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8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님, 흘러가는 역사노정에는 인연도 많았고 사정도 많았지만, 저희들은 그 가운데 당신을 빼놓은 인연과 사정은 저희의 원수인 것을 미처 몰랐던 무리들이옵니다. 제물의 완성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모르고 나왔습니다.

나라 없는 백성이 얼마나 비참한가 하는 것을 이 시간 저희들은 잘 알았습니다. 대한민국을 잃어버린 서러움을 품은 그때의 애국자들의 사정이 어떠했느냐 하는 것은 그 자리에 서지 않고는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은 누구도 모를 서러움을 품은 나라 없는 불쌍한 무리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민족적인 기반을 갖추지 못한 불쌍한 무리들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과 나라가 하지 못하는 제물의 과정을 당신 앞에 더 다짐해 가지고 책임질 수 있고. 당신의 시야에서 멀어져 가는 이 나라, 이 백성을 붙안고 모든 수난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당신의 어려움을 대신 짊어지겠다고 몸부림칠 수 있는 무리가 통일제단에 속한 각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 오랜 역사노정을 찾아오신 아버지의 심정이 얼마나 외롭고 비참하셨던가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냐 할 때, 이 나라에 호소하는 사람이 아닌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이 나라를 위하여 누구보다도 많은 피눈물을 흘리고, 장래의 이상적인 나라를 추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없이 희생의 길, 제물의 길을 이어 나온 무리가 아니고는 이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이 세계의 주인이 누가 되겠사옵니까? 누구보다 수고의 자리를 거쳐 극복해 나오시는 당신 앞에서 세계를 부여안고, 누구보다 수난길을 감수해 나가면서 제물의 길을 찾아 나가는 무리가 있다면, 그 무리를 통하여 이 세계는 수습된다는 이런 원리 원칙을 저희들이 확실히 알았사오니, 이제 저희들은 당신께서 저희들을 그 환경에 세우고자 하는 데 있어서 저희 자체의 부족한 과거를 규탄해야 되겠고, 현실에서 자아의 길을 고수하기에 비겁한 자신들을 타파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그리하여 저희 자체의 몸과 마음을 고이 아버지 앞에 바쳐 제물의 실체가 되게 하시옵소서. 그 제물의 실체는 사탄의 조건으로 남을 것이 아니라 완전한 제물, 승리의 부활체로서 아버지 앞에 몽땅 바쳐져야 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기뻐하시고 저희가 기뻐할 수 있는 그날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오늘 통일교회 무리들이 가야 할 운명길인 것을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는 지금까지 참고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수난의 길을 극복해 나왔습니다. 그런 저희들 앞에 배가된 수난의 노정이 놓인다 하더라도 저희 들은 또다시 정성을 갖추어 아버지 앞에 맹세하고 가야 할 몸들입니다. 저희가 이 길을 책임지지 않으면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앞놓아가는 시련의 무대를 향하기 위해 망각된 저희 자신을 다시 한 번 수습할 줄 알게 허락하여 주옵시고, 결의된 실체로 다시 한번 나타내어 당신이 보게 될 때에, 장담코 자랑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수난의 역사노정에서 비참한 역사를 남겨 온 이 나라, 이 민족을 긍휼히 보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을 붙안고. 당신을 위하여 염려하며 애국애족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 나라는 망하지 않는 운세권에 처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고맙게 생각하옵니다.

아버지의 심정적 내면에 일치된 효자 효녀를 찾아 나오는 도상에 있어서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자녀가 되어야 되겠사옵고, 이제는 아버지의 수고의 길을 인계해 달라고 할 수 있는, 수난의 길을 상속받을 수 있는 통일교단의 무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더 고생하지 못한 것이 슬픔이요, 더 수난의 길에 서지 못한 것이 걱정인 것을 느껴야 할 무리인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이들은 불쌍한 무리이옵니다. 이 무리는 고독한 무리요, 외로운 무리이옵니다.

외로운 하늘의 길을 사수하고 하늘의 길을 따르는 자들이기 때문에, 외롭지 않을 수 없는 공동적인 운명을 가졌기 때문에 당신이 기필코 이들과 같이할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을 업고 쓰러지고, 당신을 모시고 자빠져야 되는 것이 저희들의 생활인 것을 확실히 깨닫고, 승리의 한날을 바라보고 만천추의 영광을 당신을 대신하여 저희가 힘껏, 마음껏, 목이 터지도록 찬양하고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게 하시옵소서. 그날을 위하여, 그 한 시간을 위하여 천년 세월을 투입하고, 일생을 투입할 줄 아는 거룩한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 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날 이 아침, 전국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 혹은 이 청파동을 바라보면서 스승을 만나기를 고대하며 눈물짓고 있는 무리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외로운 길에서 당신을 그리워하며 내일의 패자가 될까봐 두려워하면서 오늘도 극한 시련 고비에서 극복의 일로를 다짐 하는 무리도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런 자리에 있을 때 아버지께서 같이해 주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서도 기필코 떠나지 않고 지켜 주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죽는 자리인 줄 알았지만, 그 자리가 죽는 자리가 아니라 영광의 자리로 돌변한 역사는 얼마든지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간 길에는 비참이 아니요, 처량이 아니요, 낙망이 아니라 소망이 깃들어 있고, 승리의 전통적 인연이 스며져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고이 옷깃을 여미고 아버지와 더불어 그 길을 넘을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 만날 날을 고대하며 수고하고 있다는, 그 전해 오는 소식을 대할 적마다 눈물 없이는 대할 수 없습니다. 엇갈리는 딱한 사정과 원수들이 막는 장벽을 헤쳐 버리기 위하여 묶어진 통일의 무리들의 결속이야말로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역사적인 기원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모든 사상과, 혹은 민족적인 모든 것을 초월하여 당신의 심정의 용맹을 지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막혀진 담을 헐고 최후의 당신의 조국 강토를 이루어 당신 앞에 바쳐 드리고, 승리의 찬양을 돌려드릴 수 있는 무리들이 될 때까지 싸워 남아지는 무리들이 되게끔, 아버지, 주도하고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도 성심을 다하여 아버지의 이름을 찬양하는 곳곳마다 당신이 같이하시옵고, 수많은 종교계에 당신의 사랑의 인연을 가진 수많은 자녀들을 한 나라의 백성으로 결속시킬 수 있는 인연을 세워, 당신의 한을 해원성사하는 데 있어 협조하는 자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달을 아버지 앞에 맡기오니, 빛나는 달이 되고. 일생에 남는 달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릴 때에,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