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바라는 최고의 희망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6권 PDF전문보기

인간이 바라는 최고의 희망

자 그러면, 선악이 가는 길, 선한 사람이 가는 길과 악한 사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선한 길을 간다고 하더라도 가고 난 후에 악한 길로서 남아져 가지고 악의 결정을 보게 될 때는, 그 일생이 선한 목적과는 관계가 없을 것이 아니냐. 이런 문제를 두고 생각해 보면, 오늘날 우리 인생은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과연 심각한 문제라는 거예요.

자신이 살고 난 후에 결론이 '나는 선했구나. 선의 기반 위에 섰고, 선한 자체이며, 이제부터 내가 가는 길 앞에는 선만이 남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정적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자체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 아니냐. 그것이 여러분 개인의 실상이요. 오늘날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백성의 실상이요,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인류의 실상이 아니냐. 그러한 인류가 엮어온 역사가 오늘날의 민족사요, 세계사가 아니겠느냐?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 자체를 두고 보면 인간이 아무리 노력하고 아무리 자기가 정성을 들였다 하더라도 그 결과에 있어서 세계와 더불어, 세계 인류와 더불어 좋아할 수 있는, 선이 목적하는 가치를 남기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아요?

인간의 몸과 마음은 매일같이 싸우고 있습니다. 몸이 이기느냐 마음이 이기느냐 할 때, 번번이 마음이 몸한테 지기 마련이라구요. 이것을 뒤집어 가지고 마음이 몸을 정복할 수 있는, 번번이 마음이 이길 수 있는 나, 그와 같이 통일된 나. 절대적인 기반 위에 있어서의 그 누구도 지배할수 없는 절대적인 선(善)위에 선 '나'는 어디에 있느냐? 그런 나를 바랄수 없는 것이 오늘날의 우리 인생행로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지극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인간들이 그러한 역사를 엮어 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에, 여기에서 모든 것을 청산지어 그야말로 생활 전체가 악과 선을 대비해 가지고 빼내더라도 빼낼수 있는 악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사람, 그것이 우리 인간이 바라는 최고의 희망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보면, 그것은 찾기 힘들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인간만을 중심삼고 결과로 남아진 악이 많은데, 이것을 뒤집어 놓을 수 있는 인간을 발견하기란 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뒤집어 가지고 인생행로에 있어서 '악이란 것은 없다. 뺄래야 뺄 악이 없다. 선만이다' 할 수 있는 인간이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인간을 통해서는 그러한 선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