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자 앞에 상대적 절대자로 서야 할 인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8권 PDF전문보기

절대자 앞에 상대적 절대자로 서야 할 인간

그러면 그러한 인간은 어떠한 존재가 되어야 하느냐? 절대자 앞에 세워질 수 있는 상대적 절대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 절대자가 기뻐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그런데 그 기쁨을 일시적인 것으로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오늘 하루 기뻤다가 내일 사라 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쁜 자리에서 한번 인연됐다면 그것을 마음속에 꼭꼭 다짐해 가지고 언제나 생활의 표준으로 삼고, 환경의 요인으로 남기고 싶은 것이 우리 인간의 상정(常情)인 것입니다. 신도 역시 인간에 대한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기쁨의 자리에서 만나는 것일 것입니다.

그 기쁨의 자리는 서로 상극적인 자리가 아니라 절대적인 상응의 자리인 것입니다. 주체가 동(動)하면 상대도 동(動)해야 되는 것이요, 주체가 정(靜)하면 상대도 정(靜)해야 되는 것입니다. 주체가 가는 방향에 배치 (背馳)되는 것이 아니라 그 방향에 일치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에까지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절대자가 바라는 소원이 무엇일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때, 오늘날의 인간과는 여건이 다른 것입니다. 그분이 제일 좋아할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일 것이냐? 오늘날 인간들이 바라는 돈이 아닙니다. 황금 만능시대에 있어서 생명의 요인을 능가한다고 부르짖는, 현실적인 힘의 모체와 같이 생각하는 금전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것이 어떠한 권력일 것이냐? 권력도 그의 수하에 딸려 있는 것입니다. 혹은 학식이냐? 지식이냐? 그것은 지식의 근본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일 것이냐? 생명이 뒤넘이칠 수 있고, 생사의 방향이 엇갈릴 수 있는 자극적이요, 충격적인 어떠한 힘의 요인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도 그러한 것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여러분은 수시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 자극의 힘이 크고, 자극의 방향이 크면 클수록, 그 힘을 동기로 해서 방향을 갖추어 가지고 자극의 노정을 극복해 나가게 될 때는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성현도 될 수 있고, 위인도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절대자 하나님에게 있어서 자극적인 충격이 되고 이것을 가중적인 일로로 전진시킬 수 있는 그것은, 지식이라든가 권력이라든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추구하는 그런 것은 그 절대자를 자극시킬 수 있는 요인이 못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해야 할 것은 뭐냐? 권력이라는 것은 그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에게만 한한다는 것입니다. 돈도 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권한이 있는 것입니다. 지식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식은 전체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지식을 가진 사람을 중심삼고 그 사람에게 한하기 마련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 거쳐온 내적 배후를 같이하지 않고도 누구든지 한번만 관계를 맺으면, 그 주체자에게만 한하지 않는 공동적인 소유 권한을 주장할 수 있고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이냐? 인간은 그것을 추구할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계시지만 우리 인간은 잘해야 일세기 동안 생명을 지니고 사는 한계권내에 처해 있습니다. 이렇게 순간권내에 처해 있는 인간이 절대자와 관계를 맺게 된다면, 그 절대자의 권내에 소생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인간 앞에 끌어들여 가지고 공동적인 소유 권한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짧은 시간권내에 있는 나 자신이지만 이 짧은 인연을 통하여 절대자가 제일 귀하다고 할 수 있는 분야를 공동적으로 소유할 수 있고 공동적인 가치권으로 주장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겠느냐? 우리 인간은 이것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길이 무슨 길이냐 할 때 그 길은 사랑의 길입니다. 사랑의 길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