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삐 서두루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2권 PDF전문보기

우리가 바삐 서두르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선생님이 오오야마씨에게 청평 뒷산에 데리고 가겠다는 약속을 오래 전에 해 놓았기 때문에 열한 시에 떠났다구요. 다섯 시 경에는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그런 약속을 해 놓았고, 또 오오야마씨가 언제 돌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함께 가자고 호출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청평에 갔어요. 그런데 아 이 모터 보트의 발동이 안 걸려 가지고, 그래서 배를 부르는 등 하면서 한 시간을 소모했습니다. 그래서 거기 떡 도착하니 한 시반이 되었습니다. 열두 시 전에 가려고 했는데, 늦어도 열두 시 반까지는 가려고 했는데 한 시간 이상 연장이 됐던 것입니다.

그런데 산에 갔다 오자면 세 시간 이상 걸려야 합니다. 슬슬 올라갔는데, 올라가는데 두 시 사십오 분. 세 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조금만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섯 시가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아, 올 때 거기 레이크 파크에서 한 시간 가량 늦는다고 연락할 걸' 그랬다구요. 전화는 안 하고 갔다구요. 세 시 가까이 되어 가지고 떡 올라 갔어요. 땀을 흘리고 올라갔기 때문에 정상에서 쉬려고 했는데 시간은 자꾸 가는 거예요. 그런데 고맙게도 비가 오기 시작했다구요. (웃음) 여기도 비가 왔지요? 그래서 핑계가 좋았다구요. 비가 오기 시작하니까 얼른 내려가자 해 가지고 네 시 십 분 전에 내려왔다구요. 내려왔는데 이 모타 보트 운전수가 쇠(열쇠)를 안 가지고 왔다구요. 산에 올라가기 전에 레이크 파크에 쇠가 있기 때문에 사람을 보내서 쇠를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이 내려왔는데도 사람이 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저기서 붕붕거리며 오고 있는데 그걸 릴레이식으로 이어받아 타고 이렇게 바쁘게 오다 보니 내가 십오분 늦었다구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니는 거예요. 무엇 때문에?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니는 거예요, 남 잘사는 세상에서. 그렇잖아요? 가 봐야 뭐 아무 것도 없는데, 가봐야 올라가면 산이고 내게는 이익이 하나도 없다구요. 그렇지만 이익이 없어 그런 것이 아니라구요. 보다 나을 수 있는 길을 위해서…. 이렇게 이렇게 함으로써 일하는 사람들의 수고를 덜어 주는 길도 있다구요. 그건 왜? 의욕을 가중시켜 주는 것입니다.

거기에 올라가면 아주 경치가 좋거든요. 올라가서 우선 쓰윽 돌아보면 기분이 참 좋다구요. 그렇다고 너도 나도 다 구경을 하겠다면 곤란하지만 말이예요. (웃음) 그런 걸 보면 선생님도 별 수 없다구요. 지금까지 왜 그러냐구요? 남 잘사는 세상에 뭐 집이나 한 채 잡아 가지고 아들딸이나 키우고 남들처럼 살면 그것으로 될 거 아니예요? 그런데 무엇이 그렇게 바빠요? 안 그래요?

어떤 날은 협회장도 없고 간부들도 없는데 네 시에 본부에 나올 때가 있습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시간에 본부교회에 나갑니다. 왜 그러느냐? 그래도 손해나지 않으니까. 손해가 날 것 같으면 그러지도 않는다구요.

그러니까 큰 목적. 큰 기쁨의 대상을 만들어 내자니 바빠야 돼요. 오랜 시일을 두고 영향을 미치지 않고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영향을 미치지 않고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하루의 것으로 끝날 것은 하루내의 선한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끝나는 것입니다. 자그만치 10년 이상, 일생을 거쳐서 선하게 만든다면 영원을 지나더라도 끝이 안 나는 것입니다. 그러한 가치의 것을 몰랐으니 말이지 알았다면 그냥 있을 수 있겠느냐 이거예요. 그냥 있을 수 있냐 말이 예요. 자는 시간이 아깝고, 밥먹는 시간이 아깝고, 노는 시간이 아깝다는 거예요 다 모르니까 그렇지. 세상이 그렇잖아요? 장사를 하는 데 있어서 하루에 자기가 생각하던 것의 몇백 배 이익이 난다면 눈이 뒤집어져 가지고 밤이나 낮이나 쉬지 말고 그저 '닦아라 볶아라' 하지요? 안 그래요? 그러한 판을 만나지 못해서 그렇지. 사실 그런 판을 만나 가지고 틀림없이 그런 것을 확실히 알 것 같으면 뭐 가라 오라 할 필요도 없다구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