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바라고 원인자가 바라는 세계의 패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9권 PDF전문보기

인류가 바라고 원인자가 바라는 세계의 패턴

이렇게 볼 때 이러한 형, 개인적으로 이러한 형, 어떤 섭리적인 주체가 있으면 그 주체가 와서 보고 '사람은 이래야 된다'고 할 수 있는 형이 있어야 됩니다. 사람 가운데에는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판서하심) 이것이 남자라면 이것은 여자예요. 이 둘이 합해 가지고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가 되어야 할 이러한 형이 있어야 됩니다. 즉. 두 사람이 합해 가지고 가정을 바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정에 대한 어떠한 패턴(pattern)이 있어야 됩니다. 세계적 완성권을 만드는 데 있어서 한 가정은 세계를 구성하는 부속품입니다. 그 부속품은 어떠해야 된다는 패턴이 있어야 됩니다. 패턴이 있어요? 여러분이 살고 있는 가정에 있어서, '아! 천륜대도를 대신 집행할 수 있는 대표적 가정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요? 어림도 없습니다. 없는 것이 아니예요? 그 다음에 종족이면 종족도 마찬가지예요. 국가면 국가에 있어서 '천륜이 바라는 국가는 이래야 된다'고 하는 어떠한 패턴이 있어요?

오늘날 공산주의 국가도 자기들이 패턴이라고 하고, 민주세계 국가도 자기들이 패턴이라고 합니다. 패턴이 둘이 있을 수 있어요? 둘이 있는 데에서는 싸우는 거예요. 싸운다구요. 어차피 해결되어야 할 중차대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 근본문제를 처리하지 않고는 해결이 안 돼요. 남북이 무슨 선언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근본문제, 즉 들춰 가지고 해결 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공산세계가 철학을 근거로 하고 출발했기 때문에 철학적인 투쟁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결과에서 암만 했댔자 안 되는 것입니다. 원인과 결과를 타진해 가지고 그 과정이 올바른 형태를 갖추어 방향이 일치되게끔 가려 놓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아니예요?

그러면 오늘날 세계를 중심삼고 볼 때, '이것은 인류가 바라고 섭리의 주체 되는 원인자가 바라는 세계의 패턴이다'라고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느냐? 없습니다. 없지만 인간은 그래라 하는 것입니다. 보다 고차적인 것을, 보다 통일적인 것을 찾아 나가는 거라구요. 그것은 그래야 되는 거예요. 하나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하나에서 출발한 것은 아무리 뻗어 나가고 아무리 많아진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하나로 귀결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마치 나무의 열매와 똑같습니다. 하나에서 출발해 가지고 가지가 나고 잎이 많이 났지만 여기에서 하나의 귀결점은 또 다른 열매를 맺기 위해서…. 모든 잎, 가지 등에서 흡수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집약시킨 결정체가 열매가 아니예요? 그렇지요? 역사는 그렇게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시조로부터 퍼져 갔다가 또 다른 씨를 찾으려니 엇갈리는 입장에서 두 사조가 나왔습니다. 왜 둘이 나왔느냐? 하나는 그릇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나무에 열매가 있으면, 열매에 있어서는 완전한 열매와 완전치 못한 열매가 있게 되는데, 가을에 와 가지고 그 정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완전한 열매는 주인을 위하는 열매인 것이요, 완전치 못한 열매는 주인에게 반항하는 열매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주의와 신이 있다고 주장하는 주의가 나온 것입니다. 안 그래요? '신이 죽었다. 신이 없다' 그러면 인간은 어디서 나왔어요? 원숭이한테서 나왔어요? 자연과학을 가르치는 대학 교수가 교단에 서서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나왔다고 설명하였다고 합시다. 학생이 '선생님, 오늘 강의를 잘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할아버지는 원숭이지요?'라고 하면 '아. 그렇고 말고'라고 대답할 사람이 있어요? '예끼 이놈!' 한다는 거예요. 여러분의 조상이 원숭이 같아요? 이것은 영계니 뭐니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장이들이라구요. 앞으로 이런 것들을 전부 다 재차 교육해야 됩니다. 영계가 엄연히 있다구요.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에, 오늘날 인간의 패턴을 어디서 구할 것이냐? 개인의 패턴이 어디 있느냐? 가정의 패턴이 어디 있느냐? 국가의 패턴이 어디 있느냐? 세계의 패턴이 어디 있느냐? 공산주의가 그것을 대행할 수 있느냐? 민주주의가 그것을 대행할 수 있느냐? 대한민국이 그것을 대행할 수 있느냐? 어떠한 종파가 그것을 대행할 수 있겠느냐? 어떠한 가정이 그것을 이어받을 수 있는 가정이 되기 위해서 지금 나가고 있느냐? 아니라구요. 아니예요.

인간은 '아니'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아니라는 결론을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부정적인 출발을 했으니 부정적인 결정을 함으로써 청산해야 됩니다. 요즈음엔 전부 다 부정하지 않아요? 실존철학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극복하는 데는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면 여기에서 승리하든가 초월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입니다. 승리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구요. 방안을 아무리 모색해도 목적을 모르니까 모색할 길이 없다구요. 그러니까 부정을 해 가지고 극복해 보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현실이 아니냐. 그러나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