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슬픔을 대하는 참된 자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59권 PDF전문보기

기쁨과 슬픔을 대하는 참된 자세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환경을 지니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내가 취해야 할 자세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그 자세를 어떻게 취해야 되느냐? 기쁜 일이 있으면 기쁜 일로 맞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게 지혜로운 것입니다. 기쁜 일이 있다고 해서 기쁜 일만으로 일방통행이 안 되는 것입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기쁜 일로 맞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기쁨이 나로 말미암아 슬픔을 맞을 수 있는 동기가 될 수 있다면 이것을 냉정히 맞아들여야 되겠습니다. 분석해야 되겠습니다. 그 기쁨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제삼자의 것으로 보관시켰다가, 타진해 가지고 내 것으로 나누어 갖는…. 또 그러한 다짐을 하고서 내 것으로 받아 가지고 관리하고 소화하겠다는 사람은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슬픔이 있으면 슬픔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슬픔을 대해 가지고 내 것으로서 받아들이지 말고, 그 슬픔을 중심삼고 제삼자의 것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두고 보아 가지고 내 것으로 완전히 소화시킬 수 있으면, 그 슬픈 것이 나를 망하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도리어 슬펐던 일이 새로운 소망을 가질 수 있고 주위 환경으로부터 신임받을 수 있는 좋은 찬스가 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저런 슬픔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슬픔을 이렇게 소화시켜 넘어가는구나' 하게 될 때 그 인격이야말로 주위 환경에서 신임받을 수 있는, 그 이상의 문제를 책임질 수 있는 중심존재로서 신임받을 수 있는 좋은 조건도 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체는 손해났지만 환경에 있어서 이익될 수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더우기나 신앙생활에서는 이런 태도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무엇을 봤다고 해서 '내 눈으로 봤으니…' 하며 속단해서는 안 됩니다. 들었다고 해서 속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두고두고 보아 가지고 이것을 자기와 관계를 맺어 가지고 '나는 발전해야 되겠다. 나는 보다 전진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이 있으면, 전진하는 그 방향을 중심삼아 가지고 어떻게 소화하느냐?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떻게 소화시키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 여기에는 슬픔도 나쁜 것만이 아니요, 기쁨도 좋은 것만이 아닙니다. 소화 여하에 따라서는 슬픔이 도리어 기쁨보다 좋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자는 이러한 자세가 필요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신앙자들만이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닙니다. 책임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들 앞에는 더더욱 이게 필요한 것입니다. 누구누구로부터 어떠한 보고를 받았다 하게 되면 책임자는 그것을 속단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려 가지고, 전과 후의 결과를 타진해 가지고 그것이 미쳐지는 결과가 전체의 환경에 치우침을 받게 될 때는 이걸 방어해야 되고, 그것을 보류시켜 나감으로 말미암아 전체의 환경에 이익될 수 있으면 보류시킬 줄도 알아야 됩니다. 그것을 모름지기 잊어버리고 넘어가게 됨으로 말미암아 전체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도 할 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책임자라고 해 가지고, 자기에게 관계되는 모든 것을 속단하는 사람은 큰일을 책임질 수 없는 것임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