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에 어긋나지 않는 한 선 앞에 악은 자연굴복하는 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3권 PDF전문보기

뜻에 어긋나지 않는 한 선 앞에 악은 자연굴복하는 법

할아버지를 중심삼아 가지고 효도하는 아들이 있고 그 아들에게도 아들이 있다고 할 때, 이 3대에서 아버지가 할아버지께 효도한다면 그 아들은 자기 아버지가 효도하는 걸 아는 것입니다. 효도를 하는 그 아버지는 자기 아들도 효자가 되게 하고 싶을 것입니다. 효자관을 갖고 있는 그 아버지 입장에서 보게 될 때, 자기보다 못한 효자를 갖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효도해 나왔지만 너는 나보다도 몇 배 더 효도하기를 바란다'고 할 것입니다. 왜? '내 효도는 오늘날의 환경에 있어서 민족권내에 서 있지만, 너는 세계권에 서서 나보다도 더 위대한 효자가 되어서 세계권을 대표하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부모의 욕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기보다도 더 효성하는 아들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자기보다 못한 효성을 하는 아들이 있다면 그를 책망할 것입니다. 그 책망은 자식 앞에 복을 주기 위하여 실천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것 외에는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모시고 나오는 데에 있어서 나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어찌하여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면서 50평생 이렇게 고생만 시키느냐'고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동정해야 할 하나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대문 경찰서에 끌려가는 마당에서도, 영어의 신세, 철창에 갇히는 신세의 자리에서도 그랬습니다. 뜻길을 가기 위한 그 첫걸음에서부터 '이렇게 생명이 남아 있으니 감사합니다' 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위로해 드렸습니다. 오늘날 통일교회의 전통적 사상을 지녀 온 역사적 탕감기준을 남기기 위해서 그런 길을 걸어온 것입니다. 이것은 그 어느누가 침범하려고 해도 침범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외에는 침범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성진이가 대학을 나올 때까지 내가 성진이 아버지로서 아버지 노릇 한번 못해 봤습니다. 이것은 비참한 일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 녀석의 아버지가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말하기 전에 나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틀렸거든 총칼을 들고 아버지에게 대항하라. 나는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뜻 앞에 어긋나지 않는 한 선 앞에 악은 자연굴복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하늘 앞에 책임을 다하고 하늘을 공경하는 환경을 걸어왔기 때문에 여기에 아무리 불평불만의 요소가 있다 하더라도, 또 과거에 잊을 수 없는 한을 엮은 소원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자식을 붙들고 소원해 보지 않았습니다. 가만히 보게 되면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사랑하십니다. 이건 틀림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르지만 나는 반드시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 십여 년 동안 세계의 역사가 얼마나 급변했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수천년 역사과정에 없었던 역사적인 변천을 어떻게 해서 가져왔느냐? 그것은 통일교회 때문입니다. 그건 틀림없는 것입니다. 나는 비록 평범한 한 사람같이 보이지만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만은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한 사람만 남더라도 발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신념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1971년도를 바라보면서 내가 여러분들에게 생명을 걸어 목이 잘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 길을 가야 된다고 했습니다. 맹세를 했더라도 생명을 다해 가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봄을 맞을 적마다 여러분은 자기 과거를 다시 한 번 뉘우쳐야 되겠습니다. 결실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나무, 혹은 생명이 있는 나무로서 남아졌다면 봄이 찾아오면 다시 부활의 운동을 스스로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누가 간섭하지 않아도 계속적인 자연법칙을 따라서 부활의 환경을 개척한다는 것입니다. 햇볕이 따스하게 비춰지고 땅의 수분이 있게 되는 봄절기가 되면 생명 있는 것은 부활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가지고 있는 모든 소성을 완전히 드러내는 절기가 봄절기입니다. 이것이 여름을 지내고 가을을 지내고…. 이렇게 자연은 순환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이 명령한다고 해서 여러분은 그냥 움직입니다. 그러다가 만일 선생님이 죽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때는 모두 보따리 싸 가지고 갈 것입니다. 문제는 여러분 자신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없더라도 갈 길을 갑니다. 그렇지만 내가 없게 되면 여러분은 갈 길을 못 갑니다. 여러분의 후손도 못 갑니다. 망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