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를 바치고도 미련없는 사람이 되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5권 PDF전문보기

전체를 바치고도 미련없는 사람이 되라

여러분은 통일교회에서 십 년 폭은 십이 년이라는 역사를 지내왔습니다. 그것을 쭉 되돌아 보면, 형편이 없습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기만 했으면 괜찮겠지만, 후퇴도 하고, 툴툴거리기도 하고, 발길질도 하고, 많은 피해를 입히면서 겨우 따라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내용은 엉망진창입니다. 그런 사람이 '나는 탕감복귀의 길의 선두에 서 있는 통일교회의 식구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말도 안됩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 볼 때, 자기가 승리의 순간을 확대한 기대를 세우지 못했다면 영원한 승리의 천주세계는 자기와 거리가 멀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영원한 천주세계와 멀다면 하나님이 그러한 자기를 영계에 데리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할 때, 하나님은 얼마나 불쌍하신 분이신가요. 그렇게 생각할 때, 얼굴을 들 수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심으로 생각하면서 자기의 그 모습이 꺼져 없어지도록 생각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모든 것을 바치고도 미련이 없는 사람이 됩시다. 그러한 눈동자, 그러한 코, 그러한 귀, 그러한 팔다리,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과연 자기를 중심하고 변명하는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바라는 눈동자가 있을 수 있을 것인가, 또 남과 이야기하는 입 따위가 있을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영계는 최고의 심각한 승리권을 이룩한 본향의 땅인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 자신이 서야 할 입장은 어떠한 것인가? 자기 한평생을 눈물 흘리며 회개하면서 걸어가야 할 비참한 입장인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나름의 어떠한 잔소리가 있을 수 있겠는가? 자기를 중심하고 괴롭다든가 외롭다고 하는 느낌이나마 가질 수 있겠는가?

일체 무의 모습이 되어 하나님의 뜻에 받아들여진다는 그 말씀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의 존재가 아닙니다. 감옥에 들어가서 고문을 받아 사라져 버린다 하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께서 취하실 조건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불평이라든가 불만의 말은 단 한마디도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입이 타락의 요인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한 한을 남기는 입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한평생 말을 하지 아니하고 말없이 생애를 바칠지라도…. 도리어 그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러한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알면서도 악을 행한다고 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희생의 길을 걸어서라도 가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