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의 생활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7권 PDF전문보기

세례 요한의 생활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원리를 너무 세밀히 가르쳐 줬습니다. 손가락 발가락을 한꺼번에 쓰라고 했기 때문에 손가락 발가락이 전부 다 마비되어 가지고 한 가지밖에 쓰지 못하는 놀음을 한다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급하니까 한꺼번에 세계복귀 천주복귀까지 가르쳐 줬는데, 밤낮 쉬지 않고 한꺼번에 다해 가지고 빠른 길을 가라고 가르쳐 줬는데, 마비가 다 되어 가지고 전부 다 못 쓰게 된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차라리 조금씩, 타락론도 머리만 조금 가르쳐 주고 그 다음에 조금 죽어가면 조금 요거 요요 눈만큼 또 가르쳐 주고, 그 다음에 코만큼 가르쳐 주고, 그 다음에는 머리만큼 가르쳐 주고 이렇게 살살, 내리내리 가르쳐 주었더라면 지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꺼번에 냅다 먹으라고 했더니, 체하고 설사가 나고 별의별 요지경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병이 난 사람이 없나 앓다가 병신된 사람도 많다는 것입니다. 약이 좋기는 좋지만 보자기로 싸놓았던 것을 한꺼번에 들이 삼켜 가지고 소화를 못 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소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정당한 길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러면, 지금 통일교회 여러분과 옛날 노아나 아브라함 혹은 세례 요한을 비교할 때, 누가 더 복되냐? 누가 더 복되요? 통일교회 여러분이 복되다는 것입니다. 복될 때가 오긴 왔다구요. 보라구요. 귀하게 자란 세례 요한이 매일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세례 요한이 가만히 앉아 있는데 메뚜기가 입으로 슬슬 들어오나, 뛰어 들어오나? (웃음) 그러니 논두렁 같은 데 마구 잡으러 다닌다는 거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거 훌륭해 보여요? 이런 모습을 그의 어머니 아버지 친척들이 보게 될 때, 기가 막히겠어요, 안 막히겠어요? 생각을 해보라구요. 얼마나 기가 막히겠나. 석청을 얻겠다고 돌바위 틈을 얼마나 헤매고 다녔겠습니까? 말을 들어 보니 근사해 보이지요? 사실 하는 모양을 보면 미친 녀석이라는 거예요.

여러분이 이스라엘에 가 보면 알겠지만, 뭐 그렇게 석청이 많고 메뚜기가 많게 생기지 않았다구요. 반 사막지대라구요. 사막지대라구요. 요즈음에는 풀이 하나도 없이 다 말라 있을 것입니다. 요것이 9월부터 10월, 10월부터 11,12,1,2,3,4월을 지나, 5월만 되면 마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요전에 우리들이 갔을 때 마르기 시작한 때라구요. 기가 막힌 곳이라구요.

자!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 좋았겠어요? 저 녀석 저것 뭐, '용이 될 줄 알았더니 번데기가 됐다'는 말이 있잖아요, 번데기? (웃음) 용될 줄 알았더니, 번데기 알지, 번데기? 번데기도 나비가 될 번데기 말고 나비도 못 될 번데기 되는 거야. 그러니 얼마나 기가 막혔겠어요?

또, 세례 요한 자신으로 보게 된다면, 참! 이거야, 언제 끝날지 알아, 언제? 오늘도 그만이고 내일도 그만이고…. 이건 뭐, 가만히 생각해 보니 까마득하기가 뭐 이건 뭐 한이 없다구. 이건 무슨 맹장염 수술하듯이 '24시간 내로 승부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시원하게 얼른 째 버리든가 말든가 하는, 그렇게 시원스러운 복귀역사는 없는 것입니다. 그저 꼬드라지고 말라 빠지게 지루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또 죽어서는 안 됩니다.

세례 요한 자신도 기가 막혔을 거예요. 뭐 앞으로 메시아가 온다는데 언제 올지 모르니, 구세주를 맞기 위해서 보따리를 싸 들고 광야를 돌아다니며 동네방네 소문내고 돌아다녔는데, 언제 메시아를 만날지 알았어요? 꿈도 꾸지 않았는데 자기의 이종 사촌 동생 예수가 떠억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꿈에도 상상치 않았던 그 사나이에게 성신이 비둘기처럼 내려 와서 동생인 예수가 메시아라고 가르쳐 주며 증거를 하는데, 동생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자신으로서는 기가 막혔다는 거예요. 사생아로 태어났고 자기 동네에서 보잘것없는 마사거리의 한 아들로 태어난 예수가 메시아라니 기가 막혔을 겁니다.

기가 막힌 거기에 기가 막힌 내용이 있다는 것은 모르는 법입니다. (웃음) 기가 막히게 쓴 맛을 본 사람은 조금만 달아도 기가 막히게 안다는 것입니다. 극과 극은 통하게 마련이라는 거예요. 여러분은 고멸을 한번 먹어 봤어요? 그거 쓰다구요. 얼마 전에 이씨가 고멸을 갖다 줘서 '이게 얼마나 쓰나' 해 가지고 콩알만 한 것을 입에 쓱 넣어 봤습니다. 사나이 체면에 집어 넣은 것을 뱉을 수는 없고 쓰지만 할수없이 삼켜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얼마나 쓴지 눈물이 나올 지경이 되었습니다.(웃음) 그러면 알 거예요. 눈물이 날 만큼 쓴데 물로 양치질을 하고 문을 열고 찬바람을 쐬며 공기를 들이마셔 보니까 이번에는 신비스럽게도 달콤한 맛이 나더라는 거예요. 별스럽다는 거예요. 아하!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약이 되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저 쓰기만 하면 사람이 배척하고 달라붙지 않을 텐데 달라붙을 수 있는 어떤 요인이 있기 때문에,흡수될 수 있는 무엇이 있기 때문에 약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과 극은?「통합니다」 통한다는 것입니다. 망할 자리에 들어가면? 둘 중의 하나예요, 망하지 않으면 흥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이 계산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타락해서 망할 무리를 망할 자리에 들여 보내 가지고 흥할 수도 있는 길이 있다면, 거기에 처넣겠어요. 안 처넣겠어요? 요행수가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다 망하다가도 안 망하는 입장이 되면 흥할 수 있는 길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복귀역사를 사실상 전부 다 그러한 각오 밑에서 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다가는 한정이 없으니 이젠 통일교회 얘기로 돌아가자구요.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 선조들이 전부 다 그런 생활을 했습니다. 세례 요한이 메시아를 증거했는데 어디에서요? 요단 강가에서 했습니다. 병이 나 죽게 되면 장사를 지내는데, 그때 기독교인들이 부르는 노래가 무엇이냐 하면 '요단강 건너서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서 만나리' 한다는 거예요. (웃음) 도대체 요단강이 얼마나 신나고 훌륭하기에 '요단강 건너가 만나자' 하느냐는 거예요. 거기에는 초원과 꽃밭이 있고 요단강은 물이 맑아 가지고 지나가던 모든 새들이 날아와서 목욕하고 싶을 만큼 훌륭한 강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렇게 생각하지요?「예」 절대 그 반대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거기에 가 들여다보면서 '아! 이렇기 때문에 요단강이구만, 요단강!'(웃음) 요단강이라기보다는 요란한 강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기가 막히다는 거예요. 구정물, 사막지대의 기나긴 거리를 흘러 나오니, 사막의 모래속을 흘러 나오니, 물이 될 대로 다 됐다구요.

요단강을 처음 가 보니 기쁜 마음이 있어 가지고 그 강물에 세수라도 한번 해볼까 해서 손을 넣었는데 이게 어디 씻을 수가 있어야지요. 기가 막히다구. 또, 요단강이 대단히 큰 줄로 알았더니 크긴 뭐가 커요! 큰 아이들이 수영하여 건너기에 딱 좋겠더라는 것입니다. 자! 성경에 보면 성신이 비둘기같이 임해 가지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고' 뭐 그랬다고 하니 요단강이 훌륭하게 보이는 것이지….

또 사막지대인데 예수가 왕자처럼 좋은 옷을 입고 나타났을 것 같아요? 생각해 보라구요. 예수는 틀림없이 요셉의 아들로 형편없이 살았으니, 이건 뭐 주제가 형편없었을 거라구요. (웃음) 동생뻘 되는 그 사내 녀석, 보던 얼굴 그 주제가 형편없었을 거라구. 틀림없이 광야에 나가서 기도하다가 그런 일이 벌어졌을 것이니, 얼굴이며 꼬락서니하며 형편없었을 거라구요.

그런 판국에서 세례 받겠다고 어정어정 걸어 나오는 것을 볼 때, 세례 요한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세례 요한은 예수의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구요. 사생아인 줄, 요셉의 아들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 사생아 녀석이 기분 나쁘게 뭐 때문에 나타나나!' 라고 생각했는데도 하나님이 가르쳐 주니 할수없이 세례를 주었지만 주고 난 후에도,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라구요.

세례 요한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겁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예수를 메시아로서 맞이해야 할 줄은 꿈에도 생각했겠어, 못 했겠어? 못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상이 엇갈려도 이만저만 엇갈린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 눈이 휙 떠졌겠어요, 획 돌아갔겠어요? 눈이 떠지기 전에 획 돌아가 버리고 말았을 겁니다. 기분이 좋았겠어요, 기분을 잡쳤겠어요? 기분이 잡쳤을 거라구요.

하나님의 명령이 있으니 안 할 수는 없고 그래서 세례를 해주고 나니 이게 수수께끼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감옥에 딱 갇혀 가지고 예수에게 두 제자를 보내 '우리가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하오리까, 당신이 오실 그이입니까?'라고 물어 보는 수작을 다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세례 요한도 그렇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30년 동안 생애를 바쳐 준비한 것이 겨우 예수 하나를 세례하기 위해서였던가를 생각하면, 세례 요한은 기가 막혔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집안은 다 망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역사는 이런 사연을 통해 가지고 연결되어 발전해 나온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알겠어요?「예」

하나님의 뜻을 두고 볼 때, '그럴 성싶다' 하는 곳에서 뜻이 이루어진 역사적 전례가 있었습니까?「없습니다」 '그럴 성싶다' '그럴 뻔하다. 그럴 수 있겠다' 하는 자리에서 뜻이 이루어진 역사가 없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전부가 부정, 전부가 비참, 전부가 몰이해, 전부가 사실이 아닌 것 같은 자리에서 역사는 연결되어 나온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니 번번이 성공하기 마련이예요, 실패하기 마련이예요?「실패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번이 실패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