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에 처한 인간이 해야 할 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1권 PDF전문보기

말세에 처한 인간이 해야 할 일

그러니 이러한 때에 처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정비를 해야 됩니다. 개인을 위해서 정비하고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가정은 이렇게 이렇게 정비돼 있어야 됩니다. 가정이 정비되는 데에는 엄마는 이렇게 가고 아빠는 이렇게 가면 안 됩니다. 엄마 아빠가 같은 방향에서 정비돼야 됩니다. 그렇지만 엄마 아빠가 정비된 그런 자리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아들딸이 있으면 그 아들딸을 합하여서 정비된 방향을 가려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끝날은 뭐냐 하면 청산짓는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정비해야 됩니다. 그 정비에 합격할 수 있는 사람은 남아지는 것이요, 합격할 수 없는 사람은 낙엽이 되는 것입니다. 그건 불가피하다구요.

자, 이렇게 보게 될 때, 여러분 개인이 정비돼 있습니까? 가정이 정비돼 있습니까? 나라가 정비돼 있습니까? 세계가 정비돼 있습니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개인으로 가고 난 후에는 가정이 가야 할 텐데…. 내 개인이 다 간 다음에 가정으로 출발했으면 좋겠다' 그래 가지고는 안 되겠다구요. 가정이 다 간 후에 국가로 출발해서는 안 되겠다구요. 국가가 가고 난 후에 세계로 출발해서는 안 된다구요. 될 수 있으면 세계의 출발과 동시에 나라가 가고, 가정이 가고, 개인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상적인 길입니다.

그럴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매를 맞아도 한꺼번에 맞고 말지요. 매도 먼저 맞는 녀석이 좋다고 하잖아요? 매맞은 녀석이 발을 펴고 잔다고 하듯이 말예요. 이왕에 그렇게 지지리 모진 운명으로 끝날 바에는 내 개인으로 가다 허덕이지 말고 개인의 운명을 뭉뚱그려서 가정의 운명과 범벅을 만들고, 가정의 것을 뭉뚱그려서 나라의 것과 범벅을 만들고, 나라의 것을 전부 다 뭉뚱그려서 세계의 것과 범벅을 만들어 가지고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방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첨단에 선 우리의 단말마적인 요구가 아니겠느냐?

하나님이 계신다면 이런 것을 잘 알 것입니다. 만일 그런 것을 알아 가지고 그러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그 하나님은 멍텅구리 하나님일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이라면 인간을 찾아온 보람을 느끼지 못 할 것입니다. 그러니 그러한 방안이 나오기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내 개인을 부정하라 할 때 '내 개인을 가정보다 더 중요시한다' 하게 되면 그 개인은 망하지 말라고 해도 망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안 그래요? 그러한 개인은 망하지 말라고 해도 망하게 돼 있다는 겁니다. 또, '아이고, 나라고 무엇이고 우리집, 내 아들딸' 하는 그런 사람, 그런 가정은 망하지 말라고 해도 망하게 돼 있다는 것입니다. 섭섭하지만 할수없다구요. '아이고 우리나라만, 우리나라만…' 한다면, 그 나라도 망하지 말라고 해도 망하게 돼 있다구요.

지금 남북통일을 바라고 있는데, 남북통일을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냐? 차원 높은 통일의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는 통일이 될 수 없습니다. 이북에서 이남에 와 가지고, 또 이남에서 이북에 가 가지고 서로가 '우리 하자는 대로 하자' 할 때는 되지 않습니다. 서로가 손해나는 자리에서는 통일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서로가 플러스될 수 있는 데에서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남자 여자가 결혼해 가지고 서로 마이너스되는 입장에서는 하나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서로서로가 이익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세상, 우리 나라의 역사를 통해서는 찾을 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현재 나가는 걸음걸이, 주의 가지고는 찾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 인간 사이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별수없이 그 하나님을 붙들고 가는 길 외에는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북도 하나님을 붙들고‘아이고!’하고, 이남도 하나님을 붙들고‘아이고!’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아이고' 하는 모습이 불쌍하고, 뒤넘이 치는 모습들이 불쌍하지만 거기서 새로운 모색 방안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도 가정을 위해서 죽어야지. 아이고 가정을 위해서…' 하는 사람은 그래도 자기는 망하더라도 가정은 남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가정을 중심삼고 '아이고 가정을 희생시키다니, 통일교회 믿으면 가정이 파탄이야! 아이고, 난 못 가겠소' 하겠지만 가정 보다도 더 차원 높은 나라를 위한 통일교회이니만큼 통일교회가 나라를 위해 가정을 파탄시킨다면 그 가정은 망하더라도 통일교회가 바라는 나라는 남아질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그건 불가피하다구요.

그러니 나라를 저버리더라도 세계를 위해서 살아야 되겠다 하게 될 때, 대한민국은 망하더라도 세계는 살아 남을 것입니다. 세계가 살아 남게 되면 망한 대한민국은 다시 살아나기 마련입니다. 큰 것을 살려 놓고 내것도 살려 놓으니 결국 나는 이래도 손해가 아니요, 저래도 손해가 아닌 것입니다. 그것이 지혜롭고 이로운 인생길이라고 볼 수 있는 거라구요. 안 그래요? 세계를 다 희생시키더라도 하나님만을 위해서 살겠다 할 때에, 세계는 망하더라도 하나님만을 위하는 사상만은 살아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꿈꾸어 나온 것이 종교인들, 어리석은 종교인들입니다.

그렇지만 가만 보면, 종교인이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구요. 때를 맞기 위해 기다리기 때문에 어리석은 놀음이지, 때가 못 돼서 행사를 못 하는 것뿐이지, 알겠어요? 이건 양반 자식도 별수없다구요. 역적으로 몰리게 되면 별수없다는 것입니다. 피난살이를 해야 되고, 망명객이 돼야 되는 거예요. 그런 때는 성명이 없는 거예요. 여기서 큰소리치면 그늘에서 살게 마련이니. 약자 된 신세의 탈을 아니 쓸래야 아니 쓸 수 없는 것이 그 양반 자식의 신세가 아니겠느냐?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그러니 세계를 버리고 하나님을 위해서 살라는 겁니다. 자신도 없는 무슨 주의나, 무슨 세계관, 무슨 국가관, 무슨 가정관, 무슨 부부관, 무슨 사랑관이니 하는 것을 다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붙들고 자신 있다고 하게 되면 그 사람은 남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것을 알기 때문에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너의 세계와 인류를 사랑하라' 하지 않았습니다.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겁니다.

사람이 본시 하나님에게서 나왔으니 그 귀결점에 딱 갖다 맞추려고 하는 것입니다. 맞춘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한테 와서 맞춰 주십시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과 하나님이 반대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기에게 맞추려면 등을 대고 맞추라고 하는 겁니다. 등을 대고는 맞추어지지 않으니까 할수없이 하나님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전부 다 하나에서 백까지, 죽더라도 전부 갖다 맞추어라 이겁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과 맞추는 날에는 망할 줄로만 안 세계는 거기서부터 살아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인 종국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인간 자체의 상실이 표면화되면 될수록 그것으로 끝나는 인간이 될 수는 없습니다. 왜? 나는 죽더라도 하나의 이념을 찾고 있는 본성의 마음은 남아지기 때문에, 그 길을 지켜 가지고 인류와 더불어 사다리 길을 걸어 나온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그 길을 통해서 상봉할 수 있는 한날이 있어야 되겠기 때문에 하나님은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하고 나왔고, 또 하나님만을 사랑하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했다고 해서 하나님이 독재자가 아니라구요. 사랑하라는 것은, 너는 나를 사랑하라고 한것은 무슨 말이냐 하면, '네 사랑을 다 받고 난 후에는 틀림없이 나도 너에게 사랑을 하겠다'고 하는 그 말입니다. 사랑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라는 그 말은 일방적인 말 같지만 일방적인 말이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