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선두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8권 PDF전문보기

역사의 선두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이러한 입장을 생각하게 될 때, 우리는 역사를 창건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현실의 모든 불의한 환경을 타파해 버리고, 여기에서 하나의 새로운 목표를 정해 가지고 민족 앞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운동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우리들은 다년간 역사를 거쳐오면서 전국적인 활동을 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활동이 아무리 좋았다 하더라도, 최후의 판가리 싸움에서 패자가 되게 될 때는 동정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교회적으로 희생의 자리를 다짐하면서 이 나라 이 민즉 앞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다각적인 활동을 해 나왔습니다. 그것이 어느 정도 한계선에 미쳐져 가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달리던 기차가 거의 종착점에 다다랐는데,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종착점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여기에 최후의 피치(pitch)를 가해 힘차게 종착점까지 달려가 가지고 웅장한 자세를 보이고 내일의 희망을 갖고 또 달릴 수 있는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 통일교회의 오래된 식구들은 물론 모든 식구들을 바라보게 될 때, 달리는 기차로서는 종착점에 다 다가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에서 연료가 끊어졌다는 것입니다. 가는 그 속도를 가속시켜 가지고 더 바쁜 시간을 재촉해야 될 텐데도 불구하고, 자기 자체를 생각함으로 말미암아 목적지가 희미해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바라보게 될 때, 이것은 가장 위험한 입장이 아니냐 하는 거예요. 이러한 것을 느낀다는 것은 여러분도 공인하는 바일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런 여러분의 말로(末路)는 어떨 것이냐?그 종착점이 여러분과 관계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런 입장에 놓인 현재의 입장을 어떻게 타개하느냐? 이것은 그 누구가 타개할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늘이 타개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 즉 자조자(自助者)를 돕는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역사적인 각성을 해야 되겠습니다. 민족을 대표해 가지고 서 있다는 자각된 자신을 발견해야 되겠습니다. 민족과 국가를 대신한 것도 물론이지만 역사를 대표했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대표했으니만큼, 우리는 역사의 말석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거예요. 역사의 선두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생각하게 될 때, 우리는 과거보다 나아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과거보다 낫게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은 쉽지만 여기에는 피어린 희생이 가중될 것이며, 무정한 투쟁의 결과를 촉구하는 것만이 남아 있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자기 가정이 있으면, 그 가정을 사랑하고 나서 그런 일을 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모든 목적을 가중시켜 가지고 단 하나의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역사요 섭리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섭리는 최후에 남아질 하나의 목적이요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이것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자체가 절대적인 자아의 신념을 가져 가지고 그 목적만을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 곳에서만 이것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내가 나라를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고, 둘 다 사랑하는 자리에서 이것이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 그것은 평상시에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 비상시에는 그러한 여건을 가지고 최후의 승리를 결할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1970년대를 향해 들어오면서부터 새로운 운동을 제시하고 여러분의 가정 주부들을 동원했습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이것은 항시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새로운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을 바라보는 여러분들은 이것이 지난날, 혹은 있어야 할 섭리과정의 한때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놀음을 하는 것은 새로운 역사적 환경을 타개해 가지고 1970년대에 있어서 우리만이 남길 수 있는, 하나의 역사적인 새로운 그 무엇을 두드러지게 이 민족 앞에 남겨 주고, 우리 후세 앞에 새로이 빛나는 전통으로 하나의 기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3년 동원의 세월도 이제 6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972년도 1년에서 반의 세월은 이미 지나갔고, 이제 6개월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정에 돌아가게 되면, 주부가 없는 가정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상습화된 생활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주위로부터 느껴지는 모든 고충, 혹은 생활에 스며드는 모든 어려움이 있을 적마다 여러분은 쌍수를 들고 '하늘이여, 슬픔을 막아내기 위해서 저희는 이런 일을 합니다' 하면서, 불효했던 것을 내적으로 새로이 개척하고 가중시켜 가지고 거기에 새로운 가정으로서 하늘이 바라볼 수 있는 주체적인 환경을 조성 해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무엇보다도 귀한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하늘을 향하여 기도를 하더라도 그야말로 심각한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식을 붙들고 아내를 생각하면서 애기를 재워 누이고 말할 수 없는 깊은 심정을 가지고, '이것이 복귀의 노정을 찾아온 하늘의 사정이 아니냐? 하늘이 인간을 창조해 놓고 바라던 창조 이상과 그 모든 소망을 전부 다 잃어버리고, 죽은 아들딸을 다시 살리기 위해 부활의 행로를 개척해 나오는 것이 복귀섭리의 노정이 아니었더냐?' 하고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6천년의 기나긴 세월을 하루와 같이 참아 나온 아버지의 심정을 그와 같은 환경에서 깊은 골수까지 흘러 스며들 수 있게끔 체휼할 수 있는 좋은 기간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런 환경의 어려움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기에 반발되고 여기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발될 수 있는 자리요 제외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이지만, 거기에서 하늘의 깊은 심정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역사적인 기간이 아니더냐? 우리는 이것을 생각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