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3권 PDF전문보기

신앙자의 자세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이달 들어 마지막으로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아침을 맞는 통일의 자녀들을 특별히 사랑하시옵소서. 이들이 한 많은 복귀의 도상에 서서, 가야 할 운명길을 개척하는 싸움의 노정에 있어서 당신이 바라고 당신이 찾고 있는 자녀의 모습을 안팎으로 갖추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참다운 아들의 모습, 딸의 모습, 고귀하고 영광스런 가치를 지닌 자랑스런 모습을 아버지께서 얼마나 고대하고 계신가를 진심으로 느끼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들은 부자의 인연을 가지고 이 자리에 부복하였사오니 기쁘게 받으시옵소서. 아버지는 먼 곳에 있고, 관계 없는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가까운 자리에 있고, 뗄래야 뗄 수 없는 자리에 있사옵고, 그런 부자의 정이 남아 있사오니, 이 시간 저희들이 아버지를 모시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는 흘러가는 역사와 더불어 흘러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저희 일생의 노정이 무의미한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되겠습니다. 흐르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된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에, 이 노정은 계속적인 싸움의 노정이요, 생명의 뒷받침이 없으면 전진할 수 없는 노정임을 알게 되옵니다. 그러나 스스로 이러한 생명력을 지닐 수 있는 저희 각자가 되지 못하여 당신의 보급이 없으면 안 되겠고 힘의 원천이신 당신에게 접하지 않으면 안 되겠기에 저희가 이 자리에 모였사오니, 아버님이여, 돌보아 주시옵소서.

저희가 어느때에 어떤 수난에 부딪칠지 알 수 없는 매일매일의 생활노정을 걷고 있사오니 아버지께서 지켜 주셔야 되겠습니다. 저희가 흘러가는 역사 가운데 있어서 스스로의 갈 길을 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버지 앞에 효의 도리와 충의 도리를 하는 데 있어서 가중된 책임도 짊어져야 된다는 이 엄청난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세상이 나를 끌고 가려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을 따라 거하시는 아버님이 나를 이끌고 있사옵니다. 그 사이에 끼여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해 볼 때에 아버지 앞에 한걸음이라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하루하루의 생활을 다짐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모습임을 알게 되옵니다. 그러한 모습이 되기 위해 다짐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통일제단에 찾아와 지금까지 나온 걸음은 자기 스스로의 승리를 다짐하는 그런 걸음이 아니라, 개인을 넘어 가정을 구하여야 할 책임이 있고 가정을 넘어 종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까지 구하여야 할 엄청난 사명을 짊어지고 나온 걸음임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탕감의 고빗길을 자기 스스로를 중심삼고 부딪치지 않으면 안 될 운명길을 가고 있사오니, 이들 앞에 당신의 무한한 사랑의 은사가 가일층 가해져야 되겠사옵니다.

이들이 외로울 때 당신이 위로하여 주시옵고, 슬플 때 당신이 권고하여 주시옵소서. 부디 이들의 마음 몸을 당신 뜻 앞에 온전히 일치하게 하시옵고, 이들을 당신의 소망 앞에 없어서는 안 될, 당신의 뜻과 당신의 사명을 맡아 가지고 원수의 세계, 적진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이들이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는 그 누구를 위하여 태어난 것이 아니옵니다. 아버지를 위하여 태어났고, 세상의 악을 제거하기 위한 사명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을 절감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앞에 플러스되는 생활노정을 자기 일생의 행로에 얼마나 남길 것이냐, 자기가 가고 있는 행로에 있어서 얼마나 그 가치를 발견할 것이냐가 문제이옵고, 많이 남기고 많이 발견하기를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인류가 바라왔고, 역사가 바라왔으며, 섭리 전체에 있어서 아버지께서 바라고 계신다는 것을 아옵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 이 순간은 나 자신을 위한 순간이 아니옵니다. 오늘 이 생활이 자기를 중심삼은 생활이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은 역사의 운세를 통일시켜야 할 하나의 푯대가 되고, 하나의 선악의 분기점이 되어야 할 자신임을 확실히 깨달아야 되겠사옵니다. 하오니 아버님, 이 자리에 친히 찾아오시어 너와 나 사이의 관계를 끊을 수 있는 그 무엇은 없다고 권고하여 주시고, 저희들이 책임을 추궁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였을진대는, 아버지여, 이 시간에 당신의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퍼부으시옵소서.

저희들은 내일의 소망 앞에, 아버님 앞에 슬픔을 남기는 불쌍한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소망의 뜻 앞에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습니다. 어떠한 원수나 적들이 저희의 앞을 가로막는다 할지라도, 하늘의 일념과 더불어 전진을 그칠 수 없다는 자세로 아버지를 모시고 전진 또 전진하여, 승리의 결과를 갖고 아버지 앞에 개선가를 올려 드리어, 아버지로부터 사랑받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희들이 가야 할 길을 지켜 주시옵소서. 당신께서는 이 나라 이 민족 앞에 사명을 부여하시기 위하여 수고하신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오니, 그 수고의 걸음이 헛되어서는 안 될 것을 또한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당신이 이 나라를 지켜 주셔야 되겠습니다. 이 나라를 중심으로 하여 내일 모레 귀중한 하나의 책임을 결정하게 되어 있사오니, 이 나라를 뜻에 일치시킬 수 있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들을 세우시어, 아버지 앞에 순종하고 아버지를 모시는, 영광의 자리에서 당신으로부터 신임받는 자녀들을 세우시어 이 나라를 주도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금후에 있어서 아시아가 가야 할 입장이 어려운 자리에 서 있는 것을 생각할 때에, 당신이 이 나라를 친히 주도하여 주셔야 되겠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저희들이 이 나라를 염려하고, 저희들이 일치단결하여 이 민족이 가야 할 길을 단호히 붙안고 아버지 뜻 앞에 일치될 수 있게끔 길을 닦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이런 사실을 생각할 적마다 저희들은 바쁜 자리에 섰다는 것을 아옵니다. 저희들은 싸워서 이겨야 할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느끼게 되옵니다. 저희들은 정의를 위하여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잘 알고 있사오니, 정의의 중심 되시는 아버지의 발걸음을 따라가고, 선의 목표를 향하여 굴하지 않는 아버지의 절개를 본받아 끝까지 싸워 나가고, 목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끝까지 게을리하지 않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 이곳을 향하여 마음을 모으고 아버지의 뜻 앞에 축수하는 수많은 자녀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갈 바를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것이옵니다. 그들이 머물러야 할 자리도, 그들이 갖추어야 할 자리도 잘 알고 있을 것이오니, 알고 움직이는 전체 위에 당신의 뜻을 나타내시옵고, 사랑의 인연이 근거가 되게 하시옵소서. 당신이 친히 그 터전을 상관하셔서 그 곳이 승리의 발판으로 이 지구성에 뻗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출발점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아버지의 뜻을 위해 싸우는 마당 마당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소서. 더욱이 연약한 아낙네들이 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선두에 서서,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입장에 서서 하늘을 부여안고 눈물짓고 있사오니, 안팎으로 에워싸인 모든 환경에 부딪쳐 서러움을 느끼거든, 아버지, 천배 만배 위안하여 주시옵시고, 승리의 한 길을 개척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노정이 아버지의 뜻 앞에 필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노정인 것을 알고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계에 있어서 하늘 뜻 앞에 부끄러웠던 한의 역사, 눈물의 역사를 밟고 넘어 갈 수 있는 귀중한 이번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 하루가 당신 앞에 자랑스런 하루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모이는 곳곳마다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금후에 되어지는 모든 것을 당신 앞에 의탁하옵고, 오늘 이 시간을 친히 주관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오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