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과 인륜을 어떻게 하나의 방향으로 잡을 것인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1권 PDF전문보기

천륜과 인륜을 어떻게 하나의 방향으로 잡을 것인가

이렇게 볼 때에 우리는 주의해야 되겠습니다. 나를 지도하던 목사님이 나의 생명의 길잡이가 못 된다. 통일교회를 지도하던 문선생이 나의 생명의 길잡이가 못 된다. 마찬가지라구요. 통일교회가 통일교회만을 위해서 살면 통일교회는 망한다구요. 통일교회의 현재의 자리를 부정할 수 있는 강력한 명령길이 있어야만 사는 것입니다. '아이고, 힘들어 죽겠다'고 하는 그 자리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교회 전체가 '아이구, 힘들어 죽겠다'고 할 때, 교회를 위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자리에 나가게 될 때, 나라는 거기에서 소생하는 것입니다. '아이고 죽겠다. 그렇지만 가야 되겠다' 할 때는 그 나라는 세계로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학자들이여, 자기가 추구하고 사랑하던 그 학문이 자기의 목을 자른다. 종교를 숭상하는 종교지도자들이여! 높은 자리에서 모든 사람을 가르치던 그 단상이 자기의 목을 자른다. 통일교회의 문선생이면 그 문선생이라는 이름이 자기의 목을 자른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서 정지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쁜 걸음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극복의 일로를 다짐해야 되는 것입니다. 죽음이 엇갈린 길을 초월해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이어받기 위해서 싸우는 것입니다. 그것이 통일교회가 가야 할 색다른 길입니다.

인간을 중심삼고도 그러한 결론을 짓지 않을 수 없는 우리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인간뿐만이 아니고 하나님이 있다면 그 하나님은 인간과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만일에 인륜뿐만이 아니라 천륜이 있다면 그 천륜은 천륜을 위주로 한 인륜을 세우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천륜을 부정한 인륜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인륜을 부정한 천륜을 세우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왜? 인륜은 부정당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륜은 본래 인륜과 상충된 역사적 내용을 지녀야 되고, 상충된 역사적 방향을 지녀야 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역사시대의 인간과 더불어, 역사시대의 인륜의 환경과 더불어 타협이라는 것은 하실 수 없습니다. 상충이다 이겁니다. 인륜이 강할 때는 천륜을 깔고 앉아 가지고 희생시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천륜이 인륜을 지배한 것이 아니라. 인륜이 천륜을 망하게 하여 파탄시켜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천륜은 어차피 주체이기 때문에, 하늘은 먼저고 위이기 때문에…. 그릇이 다 지어지게 되면 뚜껑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뚜껑을 만들고 그릇을 만드는 사람은 없는 거예요, 안 그래요? 밥바리면 밥바리를 만들어라 하게 되면 뚜껑을 먼저 만들고 나중에 밥바리를 만드는 사람 있어요? 그러니까 인륜을 바로잡아 놓고 천륜이 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륜과 인륜이 합할 수 있는 귀일점…. 출발을 위해서 찾아오는 기차가 있다면 인륜은 종착점을 향하여 찾아가는 기차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류의 방향이 같은 방향으로 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느냐? 아닙니다. 엇갈려 있습니다. 저기서는 이리 왔고 여기서는 저리 갔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갈아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갈아타려면 그냥 갈아탈 수 없습니다. 수속을 해야 됩니다. 남자면 남자. 여자면 여자가 빨리 수속을 해야 됩니다. 거기에는 또 수속방법이 있어야 됩니다. 전세계가 그러한 천륜과 인륜이 엇갈린 역사를 거쳐왔기 때문에….

내가 가는 길에 있어서도 그런 것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몸뚱이가 가는 길과 마음이 가는 길이 서로 엇갈려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하나의 방향으로 어떻게 잡을 수 있느냐? 한꺼번에 갈아타든가 할 수 있는 무엇이 마련돼야 일방향을 향하는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마음의 고충을 벗어난 제 2의 인간이 되어 역사적인 인간을 초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바꿔 타려면 그 수속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 수속은 집안끼리 하게 돼 있지 않습니다. 개인 개인이 해야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수속을 할 때, '아이고, 우리 아버지의 아들딸이니까. 아이고 민족에 같이 있겠습니다' 해도 그 민족이 공인하지 않는다 이겁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아들딸, 우리 부모인데 그 부모의 정을 끊을 수 있느냐? 지금까지 인륜이 끊지 못한 그 정을 끊을 수 있느냐? 같이 가야 될 텐데…' 하겠지만 안 됩니다. 끊어 버린다구요. 지금이 그런 때라는 거예요.

부부도 둘이 갈라지는 것입니다. 수속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될 수 없습니다. 그럴 거 아니예요? 개인이 그러하고, 가정은 가정끼리, 종족은 종족끼리, 민족은 민족끼리, 국가는 국가끼리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런 때가 왔습니다. 천륜은 사랑이요, 하나님은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의 하나님은 끝날에는 다 깨뜨려 놓습니다. 깨어지는 운세가 오는 것을 보고 슬퍼하지 말고,‘어서 깨져라. 이 놈의 악한 세상아!’저주와 더불어 절망 하지 말고,‘어서 지나가라, 이 놈의 세상아! 공산주의여! 민주세계여! 어서 지나가라!’지나가게 마련입니다. 공산주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