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이 갖추어야 할 요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6권 PDF전문보기

아벨이 갖추어야 할 요건

아벨은 복귀노정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명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벨이라는 존재가 뜻 앞에 설정된 것은 타락 때문입니다. 만일 타락이 없었더라면 아벨이라는 존재가 뜻 앞에 설정되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아벨이 설정되려면 아벨 혼자 있어 가지고는 설정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벨이 있기 전에 가인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아벨로서 갖추어야 할 첫째 요건은 가인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가인이 없어 가지고는 아벨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아벨이 진정한 아벨로서 택정받는 자리에 설 때까지는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늘편에 서느냐 못 서느냐 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그것을 믿음의 기대를 세우는 기간이라고 하는데, 그 기간은 제물을 드리는 기간입니다.

제물을 드리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하면, 하나님과 우리 인간이 갈라졌던 것을 다시 심정적으로 유대를 맺게 하고, 또 외적으로도 유대를 맺게 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이루어 놓지 못하면 제물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제물은 그 자체를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물은 반드시 제물을 받는 사람과 바치는 사람을 위해서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물노정을 따라온 것이 지금까지의 구약역사요, 신약역사요, 앞으로 성약역사로 연장되어 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제물을 바치는 데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 기간에 무엇을 하느냐 하면. 하나님과 인간이 갈라졌던 것을 연결시킬 수 있는 터전을 닦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터전이 닦아진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과 인간이 다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관계를 맺는 데는 그냥 맺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반드시 피를 흘려야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지 않고는 그런 자리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약시대로부터 신약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아벨이 걸어온 길에는 반드시 피의 탕감의 노정이 역사성을 띠고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비단 기독교뿐만 아니라 종교를 믿는 모든 사람들은 수난의 길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 수난의 길의 한계점은 어디냐? 새로운 생명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바쳐지는 제물이 희생되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제물은 희생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생명을 잃는 자리에 나가지 않고는 새로운 생명의 인연을 맺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귀섭리노정에 있어서 피가 중요한 문제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피는 무엇을 상징하느냐? 생명을 상징합니다. 인간은 악한 사탄의 혈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그 혈통으로 말미암아 인연된 생명을 다시 탕감해 놓고 새로운 생명을 이어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 시대를 거쳐오면서 반드시 제물의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러한 제물과정을 거친 연후에야 아벨로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벨이 아벨로서 결정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 있어서 제물을 드리는 입장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물은 완전히 바쳐져야 됩니다. 완전히 바쳐졌다 하는 자리에 서게 되면 하나님과 인간이 참사랑의 인연을 이루지 못할 것을 다시 연결시키는 놀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벨로서 세움받게 될 때에 비로소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되찾아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벨로서 세워지기까지는 반드시 탕감노정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탕감노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아벨로서 세움을 받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