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하는 자리와 망하는 자리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2권 PDF전문보기

흥하는 자리와 망하는 자리

그러면 여기에서 흥망의 분기점에 대해서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냐? 망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망하느냐? 망하는 사람은 선이면 선, 흥할 수 있는 길이면 그 길을 중심삼고 가다가 시련과 고통에 부딪치게 될 때 그것을 완전히 포기해 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것으로 끝장이 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그것을 귀한 것으로 알고 소원으로 삼고 목표로 삼고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시련과 고통에 부딪치더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내정적인 집약점을 결집시켜 가지고 그 터 위에 출발을 다짐할 수 있는 스스로의 준비태세를 갖춘 사람 앞에는 망하는 길은 없을 것입니다.

선이 가는 길 앞에는 때가 되면 반드시 힘이 가중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한 길입니다. 선한 사람은 언제나 낙망하는 자리에 있지 않습니다. 한 고비를 돌아오면 반드시 재봉춘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를 맞이 하면 하늘이 다시 선을 이끌어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슬프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때가 있다 하더라도 하늘이 가는 길, 뜻이 가는 길, 선이 가는 길은 반드시 재생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찾아와서 나를 이끌어 간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를 위해서는 아무리 괴롭고 외롭더라도 마음을 모아 준비하고 그날이 어느 때에 올 것이냐 하고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야 합니다. 아무리 낮은 자리에 있다 할지라도 그때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나가게 되면 반드시 그 선의 때를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오늘날 신비스런 체험을 해본 사람에 있어서나 우리 일상 생활에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소망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가 사지에 들어가더라도 뜻을 대한 마음, 혹은 선을 대한 그 마음을 중심삼고 나가야 합니다. 만일 죽어서 희생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나아간다면 그는 희생될지라도 그가 품은 뜻은 남아진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역사과정에 왔다 간 성인현철들은 세계에서 반목질시하는 불우한 환경에 몰리게 될 때,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기의 소신을 전부 포기해 버린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어려운 환경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 환경에 대비하여 내심에 집약된 마음을 가지고 내일의 소망이 이 시대에 오지 않으면 미래시대에 다시 온다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나갔던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역사가 지나감에 따라서 역사에 위인이나 성인으로 등장했던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환경으로 내려가더라도 자포자기하는 자리에는 서지 말아야 합니다. 자포자기하는 자리에 서지 말라는 것입니다. 선은 영원한 것입니다. 선은 기필코 발전하는데 일방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면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한 고개를 넘으면 평지를 만나는 것이요, 평지를 지나면 또 새로운 고개가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전부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주고받으면서 발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이런 모양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되겠습니다. 직행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생활에 있어서 상하관계나 좌우로 치우치는 관계가 있다 하더라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환경이 치우치는 한이 있다 하더라도 내심으로 뜻을 대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하며, '내가 대하는 뜻은 기필코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가는 뜻 앞에는 반드시 시련이 올 것이다' 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러니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 어려움에 대비해야 하고, 몰리면 몰릴수록 그 몰림에 비례하여 내심적으로 그 자리를 양보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 어려운 환경을 다시 한번 밀어낼 수 있는 때가 오게 되면 여러분은 새로운 출발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망할 수 있는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 선을 중심삼고 나가다가 자포자기하는 자리입니다. 선의 길을 완전히 끊고 돌아서는 자리입니다. 그런 사람은 망하는 것입니다.

망하지 않는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내가 행해 자온 것은 선이요 지금까지 살아나온 것도 참된 것임에 틀림없다고 자신하고 가는 자리입니다. 현재 부정하는 환경을 만나더라도 과거의 역사적인 실증을 품고 '내가 한 그것만은 틀림없이 참이다' 하는 신념을 중심삼고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나갈 때는 그 스스로 느끼지 못한 기쁨이라든가 스스로 느끼지 못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느끼던 때를 중심삼고 그 인연을 잃어버리지 않는 자리에서 정성을 들이며, 스스로 때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나가게 되면 반드시 봄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앞에 그런 굴곡의 때가 오기 전에 그것을 임의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우리의 신앙생활이나 우리의 일생 행로가 그런 굴곡을 따라서 발전하고 전진되어 나가는데, 그때가 오기 전에 임의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길이 없겠는가 할 때, 이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심하는 자리에서 지금까지 내심의 인연을 중심삼았던 그것을 버리지 않고 극복하는 인연을 갖고 나가면 그때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어려운 환경에 부딪치게 될 때에 그것을 넘어갈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무슨 방법일 것이냐? 동역자나 동지가 있어야 하며, 스승으로부터 지도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