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1권 PDF전문보기

기 도

아버지, 금년은 자녀의 날을 제12회째 맞으며, 돌로는 열한 돌을 맞는 해입니다. 열두 돌을 맞는 1972년의 고빗길을 넘게 될 때, 이 나라 이 민족의 운명을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옵소서.

당신의 한 많았던 역사를 제가 알기 때문에, 이스라엘 나라와 유대교를 잃어버린 그 비참한 정경을 제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그것을 풀기 위한 해원의 한날을 바라면서 갖은 수욕과 갖은 어려운 길을 거치 면서도 당신과 더불어 지금까지 죽지 않고 남아지게 된 것을 감사하옵고, 제가 해야 할 책임을 다 못 하고 이러한 자리에 서게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옵니다.

아버님, 몇년 동안에 세계가 이렇게 급변될 것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뜻과 섭리의 길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그 때가 우리 눈앞에 찾아와도 그때를 맞아들이지 못하게 될 때는 망하는 무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이 통일가를 수난 가운데에서도 길러 나오셨고, 핍박 가운데에서도 다짐짓게 하셨으며, 환란 가운데에서도 극복의 도리를 갖게 하셨습니다. 이제 이들이 선 자리를 아버지께서 굳건히 지키시옵소서.

60만 대군을 이끌고 나오던 제 1세 이스라엘 민족은 망하고, 제 2세 이스라엘 민족을 수습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대신해서 새로운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나오던 여호수아와 갈렙에 대해서 아버지께서는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통일가는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에게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희의 판도는 너무나 작습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 다가오는 정세는 너무나 촉박하다는 것을 느끼옵니다. 이제 저희가 교두보가 되어야 되겠고 토성이 되어야 되겠으며 성벽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아버지를 위하여 뜻을 위하여 최후의 결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을 느끼옵니다.

아버지, 오늘은 1971년 10월 초하루입니다. 이날을 맞아 10수를 넘으면서 새로운 결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때라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아버님, 몇 달 동안 이 본부를 떠나고자 하오니, 아버님, 지켜 주시옵소서. 지켜 주시옵소서. 당신이 보호해 주셔야 되겠사옵니다.

당신이 그렇게도 소원하시던 그때가 우리의 눈앞에 왔기 때문에, 이때에 저희는 아버지께 충의 도리를 다할 수 있는 무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벌거벗고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 몸을 아버지께 제물로 바치고 죽겠다는 무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굶는 자리에서 그 일신을 바치고 죽겠다는 신념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쫓겨 망하는 자리에 들어가더라도 아버지를 붙들고 망하겠다는 무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통일가의 전통적 주류사상인 것을 확실히 알고 마음에 결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는 나라가 없는 무리였기 때문에 나라 앞에 배반받았고, 백성이 없는 무리였기 때문에 백성들 앞에 배반받았고, 역사적인 교단을 갖지 못하였기 때문에 역사적인 교단들 앞에 배척받았습니다. 이제 그러한 모든 외적인 환경은 스러져 가고, 석양길을 맞이해서 그들이 수습하지 못한 이때를 바라보게 될 때 저희들은 가중된 사명과 책임이 얼마나 절박 한가를 느끼옵니다. 금후의 갈 길을 아버지께서 맡으시옵소서.

많은 수가 문제가 아니라 중심의 팻말이 되어 단단히 붙들라고 외칠 수 있는 당신의 사연이 있느냐가 문제였사옵니다. 당신의 심정적 인연이 남아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였사옵니다. 이들의 마음에 새로운 불을 붙이시옵소서.

이제 남은 1971년도를 의의 있게 넘어가도록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1972년도를 맞아 1972년까지 3년노정을 결정한 이때에 있어서 가정 가정들이 해야 할 민족적 사명과 국가적 사명을 부끄럽지 않게 아버지 앞에 다해 넘길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제 손을 들어 당신 앞에 선서하고 맹세한 무리들의 이 결심이 약해져서는 안 되겠습니다. 저는 죽더라도 나라는 망해서는 안 되겠사옵고, 우리 통일교회는 망하더라도 나라는 망하여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 대한민국이 없어지더라도 세계는 남아져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 자리를 지키시옵소서.

이 보잘것없는 무리들을 개인에서 가정으로, 종족으로 이끄시어서 당신이 소원하시는 터전 위에 승리를 다짐하게 하시어 온 천지 앞에 영광의 개가를 드높이 찬양할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속히 오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러한 것을 다 이를 때까지 저희들은 싸워 나가야 되겠습니다. 전진해야 되겠습니다. 행군을 해야 되겠습니다. 하오니 아버님이여, 직접 지도하시고 직접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날을 기념하는,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과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소수의 무리를 앞에 놓고 이 역사적인 사명을 촉구하시는 당신은 불쌍하신 분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불쌍하게 되셨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천추의 한을 머금고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 효의 도리를 다짐하는 통일의 무리요, 충의 도리를 다짐하는 통일교단의 무리인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사옵니다.

지금까지 지켜 주시고 이끌어 주신 아버님, 금후에도 당신이 이끄시는 길 앞에 저희들이 추호라도 어긋남이 없게끔, 승리의 길에 접붙임을 받을 수 있게끔 저희들을 몰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과 저희 선조들이 땅을 통하여서 해원성사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날 세계 정세의 극난한 문제를 밟고 넘어서게끔 영계를 동원하여 방비하여 주시옵고, 협조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의 갈 길을 가려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영육 합동 공세를 통하여 승리권의 새로운 문화세계를 아버지 앞에 창건해 드릴 수 있는 의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날들도 당신과 더불어 그리워하면서, 아버지의 보호권내에 빨리빨리 전진해 나아갈 수 있게끔 아버지께서 축복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통일의 노래 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