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대에 있어서 한국 통일교인들이 주체성을 지니려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67권 PDF전문보기

세계시대에 있어서 한국 통일교인들이 주체성을 지니려면

이제 바야흐로 섭리의 뜻은 국가적 시대를 지나서 세계적 시대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우리는 뜻을 세워 나오기 위해 개인을 이동하여 가정적 기반을 닦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가정을 이동시켜 가지고 종족적 터전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수많은 종족을 이동시켜서 하나의 민족적 형태를 바라보고 나가고, 민족들을 동원해서 새로운 국가관을 바라보고 나가고, 국가를 동원하여 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길로 나가 주기를 바라는 것이 하나님이 바라는 하나의 방향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 여러분들은 각자가 스스로를 반성하고 내일의 입장을 재확립해야 할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끼리, 한국 사람들끼리 협력해서 싸워 나가야 할 시대는 지나갔다고 보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 벨베디아에 우리 국제 수련소가 있는데 그 수련소에서 세계 10개 국의 청년들을 데려다 지금 수련시키고 있습니다. 수련을 시키는 과정에서 절절히 느낀 것이 뭐냐 하면, 인간의 습관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는 것입니다. 모두들 자기 나름의 생각과 자기 나름의 삶의 습관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을 초월시키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느꼈어요.

일본 사람은 일본 사람 나름대로 지금까지 오던 길을 가기를 바라고, 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 나름대로 자기들이 살아오던 그 습관과 전통을 중심삼고 가기를 바라고, 또 미국 사람은 미국 사람을 중심삼고 그렇게 가기를 바라고, 영국 사람은 영국 사람…. 수많은 국가의 사람들은 자기네 국가 전통을 위주로 해서 나가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바라보게 될 때, 초민족적인 심정을 중심삼은 재출발을 어떻게 시키느냐 하는 것이 지극히 큰 문제점이라는 것을 느껴 봤던 것입니다.

체제를 일대 혁신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도 일대 혁신을 해야 되겠고, 일본도 일대 혁신을 해야 되겠고, 독일이라든가 혹은 영국, 불란서, 이태리도…. 지금까지 우리 신앙노정에서 걸어 나오던 자기 나름의 기준을 일대 혁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문제를 앞에 놓고, 그것을 시정하여 하나의 기준에 올려 놓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절절히 느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한국에 있는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주체성을 지니려면 모든 면에 있어서 세계인들이 바라볼 수 있는 내용을 지녀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그렇고, 혹은 심정 면에 있어서도 그렇고, 세계인들을 포괄하는 데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세계를 대하는 데 있어서 민족 감정을 위주로 해 가지고는 세계인들 앞에 추앙받을 수 있는, 다시 말하면 제 3이스라엘권을 이어받을 수 있는 한민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꼈습니다.

그런 것을 느끼고 온 내가 오늘 여러분 앞에 말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마음 자세를 갖추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러분 앞에 먼저 전하고 싶은 말인 것입니다. 어젯날까지 걸어오던 자세를 가지고 세계인들과 접촉해서 통할 수 있겠느냐 할 때, 그것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혁신을 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신앙적인 자세도 그래야 되겠고, 심정적인 자세도 그래야 되겠습니다. 한국이 주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한국 사람을 위주로 바라보던 입장을 떠나서 어떤 세계인들도 비판할 수 없는 초민족적 감정을 지녀야 합니다. 그런 터전 위에서 단결된 내용을 가지고 세계 앞에 본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내용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 앞으로 한국 백성이 통일교회 신앙노정을 가는 데 있어서 많은 지장을, 혹은 많은 고충을 스스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가 불원한 것을 느꼈던 것입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게 된다면, 미국 사람들은 사고방식이 우리와 다릅니다. 미국 사람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말도 자유롭게 하고 행동도 자유롭게 합니다. 그런 미국 사람들을 우리가 지도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야 됩니다. 개인 개인의 대인관계에 있어서나, 혹은 가정생활에 있어서나, 모든 교회활동에 있어서나, 또 교회 교인들 사이 사이의 심정적 유대에 있어서나 앞서야 돼요. 그런 통합적인 내용을 지녀 가지고 하나되지 않고는 그들 앞에 본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꼈던 것입니다.

외국에 있는 식구들은 한국에 와 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본국에 있는 식구들을 만나 보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들 앞에 만약에 한국 사람이 나타나면, 그들은 한국 사람이라는 말만 들어도 신앙의 조국의 사람이라고 해서 자기 나라 사람보다도 추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자기 나라 사람들과 우리 한국 사람들과 비교하여 보게 될 때 차이가 있게 되면 지금까지의 신앙관에 타격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내가 보았습니다. 일반 우리 한국 사람을 대해 가지고도 그렇게 느끼고 식구를 대해서는 더더욱 높은 차원에서 우러러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 식구를 대했는데 자기가 생각하던 기준과 상충이 벌어지게 될 때 그들의 느낌과 그들의 상처가 얼마나 클 것이냐? 한국 식구들을 바라던 자신들의 자세를 다시 시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가 벌어진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구들 앞에 스스로 뜻에 대한 확실한 관을 가지고 '나로서 가는 관은 확실히 이렇다. 세계인들은 뜻을 중심삼고 이렇게 가야 된다. 또, 우리 축복가정의 가정의 관은 이렇다. 우리 통일교회 전체를 두고 보는 우리의 관은 이렇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이렇게 가야 된다'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렇게 제시하는 데 있어서도 그들보다 차원이 높은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부딪치는 일이 많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세계 문화권을 지배하고 있는 선진국의 대표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단지 신앙 하나를 바라보고 추앙하고 있는데 이 신앙의 기준마저 꺾어지게 될 때는 오늘 한국에 있는 식구, 통일교회 본부에 있는 식구들을 바라보던 그들의 마음은 완전히 두절될 것이 아니냐 하는 문제를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단결해서 세계인들을 대해서 부끄럽지 않은 식구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오늘 이때가지 싸워 왔으니, 지금까지 선두에서 싸워 나왔으니 앞으로도 선두에서 싸워 나갈 수 있는 자세를 새로이 확립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선생님 한 분을 대해 가지고는 그들이 추앙하고 있지만 선생님을 따르고 있는 여기의 부장 혹은 간부들에 대해서는 색다른 안목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것을 들어 왔고 보아 왔습니다. 미국 사람도 그렇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 사람은 더 그렇습니다. 일본 하면 동양이요, 한국과 풍속도 많은 차이가 없는 입장에 있습니다.

그들은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워 갔지만 그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관에 있어서는, 선생님이면 선생님을 대해서 바라보는 기준과 간부들을 대하는 기준과 식구를 대하는 기준이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 선에 서서 높이 볼 수 있는 기준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한국 식구들을 수난 가운데서 길러 온 하나님의 소원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생님을 대해서 바라보는 기준과 간부를 대해서 바라보는 기준과 식구들을 대해서 바라보는 기준에 차이가 있는 것을 느끼게 될때, 우리가 위로부터 아래, 상하 좌우 완전히 하나되어 단결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더더욱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