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49권 PDF전문보기

기 도

내일의 계약을 자신 있게 결정짓지 못하는 우리의 행로를, 당신의 무한하신 인내와 극복으로써 다짐지어 주시옵소서. 한날의 고독이 영원을 보장할 수 있는 고독이라 할진대는 그 고독을 피해 가는 사람은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한때의 수난기가 영원의 터전을 닦을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이것을 싫다 하는 사람은 고층빌딩을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옵니다.

저희들에게 고독이 있고 극복해야 할 환경이 있다 하더라도 나라와 세계가 살 수 있는 소원의 터전이 되고 희망의 보금자리가 된다 할진대는, 저희들이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굳건히 그 입장을 사수하면서 소망과 희망 가운데서 내일의 여건을 남기기 위해 무한히 노력하는 당신의 사랑받는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왕에 출발한 걸음이기에 낙오자가 되느냐, 성사자가 되느냐 둘 중의 하나의 모습이 자기의 운명노정으로 결정지어진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두렵고 놀라운 길이 오늘날 저희들이 머무르고 있는 이 자리에서부터 연결되어 있는 것을 저희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 누구의 권고를 받을 것이 아니라, 자주적이요 자결적인 입장에 서서 스스로 격려하고, 스스로 다짐지을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우리의 모습인 것을 이제 알았사옵니다.

통일교회 시대에 있어서의 봄절기와 여름절기와 가을절기와 겨울절기가 우리 자체 내에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그런 과정을 거쳐서 이제 새나라 새천지가 다가오는 그 봄동산, 새로운 역사적인 봄절기, 천지가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생명의 인연을 고대하는 희망의 봄절기를 오늘 통일교단이 가는 길 앞에 하나님은 언약하신 것을 나는 확실히 알고있습니다.

그 길을 직행하자면 저희들은 고속도로를 닦아야 되겠습니다. 거기에는 막대한 희생과 막대한 피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안 될 노정이 있습니다. 이 길을 닦아 놓게 될 때는 수많은 사람들은 딴 길을 가라 해도 가지 않고 스스로 자비를 투입해 가지고 이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그 투입시킨 모든 자원을 빼고도 남을 수 있는 영광의 날들이 우리 앞에 약속된 것을 알게 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땀을 흘리게 될 때 있는 땀을 다 흘려야 되겠고, 정성을 들이게 될 때에도 있는 정성을 다 들여야 되겠습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우리의 엄숙한 이런 희생적인 정신 앞에 머리를 숙이고 감사하면서 자기들도 그런 전통의 인연을 넘겨 받겠다고, 사상으로 그런 길을 가고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달리는 차 속에서도 각오하고 결의하게끔 하는 통일교단에 속한 무리가 되어야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하나님은 교회를 희생시키면서 나라의 갈 길을, 나라를 희생시키면서 세계의 갈 길을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닦고 계시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살아 있는 눈으로 직시하는 시점에 놓여있습니다.

오늘날은 대한민국의 정세를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적인 문제를 좌우하는 기로에 서 있음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종교를 중심삼아 가지고도 세계를 좌우할 수 있는 엄숙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이것을 분별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한 초점에 결합되는 자리에서 결정지어야 할 시점이 우리 목전에 다가온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그야말로 최후의 결의와 최후의 다짐을 해야 할 때요, 최후의 선서와 최후의 맹세와 최후의 자각과 최후의 결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인 것을 확실히 알았사옵니다.

부족한 모습으로서 망하지 않는 무리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역사시대의 어떤 선조들이 갖지 못했던 몇 배 몇천 배의 내적 외적인 결의를 통하여, 혹은 맹세를 통하여 자각하고 선서한 실체로서, 세계사적인 노정에 부끄럽지 않은 자주적인 모습을 갖고 등장하는 통일의 용사가 되어야 된다는 이 엄연한 사실을 무시하는, 벌을 받아도 마땅한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죽더라도 그래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내가 죽은 후에 무덤을 남기게 될 때는 소원하던 저나라 본국의 그 강토 위에, 그 산야가 품어 주는 그 자리에서 쓰러질 것을 각오하고, 천신만고의 수난과 역경의 노정을 서슴지 않고 돌파해 내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오늘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통일의 품에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이 자리를 앙모하고 정성들이는 수많은 자녀들을 당신이 친히 품으시옵고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이날이 영광의 날이 되게 하시옵소서. 한국을 세계 각국들이 앙모할 수 있는 기억되는 나라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시대적인 우리의 위치가 어떻다는 것을 저희들이 이제 엿볼 수 있는 이 자리에 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기쁨으로 기쁨으로 기쁨으로 달려가야 되겠습니다. 생명이 다하는 그 시간까지 기쁨으로 넘어야 할 운명길을 남기고 가는 당신의 아들딸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