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슬픈 사람이 되어 봐야 슬픈 사람을 지도할 수 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3권 PDF전문보기

자신이 슬픈 사람이 되어 봐야 슬픈 사람을 지도할 수 있다

여러분, 여러분 자신이 슬픈 사람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슬픈 사람을 가르쳐 줄 수 없고 지도할 수도 없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이건 아무리 머리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더라도 안 된다구요. 여러분이 고통과 함께 슬퍼해 봤느냐 이겁니다. 그 슬픔은 내 개인으로부터 세계에 놓여 있습니다. 내 개인을 위해서 얼마나 슬퍼해 보았느냐? 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요. 입을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요, 있을 집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무엇이냐라는 인생문제를 중심삼고, 내 생사문제를 중심삼고 얼마나 슬퍼해 봤느냐? 여러분이 그러함과 동시에, 그런 슬픔 가운데 엉클어진 가정을 바라보며 그 가정에 대해서 슬퍼해 봤느냐? 문제다 이겁니다. 그것이 그 가정을 넘어서 민족과 세계, 천지의 슬픔으로 미쳐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모든 것이 탄식한다는 말을 두고 볼 때,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니겠느냐 이겁니다. 여러분, 슬퍼해 봤어요? 하루 밥 안 먹는 그 이상의 고통을 느끼면서 혹은 일주일 밥 안 먹는 그 이상의 고통을 느끼면서 슬퍼해 봤느냐구요? 생사의 경지에서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명을 걸어 놓고 고통을 느끼면서 슬퍼해 봤느냐 이겁니다. 「아니요」 그러니까 슬픈 사람의 사정을 모릅니다. 슬픈 사람의 사정을 알 수 없는 거라구요.

사람이 살아가는 길이 골짝길이라면 슬픔의 골짝길입니다. 그 골짝길이 어떻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됩니다. 우리는 고통 가운데 사는 사람이 태반이 아니냐, 슬픔 가운데 사는 사람이 태반이 아니냐 하는 것을 중심삼고 진정 내가 거기에 슬픔의 대왕이 되어 가지고 슬픈 사람들을 지도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그는 위대한 사람이 아니겠느냐. 그 다음에는 무엇일 것이냐? 고통을 받아 보지 않고는 고통의 사정을 알 수 없고, 어려운 일을 당해 보지 않고는 어려움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억울한 것, 억울한 것이 비참한 것입니다. 원수 앞에 억울함을 당했든가. 자기가 참사를 당하든가….

자 이렇게 생각할 때, 이 세상은 행복한 세상이 아니요, 참자유의 세상이 아니요, 누구나가 참으로 원하는 세상이 아닌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 아니냐. 이런 세계를 바라볼 때 몇 퍼센트가 진실로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겠느냐? 여러분이 미국 국민으로서 세계 여러 국민 가운데 선도적인 국민으로서 모두가 추앙하는 국민이 되었지만. 여러분이 진정 행복하느냐구요?「예」(웃음) 그것은 통일교회에 들어왔으니 그렇지요. 「예」

그걸 보면 미국 국민이 모든 사람의 부러움의 대상은 될지라도 행복한 국민은 아니라구요. 즐겨 먹고 입고 좋아하는 그 얼굴에, 행복하다는 그 모습에 언제나 비운의 한 날이 가정 혹은 사회를 통하여 국가나 세계를 통하여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지 않느냐 이겁니다. 미국 국민에게 그게 안 온다고 생각하느냐구요? 미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그런 운명이 오는 거라구요. 올라갔다가는 내려가는 운세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원칙은 그렇다구요. 그 물결을 잘 타고 가야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세상을 앞에 놓고 볼 때에, 누가 이 세상의 진정한 친구가 되겠느냐? '아, 그건 내가 책임 안 지겠다. 그건 고통받는 그 사람들에게 맞기자, 너희들이 고통을 받아도 나만 잘살면 된다'고 그럴 수는 없다구요. 자기만 잘살겠다고 하던 사람이 먼저 망할 수 있고, 먼저 비참해질 수 있다 이거예요.

지금과 같은 처지에서 미국이 한국에 많은 원조를 했지만 말이예요.미국과 한국을 보게 된다면 미국은 좋은 나라요, 한국은 나쁜 나라로 원조받는 나라요 떨어진 나라라고 보지만, 미국은 언제나 이렇게 발전하고 한국은 망한다는 법이 없어요. 거꾸로 될 수도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