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3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통일교회가 지금까지 존속해 나온 것은 그 누구의 힘 때문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아버님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역사시대에 있어서 피의 대가를 치러 왔던 수많은 선지선열들의 공적의 터전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아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애를 바쳐 나갔던 충효의 도리의 터전이 남아 있음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이와 같은 인연이 성립된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또한 역사노정의 수난길에 있어서 당신께서 저희 앞에서 얼마나 수고하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제가 외롭기 전에 당신이 먼저 외로왔사옵고, 제가 슬픈 사정에 처하기 전에 먼저 슬픔을 당하셨던 아버지인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이제 그와 같은 역경을 거쳐 가지고 오늘날 통일교단을 형성하고 통일종족을 편성하여 수많은 가정들을 앞에 놓고, 오늘 당신의 뜻과 더불어 참된 가정의 인연을 알 수 있는 자리에 선 것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 하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참부모라는 이름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아야겠사옵니다. 아버지의 한을 풀 수 있는 모체요, 인류에 있어서 소원성취의 중심이요, 이상세계의 출현의 기원이 되는 이 참부모야말로 역사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요, 시대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요, 내 가정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요, 내 자식을 주고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언제나 명심해야 되겠사옵니다.

그 참부모의 사상을 몸에 지녀야 되겠습니다. 참부모의 뜻은 세계를 구하는 뜻입니다. 참부모의 사상은 현실을 무시해 버리고, 미래의 창건과 역사적 전통을 남기기 위한 사상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저희들은 과거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 현재에 있는 것이요, 현재의 목적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 현재에 있는 것이요, 미래의 목적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 현재에 있사옵니다. 이렇게 3시대의 결정적인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거룩한 자리에 선 것을 생각할 때, 그런 인간임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사옵니다. 하오나 아버님, 이제는 알았사옵니다.

참된 가정, 그렇게도 당신이 바라시던 참된 가정, 그 참된 가정을 이룸으로 말미암아 참된 민족이 형성되는 것이요, 참된 가정의 전통이 뻗어 나감으로 말미암아 참된 국가가 형성되는 것이요, 참된 가정의 인연을 통해서 국가를 넘고 세계로 흘러가게 될 때에 참된 세계가 형성된다는 엄청난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님이 기억하실 수 있고, 아버님이 안식하실 수 있는 참된 가정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아낙네들이 먼저 심정적인 전통의 동산을 가꾸어 세워야 된다는 것을 이 시간에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내 일신이 쓰러지는 데는 얼마만한 가치가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 내 몸 다 드려 하늘의 해원성사, 땅의 해원성사, 참부모의 해원성사, 이 삼대의 해원성사뿐만 아니라 이 민족을 해원성사하고, 후대의 우리 후손들을 해원성사할 수 있는, 입체적인 소원성취의 내정이 결정되는 이 엄청난 자리가 오늘날 축복받은 아낙네들의 자리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들은 정성을 다하여 천추만대에 선한 선조로서의 명분을 세워 길이길이 높임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전통을 세워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금년에는 '통일기반확보' 라는 표어를 내걸었사옵니다.

저희들은 그 기반인 부모님을 몰랐습니다. 저희들이 언제 부모님 앞에 효도하였으며, 언제 꽃피는 봄에 부모님을 모셨으며, 혹은 여름, 가을, 겨울에 언제 같이 싸웠으며, 언제 같이 죽기를 각오했습니까? 3년 동안 부모님을 모셔야 됨에도 불구하고 모시지 못한 저희들에게 부모님과 3년 동안 운명을 같이할 수 있는 이 기간을 부여해 주신 것을 진실로 감사를 드려야 되겠습니다.

낮에도 부모님이요, 밤에도 부모님이요, 외로와도 부모님이요, 기뻐도 부모님이요, 하늘땅을 바라볼 때도 부모님이요, '우리 부모님 모셔 놓고 천년 만년 살고지고' 하는 간절한 눈물이 어릴 수 있는 생활노정이 생활환경에 어리게 될 때에는 수많은 민족이 여기에 감동을 받을 것이며, 수많은 민족뿐만 아니라 수많은 세계 인류가 감동을 받는다는, 거룩하고도 엄청난 사연이 여기에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고 힘차게 힘차게 더 힘차게 전진하는 당신의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내일이 지나면 새달의 초하루가 되옵니다. 임지활동의 6개월을 맞는 출발의 날이오니 저희들에게 복을 빌어 주시옵소서. 그 동안의 한 많은 사연을 모두 듣고, 서로서로 느끼고 서로서로 나누어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그 사연을 아버지께서 알아주시옵소서. 간절한 마음에 사무치는 마음을 통하여 아버지 앞에 아뢰고, 아버지 앞에 사연을 통고하는 그 자리마다 당신의 거룩한 손길로, 제가 그런 자리에 있을 때 위로해 주시던 것의 몇배로 인연을 통하여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생명의 불길이 이들의 민족애의 기원을 통하여 온 삼천리 반도에 불붙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거룩한 무리들, 깨끗한 무리들, 숭고한 무리들, 하늘땅이 굽어살피시어 찬양하는 무리들이 이 삼천리 반도의 여성들을 통하여 거룩하게 나타날 수 있게 하시옵소서. 이런 시대적 영광의 터전이 이들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수 있고, 거세적인 놀라운 역사가 이들의 움직임을 통하여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이고이 간직하고, 높고 귀하고 거룩한 이름과 숭고하고 고귀한 내용을 더럽히지 않는, 당신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딸들을 아내로 알고 있는 수많은 아들들과, 이 딸들을 어머니라 부르는 수많은 자녀들 위에 당신의 무한한 복과 사랑의 손길이 떠나지 마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전체를 당신 앞에 맡기었사오니, 허락하신 뜻의 영광이 이들과 더불어 길이길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내일의 싸움터에서 승리한 영광의 기수가 되어 하늘 부모를 높이 높이 모시고 그 부모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참다운 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간구하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