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것은 사랑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1권 PDF전문보기

남자와 여자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것은 사랑

인간 세상에는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습니다. 그 남자와 여자가 가치적인 존재임에는 틀림없는데, 그 가치적인 존재가 어디를 근거로 하고 있느냐 할 때에 그런 문제는 그를 중심삼고, 또한 나를 중심삼고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와 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는 어떤 자리일 것이냐? 이것이 문제됩니다. 그도 그 자리에 두면 좋겠고, 나도 그 자리에 두면 좋겠다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일 것이냐 하는 것을 추구하게 될 때, 그 자리는 그저 좋다고 하는 막연한 자리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그 자리가 어디일 것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오늘날 우리가 좋다고 하는 명사를 여기에 적용시켜 보면, 그것은 마음속 깊은 자리라는 것입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선이 있으면 그 선한 자리가 중심이 될 것입니다. 그 마음속 깊은 자리는 우리가 볼 수 없습니다. 그럼 그 마음속 깊은 자리는 어떤 곳이냐? 나 홀로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도 같이 있을 수 있는 자리여야 됩니다. 그런 자리라면, 그도 내 마음속에 들어와 있어야 되고, 나도 그의 마음속에 들어가 있어야 됩니다. 그것이 둘이 아닌 하나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는 어디가 될 것이냐 할 때, 그 자리는 사랑의 자리가 아닐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마음속 깊이 사랑하느냐, 마음속으로 진정히, 참된 마음속으로 사랑하느냐 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좋다고 할 때 그냥 좋다고 하면 맛이 안 나는 거예요. 그렇지만 '내 마음속 깊이 진정으로 사랑한다' 이러면 맛이 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서로가 경계선을 타파해 버리고 둘이 아닌 하나로 결속되어야 합니다. 그 결속점은 서로 가만히 마주 보는 자리가 아니라구요. 서로 화하여 안팎이 하나인지 둘인지 알 수 없는 자리라구요. 만일에 그런 자리가 벌어졌다면 그 자리는 어떤 자리냐? 아까 말한, 인간이 바라는 가치의 기준과 하늘이 바라는 기준, 천국이 출발할 수 있는 그 기준이 일치되는 자리입니다. 만일 이것이 어느 한 곳이라도 맞지 않는다면 기쁨의 세계가 못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기뻐할 수 있는 기원이, 기뻐할 수 있는 동기가 없는 겁니다.

그러면, 그것이 어디에서 출발을 하여 하나로 결속될 것이냐? 그 결속점은 어디일 것이냐? 그곳은 아까 말했듯이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있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여러분, 성경 요한복음 14장을 보게 되면 말예요. '내가 아버지 안에 아버지가 내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무엇을 중심삼고 한 말이냐? '진리' 하게 되면 이것은 상대적 관념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말예요. '선' 하게 될 때 그 선이란 것도 상대적인 관념이지만 '사랑' 하게 되면 벌써 그 감이 어때요? '사랑'하게 되면 나와 더불어 한꺼번에 부딪히는 감이 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말(요 14:20)은 사랑을 중심삼고 한 말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인데 무슨 사랑이냐? 하나님이 바라는 사랑에 표준을 두고 한 말이라는 것입니다. 마음과 마음의 경계선을 타파하여 일치시켜 가지고 하나로 결속시키는 누룩과 같은 것, 즉 원인이요, 동기요, 모체가 뭐냐 하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랑은 작다면 지극히 작은 것이요, 크다면 지극히 큰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그렇잖아요?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 눈만 한번 깜박해도, 힐끗 흘겨만 봐도 그것이 천지가 뒤집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라구요, 또 사랑하는 사람이 방긋하고 한번 웃는 표정만 지어도 천지가 들락날락하는 거라구요. 예민하다면 그렇게 예민하고, 작다면 그렇게 작고, 크다면 그렇게 크고, 보인다면 보이고, 안 보인다면 안 보이는... 그 경계선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은 사랑밖에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점령되어 있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도 사랑하는 사람을 중심삼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안 그래요? 사랑하는 사람을 중심삼고 주고 싶은 것이요, 사랑하는 사람을 중심삼고 받고 싶은 것이요, 사랑하는 사람을 중심삼고 속삭이고 싶은 것이요. 사랑하는 사람을 중심삼고 만사를 인연맺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사람과 끊어지게 되면 이 우주 전체가 다 귀찮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