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2권 PDF전문보기

기 도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찾아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봄이 온다는 것을 예감할 수 있는 생명의 민감한 촉각을 가진 자체가 되지 않으면 봄이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자연법칙을 통해서 아는 바입니다.

여기에 모인 통일의 자녀들은 멀리멀리 남으로 갔던 태양이 북으로 돌아오게 될 때, 기쁨으로 봄의 출발을 맞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날까지 우리 통일교회는 수십년의 역사를, 시련과 승리의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오면서 망할 수밖에 없었던 저희들이 망하지 않고 지루했던 겨울을 지나 새로운 소망의 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봄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 봄이 남한 땅의 봄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느껴야 겠습니다. 우리는 이 봄에 공고한 생명력을 지니고, 새로운 빛 새로운 광명과 같은 태양의 힘을 지닐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무한한 열과 무한한 빛과 무한한 생명의 인연이 깃들수 있는 주체적인 터전이 점점 공고히 되어 감에 따라 봄의 터전이 확정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 누구도 움직일 수 없는 내적 기준을 갖춘 터전이 됨으로 말미암아 삼천리반도 북한 땅 전역에까지 새로운 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이제 저희들이 가는 데 있어서 북한 땅,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다시 봄의 힘과 겨울의 힘이 맞서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봄은 나약한 것 같지만 겨울을 극복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보잘것없는 통일교회가 세계의 원수라고 하는 공산당들과 대결하여 그들을 녹여 낼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저희는 지극히 작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봄의 주체지만 무지무지한 겨울과 같은 이북을 몰아내고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믿어야 되겠사옵니다.

찾아오는 하늘의 태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기 위치를 상실하지 말고 굳건히 지키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봄을 봄답게 그 환경을 소화시킬 수 있게끔 역량을 발휘해야 된다는 것을 각자가 느끼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시아 일각에서부터 전 아시아로, 나아가 온 세계에 미쳐질 수 있는 봄의 동산을 이루는 것이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소원이요, 인류가 바라는 소원이요, 영계에 있는 선조들의 소원인 것을 생각할 때, 저희들은 그것을 이루어 드리는 기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껴야 되겠사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 이제 심각해야 되겠습니다. 어젯날을 자랑하는 자들은 흘러가 버리기 쉬운 것입니다. 오늘을 자랑하기에 모든 것을 잊어버리며 내일에 대한 욕망이 불타서 스스로 부정하는 자신이 되지 않고는 흘러가 버린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이런 경계선에 서 있는 저희들은 이자택일(二者擇一)하여 아버지만을 위하여 전진하고 아버지만을 위하여 봄을 맞을 수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내적 외적으로 준비하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가오는 외적인 환경을 바라볼 때, 그것은 틀림없이 우리 통일교단에게는 봄입니다. 남한에 봄이 오면, 그 봄을 아시아와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요, 민주세계를 휩쓸어 아버지의 뜻 앞에 결속시킬 수 있는 것이요, 공산세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땅 위의 새로운 문화 창건에 없어서는 안 될 봄의 기수의 사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 통일사상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이 길을 아버지께서 세우셨고, 아버지께서 가려 나오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께서 아직까지 낙심하지 않고 굳건히 서 계시는 한 저희들도 굳건히 서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이 세계를 향하여 가일보 전진하는 한 저희들도 전진해야 되겠사옵니다.

어떠한 힘이 저희 자체를 부정시킬 수 없다는 결의와 더불어 우리가 부정시킬 수 있는 자체를 발견하면서, 스스로의 역량을 외적으로 확대시켜 나가야 할 자체인 것을 자인할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그런 저희를로서 새로운 생명을 가진 자들이 되면 생명은 자라는 것이옵니다. 그 생명이 자라기 위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든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이옵니다.

약자는 쓰러져 가더라도,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반대받고 부딪치는 시련의 환경에서도 생명의 영양소를 흡수하고 소화함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침식당하지 않는 한 길을 닦아 그 길을 하늘의 길로 남기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남한 땅, 어떤 곳에 처하더라도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어떤 자리에 서더라도 지면 안 된다는 결의를 가질 때, 봄에 속한 자들은 반드시 승리하고 만다는 신념을 가지게 하옵시고, 그런 신념으로 나가 싸우는 딸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통일의 무리들 또한 그런 벅찬 마음을 가지고 자기들 앞에 허락된 한때의 봄을 잃어버리지 않는, 봄의 주인으로서 당당한 자세를 갖출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오늘은 거룩한 날이오니 모이는 곳곳마다 당신의 자비와 사랑으로 같이 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