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소망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3권 PDF전문보기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소망

하나님의 상대로 지은 인간을 두고 볼 때, 우리 인간은 하나님에게 어떤 가치를 요구할 것이냐? 또, 하나님은 인간에게 최고의 가치를 줄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 봅시다.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크냐 하면 하나님을 우리 인간이 만나 점령했더라도, 그 하나님을 내 하나님으로 만났더라도 만난 것 가지고는 만족을 못 하는 것입니다. 내 하나님으로 만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내 하나님으로 만들기 전에는 기뻐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을 영원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 서적에서 사랑에 대해 말하기를 '영원한 사랑, 불변의 사랑, 유일의 사랑'이라 하면서 최고의 형용사를 갖다 붙여 말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만났더라도 하나님 속에 있는, 인격적인 신 속에 있는 하나밖에 없는 사랑을 점령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식을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점령하는 것 외의 딴 것은 뭐 다 필요 없다구요. 그것만 점령하면 그분 것은 자동적으로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인간의 욕망을 볼 때, 이 우주지간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 앞에 어떠한 사랑을 받고 싶겠느냐 하는 것을 추구해 보면, 그 최후의 자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자리 이외에는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아버지라 부르는 것과 같은 막연한 입장에서의 하나님 아버지가 아닙니다. 진실되고 사실적인 입장에서, 사랑을 중심삼고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입장에 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인류의 소망이요, 우리 인간 욕망의 종착점이 아닐 수 없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인간의 가치는 이러한 자리까지 크려는 것입니다. 그 자리를 보면 아버지는 위에 있고 아들은 아래에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욕망은 그 아버지 자리까지도 내가 가졌으면 하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럴 때 하나님이 '야, 이놈!' 하시겠어요? 그럴 수 없는 거라구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런 욕망을 가지고 있는 우리 인간에게 하나님과 같은 자리까지도 허락하고 싶어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밖이라면 하나님은 안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을 중심삼고 보게 된다면 사람이 몸뚱이라면 하나님은 마음의 입장에 서서 인간과 동등한 자리에서 계시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어머니 아버지에게 좋은 게 있으면 그것을 갖고 싶지요? 그것은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높은 곳, 하나님과 같은 자리를 인간에게 허락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똑같이 됐는데, 가만히 보니까 하나님은 창조의 능력이 있다 이거예요. 우주를 창조한 창조의 능력이 있어요. 그러니 인간은 '그 창조의 능력까지도 내가 한번 가졌으면 좋겠는데…'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야말로 최고의 걸작품인 인간을 만들어 왔다구요. 그러니 우리 인간도 '내가 그런 것을 한번 만들어 보았으면, 내가 동기가 되어 가지고 가져 보았으면…' 하고 생각하는 거예요.

우리 인간은 남자와 여자가 사랑으로 하나됨으로 말미암아 주체 되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대상의 자리에 설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에게 아들딸을 낳게 하는 것은 재창조의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것임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닳았기 때문에 그렇다구요.

아담 해와 두 사람은 하나님이 지으신 결과의 존재입니다. 대상의 존재입니다. 인간이 이렇게 생겨난 것은, 동기의 하나님이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생겨난 것입니다. 주체와 대상은 닳았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콩 같은 걸 보라구요. 콩은 결과예요, 씨예요? 원인이 동기가 되어 가지고 하나의 전체적인 생명체로 결합된 것이 씨인 것입니다. 하나의 콩은 두 쪽으로 되어 있습니다. 둘로 갈라져 있다구요. 그것을 사람으로 보면 남자 여자와 마찬가지예요. 또 우리 마음과 몸과 같은 것이요, 상대적인 입장에 선 남자 여자와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하나가 됨으로 말미암아, 즉 원인적이요 주체적인 하나님과 대상관계가 됐기 때문에 이 두 성(性)이 합해 가지고 움직이게 되면 하나님이 창조의 역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딸을 낳게 되는 거예요. 시간이 많이 갔기 때문에 세부적인 이야기를 짧게 하는 것입니다.

자, 이렇듯이 우리 인간은 하나님 속에 있는 사랑을 전부 다 갖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속에 있는 사랑의 종류를 보게 된다면 자녀의 사랑, 상대적 사랑인 부부의 사랑, 부모의 사랑, 이 세 가지의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있는 이 사랑을 우리 인간은 전부 다 갖고 싶어한 다는 거예요. 가질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인간으로 하나님이 지었다는 거예요. 이 세 사랑을 완전히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어야만 완전한 사람이요, 완숙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어요?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 없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결혼은 했지만 아들딸은 필요 없다' 하는 사람이 있어요? 없습니다. 이것은 숙명적으로 다 원하는 일이예요. 이것이 위대한 인간 본연의 가치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