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선의 모체인 동시에 악의 모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3권 PDF전문보기

인간은 선의 모체인 동시에 악의 모체

어제 저녁 여기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우리 개인은 상반되는 두 가지 목적의 방향을 가진 인간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음은 선한 곳으로 가기를 원하는데 몸뚱이는 그 반대로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사람은 틀림없이 마음과 몸이 합해져서 되어진 나인데, 이 둘이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개인, 즉 그러한 남자와 그러한 여자가 합하면 가정이 됩니다. 그런데 속사람과 겉사람이 있기 때문에 두 부부가 만나면 네 사람의 형이 벌어져 별개의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한 가정에 여덟 식구가 있으면 그 여덟 식구는 상반된 열 여섯 식구와 같은 방향을 가진 가정이 된다는 말입니다. 또 하나의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가정 가정끼리 상반된 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씨족이면 씨족, 종족이면 종족,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 세계가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마운 것은 수백 갈래, 수천 갈래로 갈라지지 아니 하고 크게 두 개로 갈라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이 계시면 이러한 인간들을 그냥 버려 둘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인간이 모르는 역사의 배후에서 활동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반면 우리 인간을 악으로 몰아넣은 사탄이 있다면 그 사탄도 하나님이 끌어가는 방향의 반대의 방향으로 끌어 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절대적인 하나님 앞에 아무리 반대하는 사탄이 있다 하더라도 사탄에게는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세워 놓은 원칙을 반대하고 나설 수 있는 권한은 없는 것입니다. 옳은 것은 하나님이 관리하는 것이요, 나쁜 것은 사탄이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과 사탄의 싸움의 결과가 어디에 미쳐지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계에도 물론 그렇겠지만, 우리 개인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악의 모체가 될 수도 있고, 선의 모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즉, 사람은 선의 출발지가 되는 동시에 악의 출발지도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높아지는 것은 좋은 것을 상징하고 내려가는 것은 나쁜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사람들 앞에서 칭찬 받을 일이 있을 때는 크게 뽐내고 싶은 것입니다. 자기가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쑥 들어가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할 때는 선전을 하고 나를 본받으라고 세계적으로 외칠 수 있습니다. 나쁜 일을 할 때는 알려질까 봐 감추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쁜 짓, 즉 도둑질을 한 사람이 당당하게 선전하고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숨어서 가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 가운데는 높아지고자 하는 부분과 낮아지고자 하는 두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높아지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양심작용인 것입니다. 낮아지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양심이고 뭐고 내 멋대로 하면 되지' 하는 것입니다. 악을 행하고 양심의 고통을 안받는 장사나 위인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 양심은 하나님의 초소요 우리 몸뚱이는 사탄의 초소이며, 양심은 천국의 기원이요 몸뚱이는 지옥의 기원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그러므로 선악의 본질을 보게 될 때 그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은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요, 악은 전체고 무엇이고 없다고 하며 자기 개인만을 위하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에게는 가정이고 친척이고 나라고 세계고 없는 것입니다. 그 반면 선한 사람은 나보다도 가정을, 가정보다도 동네를, 동네보다도 나라를, 나라보다도 세계를 위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역사는 자기를 위하는 면과 남을 위하는 공적인 면을 중심삼고 싸움으로 엮어져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볼 때는 이 몸뚱이를 중심삼은 악의 근거를 파탄시키고 뿌리를 빼 버리는 것이 절대적인 요구인 것입니다. 그 반대로 양심이니 무엇이니 하는 것을 무자비하게 파탄시키려 하는 것이 사탄을 중심삼은 악의 요구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싸우면서 역사를 엮어 왔습니다. 양심을 위주한 하나님의 편과 몸뚱이를 위주한, 하나님은 없다고 하면서 그저 먹고 보자는 물질을 위주한 악의 편이 대립하여 싸우는 것으로 보아 이 세상 인류는 이렇게 유물주의와 유심주의로 나누어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없다면 이러한 결과의 세계는 올 수 없는 것입니다. 악은 질투, 분열, 투쟁을 강조해 가지고 자멸을 초래케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이상이니 통일이니 하는 것이 어디서 벌어져야 되느냐? 결국은 세계보다도 근본에 들어가서는 '나'인 것입니다. 근본에 들어가서는 우리인 것입니다. 개인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통일의 세계요 이상의 세계이기 때문에 인간도 그것을 바라야 할 것인데, 인간이 그렇게 못 되어 있으니 인간을 대해서 가르쳐 주는 교리나 방법이 있으면, 통일시키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