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길은 역행길이기에 소모전을 치러야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75권 PDF전문보기

신앙길은 역행길이기에 소모전을 치러야 돼

우리가 이 땅에서 살게 될 때 우리 개인 생활은 그 가정을 무대로 하고, 그 사회를 무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은 가정과 사회 생활을 거쳐 가지고 생애노정을 더듬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귀의 길, 신앙의 길, 혹은 종교의 길을 따라가는 이런 입장에 있어서도 그 가정과 사회를 떠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가정이 그런 가정으로서, 자기 앞에 순리적 가정으로서 서느냐 하면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또, 그 사회가 신앙길 앞에 순리적 환경으로 제시되느냐 하면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신앙길은 역행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피어린 투쟁의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 살면서 가정을 옹호하고 가정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정을 부정하고 그 가정을 새로이 혁신해서 가지 않으면 신앙길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사회에 있어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회에서 살면서 그 사회에 있어서 그냥 그대로 갈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새로운 차원을 향해서 역행하는 그런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것이 한 국가를 중심삼고도 그러할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모든 것을 두고 봐도 그런 것입니다. 어떤 사상이라든가 국가의 어떤 전통이라든가 혹은 세계적인 어떠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전부 신앙길 앞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길을 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반대적인 요건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길에 있어서는 가정을 혁명해야 되고, 사회를 혁명해야 되고, 국가와 세계를 혁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극복해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 단계 단계를 넘을 때는 반드시 하나의 필연적인 탕감조건을 치러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신앙길을 가는 공식인 것입니다. 보다 차원 높은 보다 행복한 자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입장을 극복해야 됩니다. 극복하는 데는 그냥 그대로 극복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투쟁해서 극복해야 됩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소모전이 벌어집니다. 그 소모를 누가 치러야 되느냐? 하나님이 치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