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역사의 주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

역사의 주인을 중심삼고 생각해 볼 때, 인간이 역사를 책임지고 꾸며 나가는 것 같지만, 인간만이 역사의 주인이 된다 할진대는 역사의 종말은 완전한 하나의 목적점으로 결정지어질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인간 자체가 변모하기 때문에 그 목적도 동요될 수 있는 결과에 부딪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오늘날 변하기 쉬운 인간들만을 역사의 주인으로 긍정할 수 있겠느냐? 여기에 자신을 가질 수 없는 우리 인간인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역사를 이루어 나가는 주인이 인간만이라면, 우리 인간이 바라는 선과 목적은 절대적인 선과 절대적인 목적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이 절대적인 선이라든가 절대적인 목적을 바랄 수 없는 자리에 있다고 하면, 인간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의 기준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이 찾고 소망하는 행복의 기점을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간들이 역사를 꾸며 나가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배후에 어떠한 절대적인 선의 주체가 되는 절대자가 있어 가지고 그 분이 변함없이 역사의 과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 있어서 무상한 변화를 거쳐 나가되, 그 변화되는 모형은 단계적인 발전도상을 거쳐서, 변치 않는 역사의 근본이 되시는 주인의 뜻 앞에 일치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 나가는 입장에 서야만 인간이 그래도 변하는 자신을 붙들고 절대적인 선의 표준을 중심삼고 소망을 바라보며 나갈 수 있지, 그렇지 못하게 될 때는 변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절망밖에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여기에 어떠한 표준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인간이 살아 나가는 데에는 어떤 표준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는 한국의 역사적 배경이 있고 문화적 배경이 있느니만큼 한국에서 사는 사람은 한국의 역사적인 배경과 문화적인 배경을 중심삼고 살아가는 표준이 있을 것이요, 일본 사람이면 일본을 중심삼고 그 기준이 있을 것이고, 미국사람 이면 미국을 중심삼고 그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나라마다 살아가는 생활 기준은 다소 차이가 있을는지 모르지만 방향은 같습니다. 그 방향이 어긋나게 될 때는 국가면 국가들이 바라는 소망, 혹은 우리들이 말하는 천국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