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애를 통해 남겨야 할 것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3권 PDF전문보기

여러분이 생애를 통해 남겨야 할 것

여러분이 이와 같이 모인 자리에서 여러분이 수고한 내용을 내가 낱낱이 듣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시간 관계로 그러지 못합니다. 그렇더라도 여러분은, 내가 마음으로 여러분이 수고한 것을 동정하는 것 이상으로, 그의 몇백 배로 하늘이 여러분을 동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됩니다.

내가 수난길을 걸을 때, 하나님이 나 이상 수고하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 앞에 한마디의 불평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가중된 십자가가 앞을 가로막는 일이 천만 번 있더라도, 그 이상으로 수고하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수난의 길도 평탄한 길처럼 넘을 수 있었고 시련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을 따르는 여러분 앞에 내가 힘의 모체는 되지 못할지언정, 여러분의 힘을 깎아 먹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하는 것이 하늘의 도리를 알고, 하늘로부터 교육을 받은 선생님의 마음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스승으로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수고하시고 나를 위로하시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 앞에 위로와 힘의 모체가 되기 위해서 밤낮으로 책임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선생님이 정성들이는 기준이 여러분의 기준보다 앞놓아가게 될 때 여러분은 언제나 새로울 수 있는 것입니다. 5개월이 지나서 지치는 여러분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1970년 12월 1일, 여러분에게 명령을 할 때 이상의 마음을 가지고 이 명령을 단행해야 되겠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일어날 것이고 반발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자체 가정에서 동기가 된 불화의 여파가 교회에까지 미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뜻을 염려하는 마음, 뜻 앞에 미치는 피해가 더 클 것을 염려하는 입장에서 결단을 내려 가지고, 내가 여러분을 출동시킬 때 가진 마음 이상의 마음을 언제나 갖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항상 그 명령에 순종하여 처음 출발하던 때의 마음을 가지고 움직이게 되면 여러분이 가는 길은 무한히 발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면 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천리입니다. 원리가 뭐냐? 완전한 주체는 완전한 대상을 창조하는 것이요, 주체와 대상이 완전히 주고받으면 비로소 거기에 하나님이 운행하시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 운행하시면 창조의 결실이 나타나기 때문에 죽었던 생명들이 부활권으로 옮겨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원리적 견해가 아닙니까?

여러분을 이렇게 동원하는 것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역사와 더불어 살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역사권내에서 잘살아 가지고는 앞으로 후대에 남겨 줄 수 있는 선물이 없는 것입니다. 후대에 남겨 줄 수 있는 전통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생애 가운데에 남겨야 할 것은 무엇이냐? 오늘날 이 썩어빠진 사회에, 심판권내에, 언젠가 한번 제거당하여야 할 이 세상에 남아질 전통이 아니라 심판권을 넘어 미래에 남아질 수 있는 전통을 남겨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통일가를 대표하여 이 시대의 중차대한 사명으로 짊어진, 가냘픈 여인의 몸들을 한 여러분의 책임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눈물을 흘려도 자기 아들딸을 위해 흘려서는 안 됩니다. 기도를 해도 자기 아들딸을 위해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아들딸을 제물로 삼고 남편을 제물로 삼아서 민족을 살리기 위하여 눈물을 흘려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움이 사무치거든 그 그리움도 자기의 혈연적 관계에서 열매맺게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을 통하여 열매맺게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못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가정을 떠나서 소망의 심정을 품고 출발하여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소망의 귀착점으로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몸부림치는 아낙네는 망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남아지지 않아요. 그런 사람은 역사와 더불어 심판받을 것입니다. 심판의 한계선을 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남편을 향해 사무치는 그리움의 마음이 있거들랑, '우리 가정보다도 나라를 중심삼고 머물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 아니겠느냐? 나아가서 우리 가정보다도 세계를 중심삼고 머물고 싶은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 아니겠느냐? 그러니 내 마음을 남편에게 둘 것이 아니라 나라에 두고, 세계에 두자'라고 해야 하고, 그래서 '나라와 세계에 마음을 준 것처럼 남편에게도 같이 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남편도, 현세에 살고 있지만 미래를 위해 산다고 할 수 있는 자리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그럼으로 말미암아 그 가정은 타락권내에 있는 가정이 아니라, 미래의 한때를 맞이하여 남아질 수 있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원리적인 견해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밥을 먹어도 이 시대를 위해서 먹어서는 안 됩니다. 미래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잠을 자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편하기 위해서 잠을 자서는 안 됩니다. 나라를 위해, 내일의 나라의 싸움을 책임지기 위해 자야 되는 것입니다. 먹고 자고 활동하는 일체를 현재의 환경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전통을 남기기 위해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