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5권 PDF전문보기

역사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내가 태어날 때서부터 내가 이 세상을 떠나는 그 때에까지 남겨 놓게 될 그 역사적 사실에 있어서,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 앞에 어떠한 역사적 사실을 남겨 놓고 가느냐? 종족이면 종족 앞에, 혹은 후손이면 후손 앞에 어떠한 가치의 내용으로 남겨 놓고 가느냐? 이것은 타진해 보지 않더라도 어차피 역사에 남기고 갈 것은 틀림없는 것입니다. 좋은 역사를 남겼느냐 나쁜 역사를 남겼느냐, 선한 역사를 남기고 갔느냐 악한 역사를 남기고 갔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앞날이 없는 최후의 운명의 순간을 앞에 놓고 자기의 과거 역사를 생각해 보게 될 때, 미래가 없는 현재 입장에서 자기를 청산지어야 할 절박한 처지에서 과거를 회상하게 될 때, 자기가 민족 앞에 부끄러움을 가졌다면 그 입장이 어떠하겠습니까? 자기가 일생을 마치는 마당에서 자기의 부모면 부모, 친척이면 친척, 처자면 처자, 후손이면 후손들 앞에 후회할 수 있는 입장에 섰다면 그 입장이 어떠하겠습니까?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애가 어느 순간에 끝나게 될 때에, '내가 이 땅에 왔다가 남기고 가는 것이 슬픈 것이냐, 기쁜 것이냐' 하는 문제를 반드시 귀결짓고 가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잘났든 못났든 늙어서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요, 젊어서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길고 짧은 역사를 중심삼고 슬픈 생애를 남기고 가느냐, 기쁜 생애를 남기고 가느냐 하는 두 가지 문제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과거와 더불어, 현재와 더불어 미래를 저울질해 나가면서 좋은 일, 나쁜 일을 가려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가려내는 순간이 언제냐 하면 현실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것을 가려내는 순간은 미래도 아니요, 과거도 아닌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현실. 오늘 하루가 선할 수 있는 역사를 만드는 데있어서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살고 있는 이 한 시간이 과거의 역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순간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가 슬픈 역사로 남아지게 되면 현재의 입장도 슬픔에 휩싸일 것입니다. 또 현재의 입장이 슬픔의 침범을 당하게 될 때는 미래도 슬픔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슬픈 역사냐 기쁜 역사냐 하는 것이 어디서부터 결정되어져 나가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면 할수록 심각한 문제인데, 그것을 결정짓는 내용이 오늘이라는 현실, 이 찰나의 순간들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볼 때 우주면 우주, 역사면 역사에는 어떠한 운명길이 있을 것입니다. 어떠한 목적을 향해 나가는 방향이 있을 것입니다. 또 그 방향에 수평선과 같은 하나의 선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선을 중심삼고 혹자는 80도, 혹자는 90도, 혹자는 100도, 혹자는 180도 등 각도를 달리하여 그 선에 일치하기 위해 그들은 방향을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그 방향의 각도가 크면 클수록 그 사람의 선한 노정은 짧아질 것입니다.

한 선을 중심삼고 볼 때, 직선의 각도가 크면 클수록 선에 대한 거리는 짧아지고, 각도가 작으면 작을수록 반드시 그 거리는 길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생활이 하나님의 창조이상, 하나님의 창조원칙에 일치될 수 있느냐? 하나님이 바라시는 어떠한 선이 있다면 그 선의 방향을 중심삼고 몇 도의 자리를 갖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노정에 기쁠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남기느냐, 슬플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남기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