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심이 되는 동시에 전체의 중심도 되는 중심존재가 있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086권 PDF전문보기

하나의 중심이 되는 동시에 전체의 중심도 되는 중심존재가 있어야

그러면 여러분이 자기 자신에게 돌아와 가지고 생각할 때, 과연 내 자신이, 내가 주인이냐 이거예요. 김 아무개면 김 아무개, 박 아무개면 박 아무개가, 각기 자기 성씨(姓氏)를 가지고 자기를 주장하고 조금만 제 3자에게 푸대접을 받게 돼도 총공격해서 반박하고 싶은, 자기를 존중시하는 그 자기 자체가 도대체 나 자신의 주인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구요. 주인을 갖고 있어요? 내가 나라고 하지만 내게 주인이 없다 이거예요. 이건 뭐 방향도 없이 젊은 청춘시대, 중년시대, 혹은 노년시대의 일생을 통해서 방향이 없이 왔다갔다한다는 거예요. 그럴 수 있는 인생은 행복의 길이 있을 수 없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영원을 보장해야 되고, 그다음에는 절대성을 보장해야 할 텐데 그럴 수 있는 나 자신이 돼 있느냐? 다시 말하면, 나에게 있어서 영원히 주인 될 수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느냐 이거예요. 이게 문제라구요.

문제는 국가의 주인이 누구누구라는 것보다도, 세계의 주인이 누구누구라는 것보다도, '나라를 대표하거나 세계를 대표하거나 혹은 하늘땅을 대표하거나 나 자신의 주인으로서 그 주인의 자리는 틀림없다' 이럴 수 있는 주인을 가졌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은 개인적 주인이요, 가정적 주인이요, 종족적 주인이요, 민족적 주인이요, 국가적 주인이요, 세계적 주인이라는 거예요. 그 주인의 자리는 다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주인의 자리는 하나라는 거예요. 이걸 보게 되면 연결돼 있어요.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즉, 중심이에요. 그 중심이라는 것은 개인적 중심도 되는 동시에 가정의 중심도 되고, 그다음에는 국가적 중심도 되는 동시에 세계의 중심도 되고 하늘땅의 중심도 되는 거예요.

여러분, 시계의 저 뎀뿌(テシプ;손목시계 따위의 유사의 속도를 조절 하는 톱니바퀴)라고 하지요? 요렇게 된 축이 있어 가지고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가는 거예요. 이건 얼마든지 길게 할 수 있어요. 직선이예요. 그렇잖아요? 가늘다면 하늘 끝까지 가늘지만 결국 끄트머리는 일점이예요, 일점. (칠판에 그림을 그려 놓고 말씀하심) 그와 마찬가지로 여기는 굵지만, 개인이 이것하고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조금만 틀리는 날에는 전체에 문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24시간이면 24시간 자기가 존재하는 한, 작용하는 한 그것이 수직관계를 중심삼고 그 무엇에 받침이 돼 가지고 작용을 할 수 있다 하는 그 중심이 있어야 돼요. 그 중심이 작다고 해서 중심이 아니라고 할 수 없어요. 작은 것이 큰 것의 중심이요, 큰 것의 중심이 작은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조그마한 것이 중심인데, 이것이 하나의 중심도 되는 동시에 전체의 중심도 되는 거예요. 전체가 하나의 중심에 의존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런 말도 결국은 뭐냐 하면 중심존재가 문제가 된다는 거예요.

그런 입장에서 보면 오늘날 우리 인간 존재라는 것이…. 내 자신 개인 개인이 겨루고 싶으냐? 개인 개인을 상대해 가지고 겨루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나라는 것이 여기에 서 있지만 우주와 겨루고 싶다, 내가 움직이면 우주가 움직인다, 이런 생각을 다 하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누가 조금만 무시해도 뭐 혈안이 되어 가지고 생명을 걸고 투쟁을 하려고 합니다. 싸우려고 하는 거예요. 그거 왜 그러냐 이거예요. 자기의 가치를 우주와, 보다 차원 높은 그 무슨 존재가 있다면 그 최고의 존재와 겨루려고 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욕망이라는 거예요. 안 그래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내 개인의 가치적 기준을 개인들의 가치 기준에 한할 것이 아니라 전체의 가치의 중심도 되고 주체도 될 수 있고, 또 전체를 보게 된다면 하나의 상대적인 가치를 서로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중심 자리에 세우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