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국가를 초월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3권 PDF전문보기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국가를 초월해야

그와 같은 탕감의 역사를 미국을 중심삼고 이 끝날에 한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기간에 책임을 못 하게 된다면 금후의 미국은 하나님이 계속적으로 보호하는 나라가 되지 못한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세기 후반기에 있어서 세계적인 주도국가적 책임을 지던 그 미국을 자랑하지 말고, 미국 나라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미국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사상, 30세기 40세기에 가서도 그 사상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이러한 사상을 갖는다면 미국 국민은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국민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오늘 우리 통일교회는 무슨 사명을 하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될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오시는 주님 앞에 신부를 모시고, 이런 초국가적인 운동을 세계적으로 준비해서 하나님이 요구하는 소망의 천국을 이 땅 위에 이루어 놓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이 통일교회는 통일교회 자체를 위해서 일한다는 사상을 빼버려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작전이 세계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개인과 가정과 종족과 국가를 요구하는 것이거늘, 이러한 개인을, 가정을, 종족을, 민족을 편성해서 하나님이 바라는 나라의 터전을 만들어 드리자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 것입니다.

그러한 통일의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올 메시아를 중심삼고 통일된 개인으로, 신부로, 가정으로, 종족으로, 민족으로, 이러한 것을 누가 선두에서 해야 되느냐? 믿지 않는 사람이냐, 믿는 사람이냐? 종교를 가진 사람이냐, 안 가진 사람이냐 묻게 될 때에 이것은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요, 종교인들이 규합해서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운동을 지금 세계에서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자기 교파를 중심삼고, 내 교파를 중심삼고 하나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세계를 구하기 위한 모토(motto) 밑에서 하나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운동을 함으로 헤게모니(hegemonie)를 쥐겠다는 것이 아니라 밑에 들어가서 봉사하자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가진 수단 방법을 가지고, 자기의 금력, 혹은 권력, 혹은 지식력을 동원해 가지고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주적으로 추대해 가지고 중심으로 세울 수 있는 운동을 세계적으로 새로이 하지 않으면 이 세계는 구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선 이 사람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에는 수많은 핍박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기독교를 위하고 기독교의 갈 길을 제시하겠다는데 기독교의 반대를 받았고, 나라의 갈 길을 제시하겠다는데 나라의 반대를 받았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미국도 앞으로 이 움직이는 무리를 대신해서 비판받을 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은 자기편을 희생시키면서 세계를 구하려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통적 역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 땅 위에서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가지고 자기의 측근자를 세계를 위해서 평면적으로 희생시키면서라도 남을 구하겠다는 운동을 전세계적으로 제시하지 않고는 이상적인 어떠한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을 위해서 세계적인 운동을 하는 그런 사상을 가진 단체, 자기 자체를 희생시키더라도 세계를 구하겠다는 운동을 하는 그런 사상만이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공산주의가 세계 제패를 꿈꾸고 나왔지만 중공과 소련이 왜 분립됐느냐?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공산당을 사랑하는 것보다도 소련은 슬라브 민족을 중심삼아 가지고 헤게모니(hegemonie)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입장에 섰기 때문에 중공과 소련이 갈라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의 국민보다도 딴 나라의 공산당원이 세계 공산당을 위해서, 공산세계를 이루기 위해서 자기 나라의 백성보다도 더 높이 추대할 수 있어야 했는데 이런 내용이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갈라진 것입니다. 즉 자기 나라 국민과 국가관을 초월한 사상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갈라진 것입니다.

민주세계를 대표한 미국을 생각해 봅시다. 미국이 세계를 위해서 원조하는 것으로 일방적으로 나갔으면 미국은 언제나 세계가 추앙하는 국가가 됐을 것입니다. 미국 국민을 넘어서, 미국 나라를 넘어서 세계를 더 사랑할 수 있는 운동을 했더라면, 미국은 오늘날 이런 자리에 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세계를 대표한 국가로서, 외국을 원조해 가지고 흥한 나라가 없는 것이 역사적인 실정이니 우리 나라도 역사적 전통을 따라가야 된다고 하면서 자기 나라를 위주하고 돌아서게 될 때, 미국은 고립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미국은 세계보다도 미국을 더 중요시하고, 세계 인류보다도 미국 백성을 더 사랑하자는 입장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하나님의 견해는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국을 동원해서 세계를 살리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미국을 넘어서 세계를 사랑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것인데, 방향이 엇갈렸기 때문에 민주세계도 이 이상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