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상봉의 기회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수많은 인간들이 살고 있는 이 세계 가운데, 복잡한 선악의 투쟁이 엇갈리는 행로 가운데서 저희들이 초조하게 이 환경을 가려 가야 할 책임을 직시하면서 내일의 승리의 한 곳을 향해 싸워 나가고 있사오니, 그 싸움터 위에 있는 저희들에게 당신의 무한하신 가호와 사랑과 긍휼이 항상 떠나지 마시옵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옵니다.

오늘은 이 달 들어 세 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자리에 부복한 당신의 자녀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당신 앞에 드려지는 몸 마음은 거룩하지 못할지라도, 당신이 찾아오셨던 소원성취의 뜻은 다 이루지 못했을지라도, 당신이 떠날 수 없는 이곳인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부족한 자신이 아버지 앞에 충효의 면목을 갖추지 못했음을 진실로 죄송하게 생각하옵니다.

엎드려 자신의 마음을 정하고 있는 이 자리가 아버지와 엇갈리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버지를 정면으로 대하여 당신이 분부하시는 말씀과 당신이 내리시는 사명을 받을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기를 진실로 바라면서 아버지 앞에 부복하였사오니. 마음으로 현현하시옵고 몸으로 나타나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저희와 인연을 맺지 않을 수 없어서 간곡한 마음으로 찾아 나오시던 역사적인 사정을 토로하시옵소서.

섭리노정에 있어서 당신이 기뻐하실 수 있는 아들과 딸의 인연을 굳건히 맺을 수 있는 자랑스런 이 시간이 되었으면 하옵니다. 또한 저희들이 뜻을 바라보고 나오는 과정에 있어서 생애를 두고 믿을 수 있고 기뻐할 수 있는 이 아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오니, 긍휼히 보시고 살피시옵소서.

죄지었던 자기 자신을 슬퍼함과 동시에 자신의 거듭되어 나온 과거가 아름답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당신의 거룩함을 나타내고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을 대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자신인 것을 깨닫게 되옵니다. 이러한 자신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오로지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긍휼과 당신의 영광이 같이하여 주시옵기만을 진실로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을 찾아 여기에 모인 개개인의 마음과 몸은 비록 다를지라도 그 목적은 같을 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저희들 앞에 명령하시는 사명 분야는 같을 줄 알고 있사오니, 저희들이 당신의 그 명령에 순응할 수 있는, 혹은 복종할 수 있는, 더 나아가 아버지 앞에 산제물로 바쳐 드리는 거룩한 이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럴 수 있는 이날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당신이 긍휼히 보시옵길 원하옵니다.

당신이 이 세계를 살펴보실 때에 당신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곳이 어디며, 발걸음을 재촉하여 찾아가 머물고 싶은 자리가 어디냐 할 때에, 수많은 교단들은 자기들이 믿는 그 자리, 수많은 교인들은 자기들이 있는 그 자리라 하지만, 진정으로 아버지를 모실 수 있고 아버지와 상봉할 수 있는 자리는 아버님이 잘난 자리에서 찾아오시는 것이 아니라 저희 아들딸들이 잘난 자리에 서 가지고 아버님이 기뻐할 수 있는 내연의 심정을 갖추는 자리인 줄 아옵니다. 그런 심정을 갖지 않고서는 아버님이 찾아오실 수 있는 방향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 생애에 언제 아버지와 상봉하고, 언제 아버지의 품안에 품기며, 언제 아버지와 더불어 일하고, 언제 저희가 아버지와 함께 싸워 승리의 개선가를 드높이 부르겠는가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아버지와 같이 있을 수 있는 자리를 알지 못하는 불쌍한 자녀들이오니 이들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가 저희들을 협조해 주시는 사실을 고맙게 생각하고, 명령하시는 방향을 향하여 행군할 수 있는 전열을 갖추어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늘 아버지의 사정은 제쳐 놓고 자기의 사연과 자기의 사정에 얽매여 자기를 중심삼고 정병 되기를 바라는 부족한 모습들이었던 과거를 용납하시옵고, 현재의 입장을 제거시키시어 당신의 일체의 요건이 저희 자신들에게 연락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당신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이 되게 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오니, 아버지, 버리지 마시고 찾아와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제 아버지께서 저희 각자에게 '네 자신이 아버지가 원하는 곳에 가겠느냐. 아버지가 내린 거룩한 사명을 책임지겠느냐'고 심각한 자리에서 묻게 될 때에, 당신이 심각한 것 이상 심각한 자리에서 사무친 심정을 가질 뿐만 아니라 실천하고 남음이 있을 수 있는 자신이 되겠다며 아버지와 상봉하는 시간을 기꺼이 대하고, 아버지께서 명령하시는 말씀을 받아 기꺼이 진행시켜 나갈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이시여! 이 아침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이 서울 이곳을 바라보면서 기도하고 있사오니, 그 곳곳마다 당신의 사랑의 마음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가정을 뒤에 두고 나가 있는 어린 딸들이 남한 각지에 널려 있사옵니다. 이들이 이와 같이 나가 움직이는 것은 자기 일신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요, 자기들이 요구하는 그 무엇을 찾아 나선 걸음이 아니라 민족과 뜻을 위한 걸음임이 틀림없다는 것을 아시는 아버지여, 늘 부족한 인간이요, 언제나 하다가 지치는 인간인 것을 생각할 때, 반 년 세월의 과정을 거친 그들의 심정에 당신을 위한 정열이 더욱 복받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 앞에 효성의 도리를 다하는 것을 보람있는 생애의 한 토막으로 알고 당신 앞에 바쳐 드릴 수 있는 거룩한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을 일선에 내세우고 바라보고 있는 남편과 자식들이 더더욱 아버지와 가까운 자리에 서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자리에 서게 된다면 그 딸이 얼마나 불쌍하겠습니까? 이것을 아시는 아버지여, 그들의 가정을 지키시고, 그들의 아들딸을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들이 이와 같은 길을 가는 것은 이 1971년도에 지금까지 세계에 없었던 하나의 사건을 제시하여 이 민족이 망할 수 있는 운세를 가로막기 위한 것이요, 인류가 가야 할 십자가의 길을 탕감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자리에 친히 같이하시어서 이들의 마음을 모으시옵고, 그들이 가는 방향을, 아버지, 수습하시옵소서. 이들을 하나의 승리의 귀결점으로 당신께서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이 기도하고 땀 흘려 활동하는 모든 것이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뼈속에 기억된 바 되게 하시옵소서. 이 민족이 당신께서 잊을래야 잊을 수 없고 기억치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자리에 세워지기를 바라는 이들이오니, 아버지께서 이들이 하는 일을 대하시어서 이 기간이 이들의 생애노정, 혹은 섭리도상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자랑의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자랑의 기틀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여기에 운집한 자녀들을 친히 맡아 주시옵고,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 위에도 이 시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 한국을 바라보며 밤낮 만나기를 고대하는 그들의 마음을 긍휼히 보시옵고, 당신을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에 당신의 은사와 당신의 위로가 친히 같이하시옵소서. 세계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 살아 있는 아버지를 증거하고 기뻐할 수 있는 아버지의 심정을 소개하는 데 있어서 충성을 다하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곳곳마다 당신께서 현현하여 지도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이 시간 이후의 일체를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