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추구하는 입장에 선 두 종류의 사람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0권 PDF전문보기

선을 추구하는 입장에 선 두 종류의 사람

선악을 놓고 볼 때, 우리는 선한 사람이 되든가, 악한 사람이 되든가 그러한 포위권내에 있는 것입니다. 선한 사람이 되려고 몸부림치는데도 불구하고 번번이 선한 자리에 서지 못하고 악한 자신으로 귀결되는 자신을 두고 볼 때, 청년시대에도 그랬고 장년시대에도 그랬다면 노년시대 밖에 남지 않은 그 사람에게 있어서 새로운 결심을 다짐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느냐? 자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젊은 사람이 참된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자신을 못 갖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앞서가는 사람도, 지도자도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그러한 입장에 처해서 선이라고 제창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이것은 역사적인 혁명의 과제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아무 소망도 갖지 못한 청년시대에 있어서 이것을 개척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이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선의 한계점은 어디이며, 악의 한계점은 어디이냐? 사람은 악하지 않으면 선한 것입니다. 선한 자리에 서지 않으면 악한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그 귀결점은 반드시 이 둘인데, 우리들은 악한 자리를 원하지 않고 선한 자리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선한 자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모색 방안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그렇다고 해서 모두 악한 자리로 가겠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와중에서 몸부림치는 것이 우리의 인생살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명은 귀한 것입니다. 자기의 일생은 가장 귀한 것입니다. 여기에 있어서 갈 길을 가리지 못하고 결정적인 주체성을 갖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것이 오늘날 인간들이 아니냐. 그러면 그 누가 언제 어떠한 자리에서, 인간이 가장 바라는 소원의 기점에 서 가지고 이것이 인간이 서야 할 결정적인 선의 자리라고 주장한 사람이 있었느냐? 그것도 믿음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두고 볼 때, 자기 환경을 해결해 가지고 선의 방향을 추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 그 바라는 선과 나와는 상극된 거리, 무한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새로운 결의를 가지고 내일의 개척자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신을 어디서 발굴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럴 수 있는 요인이 없는 자리에서 신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비참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가 그저 흘러가는 세월 따라 어영부영 인생살이를 하겠다는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피맺히는 심각한 자리에서 참을 추구하고 악을 제거시키기 위한 중심적인 자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일대 모험을 하는 주체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리에 서게 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때가 많을 것입니다. 부모가 자기의 뜻을 반대하고, 친구가 자기의 뜻을 반대하고, 제일 사랑하는 처자가 자기의 뜻을 반대하더라도 굽히지 않고 이 뜻을 위해 간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에워싸여 있는 환경의 여건을 자기 스스로 극복하고, 타개해 보겠다고 죽음을 각오하고 나서는 젊은이라면, 그는 위대한 젊은이입니다.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선에 도달하지 못하겠으면, 악의 본질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을 알아 가지고 악의 한계점을 격파해 버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악의 본질을 타개하는 자리에서 선에 도달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악의 포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악의 한계점에 서서 '악은 이런 것이다' 하고 제창해 가지고 선은 이렇게 가야 된다는 소망이라도 가지고 악을 대해 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사람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그는 악에 귀결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 악을 타파해 버리고 제2차적인 선을 추구하는 입장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비록 현재 악한 입장에 처해 있더라도 그는 이것도 아닌 사람, 저것도 아닌 사람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그 반면에 선이 추구하는 한계점이 어디냐고 하면서 이것을 중심삼고 돌진하고 여기에 모든 것을 투입하고 여기서 생사를 걸어 놓고 이것을 타개하고 극복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보다 훌륭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극단에 가서는 두 종류의 사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