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노정에서 올라가기를 바라거든 내려가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1권 PDF전문보기

복귀노정에서 올라가기를 바라거든 내려가라

여러분, 강원도에 있는 높은 산을 올라가게 되면, 높이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더 험해집니다. 왜 험하겠어요? 평지 같으면 사람이라도 다니지만 높이 몰라가면 개 한 마리 안 보이고, 새 한 마리도 안 보인다구요.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험하다는 거예요. 그러니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아이쿠…. 걱정이 태산 같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산을 오를 때 꼭대기를 올려다보면서 '저기를 어떻게 올라가나? 하다가는 못 가는 거라구요. 발부리를 보고 가야 됩니다. 그래야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천국도 '내가 천당에 가겠다' 해 가지고는 못 간다구요. 올라갈 생각을 해보세요. 못 간다는 거예요. 발부리를 보고 그저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가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는 비결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절대 꼭대기를 바라보고 가지 않습니다. 꼭대기 바라보고 가다가는 지쳐 나가자빠집니다. '이게 얼마나 높아? 암만 높다 하더라도, 이거 한 발짝 높아 봐야 이만큼도 안 되는데' 그렇게 생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꼭대기를 쳐다보면 '아이쿠 저렇게 높은데…'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발부리만 보면서 걸어가는 겁니다. '여기 내 눈 아래 보이는데…` 하면서 말이예요. 올려다보고 가다가는 나가자빠진다는 거예요.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뜻길을 가는 데 있어서도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면 안 됩니다. 그럼 무슨 마음을 가져야 하느냐? '이웃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저 사람들을 좋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천국가는 길이예요. '나는 저 사람들을 살려주기 위해서 이러는 것이다' 하는 것이 천국가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내려가는 것 같지만 내려가지 않는다는 거예요. 올라 가는 거예요. 거꾸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거꾸로 올라간다는 거예요. 그렇게 좋은 법이 어디 있어요?

올라갈수록 올라가면 모르겠는데 내려갈수록 올라가는 것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 길 있으면 내려가겠어요, 안 내려가겠어요? 여러분, 산을 한번 타 보십시오. 산꼭대기에 올라서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공기야 고개 넘어 공기나 이쪽 공기나 한걸음 차이인데 뭐 다를 게 있겠어요. 그렇지만 꼭대기에 올라선 기분하고 올라가기 전의 기분하고는 다릅니다. 꼭대기에 척 올라서서 숨을 들이쉬면 별천지의 공기라는 거예요.

그런데 내려갈수록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내려가겠어요, 안 내려가겠어요? 내려가지 말래도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올라갈 수 있다니 세상에 그렇게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 길이 있으면 그 길을 안갈 사람이 있겠어요? 안 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복귀노정에서는 올라가기를 바라거든 깊이 내려가라는 거예요. 이거 좋은 일이지요? 그건 꼭 고무줄과 같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어떤 나무의 큰 가지에 다 고무줄을 매고 잡아당기면 늘어나서 자꾸 내려갑니다. 내려 가기도 쉬운 것이 아닙니다. 끝까지 내려갔다가 늘렸던 힘만 빼면 휙 올라가는 거예요. 올라갈 때에는 고무줄을 매어 놓은 곳보다 낮게 올라가겠어요. 높게 올라가겠어요? 높이 올라갑니다. 자동적으로 매어 있는 위치보다 높이 올라가는 겁니다. 복귀역사는 그 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희생하라는 것입니다. 희생이 좋다는 거예요. 내가 통일 교회 교인들을 전부 다 죽도록 고생시키려고 정성들이고 있습니다. 기분이 나빠요. 좋아요? 여러분이 희생하려면 내려가야 됩니다. 깨깨 망하도록 내려가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붙들고 내려가느냐? 뜻을 붙들고 내려가야 됩니다. 마치 고무줄과 같다구요.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그런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등등의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에, 통일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개인을 두고 볼 때에도 개인이 하나되기가 얼마나 힘들어요? 또 가정이 하나되기가 얼마나 힘들어요? 나 자신으로는 그렇게 못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뜻을 품고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하나님의 사랑은 어떻더냐?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난 다음에는 통일방안은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떻더냐? 하나님의 뜻을 알고 나면 통일방안은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통일교회라면, 통일교회는 좋고 좋고 좋더라, 이렇게 되는 거예요.

우리가 내건 '통일기반 확보' 라는 표어를 중심삼고 볼 때에, 기반을 확보하라는 것은 수평선이 되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개인으로서 수직선을 중심삼고 수평선을 그어 가지고 가정으로, 교회로 점점 확대시켜야 됩니다. 거기에 보조를 안 맞춰 가지고 수평선에 구멍이 하나 뺑 뚫어져 떨어져 내려갔다면, 그 내려간 것은 상대로 하지 말라구요. 그건 돌아볼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것을 알아 가지고 1971년도 마지막 2개월을 남겨 놓은 이때에 '통일기반 확보'라는 금년 표어를 중심삼아 가지고 심정적 일치점 이라도 갖추어 놓고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11월 초하루 오늘을 맞기를 바라서 몇 말씀드렸습니다. 아시겠지요? 「예」 우리, 통일의 노래 한번 해보자구요. (통일의 노래 부르고 폐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