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주류의 사명을 해야 할 통일교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이 시대에 주류의 사명을 해야 할 통일교회

이와 같은 입장에 선 여러분들은 상봉의 인연을 가해 가지고 하나의 큰 강을 이루어 대해로 들어가는 시점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역사의 흐름 가운데서 민주와 공산의 두 세력이 맞부딪치고 있습니다. 이 둘이 흘러와서 한 곳에서 부딪치고 있습니다. 소용돌이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흐름이 합세하는 곳에는 소용돌이가 치게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 왼쪽으로 가고 왼쪽에 있는 것이 오른쪽으로, 자기 위치를 뒤틀면서 소용돌이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부작용이 벌어집니다. 서로서로 엇갈립니다. 그래서 그 환경이 뒤집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돌다가 어떤 주류의 방향을 따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방향을 거쳐 나가는 데 공산세계의 방향을 거쳐 나가느냐, 민주세계의 방향을 거쳐 나가느냐? 그런 문제가 벌어질 것입니다. 방향을 거쳐 나가는 데 있어서 주류에 가까울 수 있는 방향, 주류가 가는 목적의 방향과 일치되어 수습해 가야 합니다. 그 출발점을 동기로 하여 환경을 수습해 나가 하나의 흐름을 이루어야 될 것이 아니냐? 이런 문제를 생각해야 됩니다.

그러면 오늘날 그러한 세계를 중심삼고 통일교회를 볼 때,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부딪치는 이런 사회 환경에서 우리는 그 방향을 다른 곳으로 끌고 나왔습니다. 여기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다른 곳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목적하는 바는 하나님이 가야 할 곳, 뜻과 마주칠 수 있는 그 곳이 되어야 됩니다. 그런 것을 주장하는 단체면 단체, 국가면 국가, 혹은 그러한 세계적인 사상을 가진 단체가 있다면 그 단체가 역사를 지배할 것입니다. 그것이 역사의 표준이 될 것이고, 역사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역사의 목적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가 갈라져 있듯이 한국도 남북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엇갈려 있습니다. 아시아가, 나아가 전세계가 여기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종교계를 두고 보면 외적인 면에는 문제가 없지만 내적인 면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통일교회를 가만히 두고 보면 심상치 않다는 거예요. 통일교회가 역사적으로 내려오는 기성종교와 부딪쳐 가지고 기성종교가 깨지느냐, 통일교회가 깨지느냐? 어떤 것이 주류의 자리를 대표해서 앞서느냐? 아무리 봐도 기성종교는 그럴 수 없습니다. 두 흐름이 부딪치게 될 때, 보다 강한 흐름이 키를 잡아 가지고 나가는 길이 있다 할진대, 그 흐름이 비록 짧더라도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한국의 종교계는 뒤넘이치고 있는데, 혼란한 풍토를 조성했는데 그 가운데에서 드러날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을 갖춘 교회가 통일교회가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통일교회는 해방 이후에 나타나서 지금까지 시련과 갈등을 겪으며 부딪쳐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통일교회에는 종교계면 종교계에 그래도 새로운 차원의 소망의 그 무엇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는 풍토권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통일교회가 방향을 잡아 가는 와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방향을 잡고 그 방향을 향하고 있고, 이미 신앙적인 면에서는 자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렇게 나가는 방향이 세상 사람들의 방향과 같을 것이냐? 같은 방향이 아닙니다. 같지 않습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상에다 올려 놓고 먹어야 행복한데, 이 길을 가는 사람은 찬이고 뭐고 그저 밥만 먹어도 행복하다 할 수 있어야 됩니다. 남과 같이 뭐 안팎으로 전부 다 갖춰야 행복한데, 달랑달랑하니 혼자 다니는 나그네 신세가 되더라도 행복할 수 있어야 됩니다.

자기 자신을 중심삼은 입장은 그러하지만 통일교회가 가는 입장은 다릅니다. 차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돈벌기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고 교회를 위해 사는 사람이라고 해야 합니다. 이렇게 가는 것이 자기 자신을 중심삼고 볼 때는 꺼꾸로 가는 것 같지만 길을 가는 데 있어 서는 더 빨리 바로 가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니까 어디로 가야 되겠습니까?

이런 점에서 오늘날 이 세계의 사조와 종교를 훑어보게 될 때, 오늘날 통일교회가 뒤넘이치며 가는 방향과 현재 갖추어진 내용을 두고 볼 때 우리는 소용돌이치는 그런 와중에 있는 민족 앞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 가지고 이래야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시아는 이렇게 가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살 길이 없다'고 깃발을 들고 주장할 수 있는 입장인 것입니다. 세계는 이렇게 해야 살 길이 있지 그렇지 않으면 살 길이 없다고 당당히 주장했을 때 하나님께서 '옳다, 그렇다'고 하실 수 있게 되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통일의 한 살림꾼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거 아니예요?

이제까지 사연을 한번 쭉 펴 놓게 되면 그 내용이 전부 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역사를 거쳐왔느냐, 그것이 좋았던 역사냐, 슬펐던 역사냐?' 하게 될 때 그 역사가 좋았건 슬펐건간에 사연이 그 가운데에 전부 다 반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어떤 결과로 나타났느냐? 전체의 사연을 합해 가지고 나쁜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그것은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연을 통틀어 보게 될 때 나빴던 사람도 좋고 좋았던 사람도 좋고, 저 사람도 좋고 이 사람도 좋아야 합니다. 그것은 너도 바라는 것이고 나도 바라는 것이고 여자나 남자나, 나이 많은 사람이나 나이 적은 사람이나를 막론하고 인류 전체가 바라는 것이어야 합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바라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슬펐던 모든 것이 좋은 것에 접할 수 있는 찬스를 맞을 수 있지 않겠느냐? 그 자리는 슬펐던 사람들이 기쁠 수 있는 자리가 되는 것이고, 기뻤던 사람은 더 기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 슬픔으로 출발한 역사가 기쁨으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신호를, 혹은 그러한 때를 갖지 못할 적에는 비운의 역사로 출발한 인류는 행복한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을 할 수 없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때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