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출발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1권 PDF전문보기

우리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출발했다

여러분이 지금 국내, 대한민국 내에서 살 때는 학생들이 데모를 하고 무슨 사건을 일으키고 해 가지고 상당히 복잡한데, 또 자기가 애국자인양 쫓아다니고 철부지하게 날뛰고 다니는데, 외국에 나가서 지금 아시아의 정세라든가 국제정세를 중심삼고 이 한국이 어떤 위치에 있느냐 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태산 같은 걱정에 사로잡혀 가지고 얼굴을 못 들고 수심에 잠겨야 될 입장이라구요. 그런데도 뛰쳐 다니는 사실들을 보게 되면 나는 이상스럽다구요. 아무리 뛰쳐 다니던 사람이라도 대한민국 밖으로 떡 나가 보면…. 그거 학생 중에 데모 주동하던 학생 있을지 모르지만 뭐 데모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구요.

떡 나라 밖으로 나가 보는 거예요. 외국에 나가서 보면 대한민국이 찌쭉빡쭉 찌쭉빡쭉, 학생도 못 믿겠고 나라도 못 믿겠고, 영감(靈感)이 즉각적으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신문 가싶(gossip;만필)란에 한국에 대한 것이 조금이라도 틀리게 나오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럴 수 없이 충격이 큰 거예요. ‘아시아의 한국이 왜 이 모양이야, 이게 이게?’ 분하고 원통한 마음이 드는 거예요. 그런 것을 여기서는 모른다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넓은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볼 때, 그 대한민국을 위하는 마음이 생겨 나는데, 그것은 그야말로 자기를 위하는 마음이 아니라구요. 나라를 위하는 자리에 서는 거라구요. 나라 밖에 나가 보면 나라를 위할 수 있는 마음을 갖지만, 나라 안에 있어 가지고는 나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이거예요.

그래서 옛날부터 자기 사랑하는 자식이 있거들랑 '고생을 시켜라, 여행을 시켜라, 집을 떠나 돌아다니게 해라' 하는 말이 있어요. 그것은 뭐냐? '아하, 우리 집 우리 부모가 제일 좋다. 그렇게 못 먹고 못살지만, 수수밥을 먹고 보리밥을 먹지만,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오손도손 오빠, 언니, 아빠와 같이 먹던 때가 그립다' 하는 거예요.

자,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여러분이 통일교회 안에 있어 가지고 번번이 통일교회를 위한다고, 통일교회 식구라고 하지만, 통일교회를 망각하는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를 망각하는 때가 많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어요. 말을 해도 함부로 해요. 이것이 상하관계가 되어 있는 말인지 분간도 못 하고 하는 거라구요. 뭐라고 할까요? 설사난 도깨비 모양으로 이건 막 그저 내깔리는 거예요. 자기가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누가 상심 하든 말든 내 마음대로 내가 하는데, 내가 편하면 되지…'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나는 언제나 내 개인을 대표하고 섰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출세도 못하거니와 어디 가든지 고립되는 거라구요. 두 사람이 만나 가지고 나만을 위하겠다고 하는 사람, 그 사람은 오래 안 가서 고립되는 거예요. 이것은 그렇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나라는 것은 내 개인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에서 완전한 나를 찾을 수 있는 거예요. 거기에서만이 인간의 행복이 찾아질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겠다구요.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지금까지 통일교회에 나올 때는 나라를 위하고 세계를 위해 가겠다고 선생님 앞에 맹세하고 했지만, 맹세 할 때는 좋았다는 거라구. 그놈의 머리, 그 놈의 손을 가지고 쌍수를 들어 맹세한 것이 엊그제인데도 불구하고, 통일교회를 망각하고, 나라와 세계를 대한 사명을 망각하고 자기로 돌아가 한탄 하는 무리가 될 때는 그는 자연 제거되는 거예요. 그런 사람은 환경적으로 제거되는 것이요, 그러한 사람은 대한민국 국가적으로 제거되는 것이요, 그러한 사람은 세계통일교회적으로 제거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를 위하여 출발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출발한 것입니다. 에덴에서 천사장이 우리를 위해서 살고, 우리를 위하여 진전하고, 우리를 위하여 모든 귀결점을 찾아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자기로 말미암아 출발하고, 자기로 말미암아 행하고, 자기로 말미암아 귀일점을 찾으려 한데서 인류역사의 비참사가 제시된 것을 우리가 알고 있을진대는 오늘에 있는 여러분도 죽는 날까지 그와 같은 역사과정에 주어진 책임을 짊어지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