그런 자리에서 만나기를 소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된 것은 지으신 주인이 그러한 소성을 집어넣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도 최고의 인간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만나는 데는 어떤 내용으로 만나려고 하느냐? 좋은 내용으로 만나려고 합니다. 좋은 내용으로 서로서로 만나서 어떻게 하느냐? 최고를 만나서 무얼 하자는 거예요? 재미를 보자는 것입니다. 재미가 나는 데는 무엇이 있어야 되느냐? 먹을 것 가지고 재미가 나요? 「아닙니다」 사랑이 성립되어야 재미있는 것입니다.

둘이 하나로 묶어져야 합니다. 네 것이자 내 것이요 내 것이자 네 것이 다할 수 있고, 서로가 의심하지 않고 서로가 높고 낮음 없이 위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만 합니다. 자식과 아버지가 위치와 격은 다르지만 똑같은 자리에 서야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이래야 되고, 아들은 아들의 입장에서 저래야 된다는 입장에서는 안 됩니다. 격을 갖추어 가지고 어른을 절대시하여 대하는 것은 상하관계가 완전한 상대관계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하관계보다도 상대관계의 인연을 맺을 수 있는 내용과 기틀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인간의 최고의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간단한 거라구요. 그 주인 앞에서 무얼 하자는 것이냐? 사랑을 받자는 것입니다. 주인은 돈을 중심삼고 일하는 사람이 자기를 따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일하는 사람도 자신이 일을 잘하니까 그것을 중심삼고 주인이 자신을 믿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믿되 거기에는 반드시 사랑이라는, 동반되는 내용이 결부되어야 됩니다. 그런 내용이 결부되어야만 주인도, 일하는 사람도 거기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사랑을 빼 놓고 `일을 하니까 일하는 사람을 믿지, 일 끝나면 그만이다' 하면 어떻겠어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사람을 믿는 배후에는 사랑의 바탕이 내재해 가지고 좋아할 수 있어야만 행복한 것이지 사랑을 쏙 빼 버리고 좋아하게 되면 그것은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지요. 예를 들어 부처(夫妻)끼리 살면서 아내가 `당신 날 사랑하오?' 하고 물었다면 남편은 `그럼 사랑하고 말고' 하지요? 또 아내가 `얼마만큼?' 하면 남편은 `무진장 사랑한다'고 그러지요? 이렇게 일체가 되어 가지고 마음 깊이 사랑을 주어야 됩니다. 사랑이 바탕이 되어서 마음 깊이 사랑하면 그 누구도 그 마음에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