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1권 PDF전문보기

자녀의 날과 그 사명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음력으로 1971년 10월 1일, 양력으로는 11월 18일입니다. 1960년에 이날을 설정하여 이 땅 위에 새로운 날을 선포한 지 만 11주년이 되옵고, 회수로는 12회가 되는 자녀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이날 하늘과 땅, 온 천주가 주시하는 가운데서 아버지 앞에 식을 치르고, 이 본부에 당신의 영광이 임하기를 바라면서 어린 자녀들이 이 시간 다시 이 자리에 모였사오니, 같은 은사와 사랑으로, 아버지, 찾아와 주시옵고, 무한한 자비와 사랑과 긍휼로 길이길이 이들과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의 역사노정에서 생명을 다하여 아버지 뜻을 받들고 수고하다가 영계에 가 있는 수많은 애혼들이 지상을 통하여 탕감, 해원성사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사옵니다. 또한 이땅 위에 있는 자신의 후손들을 동원하여서 하나의 세계로 갈 길을 모색 하기에 온갖 정성을 다 들이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사옵니다. 거기에 대비하여 오늘날 지상에 있는 통일교단에게는 민족과 세계의 사명을 대표한 자리에 있어서, 당신이 요구하는 상대적 기준을 결정하여 온 천주적인 내적 외적 일치점을 결하지 않으면 안 될 중대한 사명이 남아 있는 것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명을 짊어지고 수십여 생애노정을 통하여 이 길까지 나왔사옵니다. 아버지, 그간 염려하던 때도 많았사옵고, 어려운 고빗길도 많았사오나 당신이 가호와 사랑으로 지켜 주신 연고로 오늘 이 시간까지 남아지게 되었사오니, 그 은사를 감사드리옵니다.

이날은 1971년을 대표하는 날이옵니다. 저희들이 중요하게 지내는 4대명절 가운데서 이날이 금년에 마지막으로 맞는 명절이오니, 이해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 하나님의 날, 이 엄청난 역사적인 기원을 저희들이 부족한 정성을 모아 결정지었다는 사실은 비단 인간세계에서만 결정되어진 것이 아니라 영계에서도 결정되어진 것이기에, 영계를 통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날을 추구하고 이날을 증거 하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에, 여기에 모인 통일의 무리의 사명이 자못 크다는 것을 더더욱 느끼게 되옵니다.

이날을 맞게 되기까지 아버지께서 얼마나 수고하셨는가를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더우기 자녀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종의 종의 노정을 거치고 종의 노정을 거치고 양자의 노정과 아들의 노정을 거쳐 가지고 부모의 자리까지 올라오기 위해서, 저희 선조들이 역사노정에서 많은 희생의 대가를 치러 왔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자녀의 명분을 지키지 못했던 에덴의 한을 풀기 위하여 수난길을 극복해 나와야 했던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 저희들이 무관심한 자리에 처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적 사명이 저희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저희 목전에 다가온 세계적인 현실 사정과 사회 사조를 바라보게 될 때에, 긴박한 때에 놓여 있음을 느끼게 되옵니다. 이런 때일수록 저희들에 대한 신임도가 강하고, 저희들이 하늘의 사명을 감당해 주기를 얼마나 바라시는지 그 누구도 헤아릴 수 없는 당신의 간곡한 심정이 저희의 배후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확실히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이날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통일의 무리를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 민족과 이 세계 앞에 엄숙히 제단을 쌓고, 하늘 앞에 심정의 인연을 갖추어 가지고 실체의 제물로서 전체 앞에 탕감시켜야 할 엄숙하고도 역사적인 사명이 저희에게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가는 노정을 지금까지 지켰을진대 끝까지, 승리가를 부를 때까지 아버지께서 동참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을 사탄세계에 내놓지 마시고 수난길로 몰아쳐서라도, 아버지, 영광의 자리에서 승리의 한날을 당신과 같이 찬양할 수 있는 그때까지 참고 싸워 남아지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날 이곳을 향하여 마음을 다하여 정성들이는 무리 위에 무한한 사랑이 같이하여 주시옵고, 일률적인 은사를 가하시어 생명의 인연을 붙들고 찬양할 수 있게끔, 아버지, 격려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더우기 전세계에 널려 있는 자녀들이 이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많은 정성을 들인다는 소식을 받았사옵니다. 그들 위에도 같이하여 주시옵소서.아버지, 외로운 자리에서 이날을 기억하고 마음으로 눈물 흘리며 통곡하는 자들이 있사오면, 거기에 당신의 무한한 사랑과 몇 배 이상의 은사를 가하시어 외로운 자의 입장을 제거시키시고, 강하고 감사한 은사로 품으시어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 날 이 시간 부족한 정성을 가다듬으면서 아버지 앞에 추구하는 모든 일체가 아버지의 영광과 소망 앞에 어긋나지 않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만만세의 은사의 길이 저희들 가는 길 위에 같이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