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두철미한 종교이념을 갖추는 것만이 한국이 살아 남는 길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10권 PDF전문보기

철두철미한 종교이념을 갖추는 것만이 한국이 살아 남는 길

종교란 무엇이냐? 우리 인간들을 사상적인 면에서 지배할 뿐만 아니라 생활적인 면에서도 주관할 수 있는 능력을 행사하는 것이 종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악마의 종교와 같은 공산주의를 제패하기 위해서는 유심론적인 견지에서 하나님을 중심삼은 강력한 종교체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더우기 현재 이 민주세계를 지도하고 있는 것이 기독교문화권이예요. 기독교문화권을 위시한 주변 국가들이 모두 민주세계인데, 민주 세계를 두고 본다면 기독교문화권, 중동을 중심삼은 이슬람, 회회교문화권, 그다음엔 인도 문화권, 그다음엔 극동문화권 이들이 전부 다 종교적인 배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적 배경을 갖춘 이 기반을 어떻게 연결시켜서 세계제패를 꿈꾸는 공산주의를 제압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기독교가 분산돼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기독교가 어떻게 단합하느냐? 이러한 관점에서 고심한 나머지 오늘날 통일 교회의 원리를 중심한 체제를 갖추게 됐던 것입니다. 만약 이 원리를 중심삼고 기독교가 통일교회를 환영했더라면 어떻게 됐을 것이냐? 나는 7년 간이면 세계의 기독교를 하나 만들 수 있다고 봤던 것입니다. 또 하늘의 계획도 그랬고.

여러분들 가운데 통일교회의 원리를 들은 분도 계시겠지만, 그것은 내용에 있어서 성경을 중심삼고 이론적인 체계를 갖춘 것입니다. 그런 것은 역사 이래 처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천적인 뜻, 천의(大會)에 의해서 이 끝날 시대에 인류 앞에 주는 하나의 복음으로서 제시된 것이라고 제 자신이 알았기 때문에, 이 원리를 중심삼고 기독교를 틀림 없이 연합하고 결속할 수 있다고 봤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때'라는 것이 있어요. 하루를 보더라도 아침때가 있고 낮때가 있고 저녁때가 있고 밤때가 있는 거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아침에 일어나서 낮을 향하여 가야 하는데, 낮에서부터 저녁을 향해서 가거나 저녁에서 밤을 향해 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침의 때와 같은 때를 맞이하여 낮때를 향하여 갈 수 있는 그런 때가 어느 때냐? 해방되면 때가 그런 때라고 봤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 통일교회를…. 그때는 뭐 통일교회라는 이름도 없었지요. 하나의 무명 청년으로서 기성교회의 뜻 있는 신도들을 중심 삼고 규합운동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이것이 문제가 되어 가지고 여러 가지 사연들을 남긴 사실을 여러분은 알 것입니다, 자유당 치하에 있어서.

본래 자유당 창당 당시 제가 한 임원이었습니다. 26세 되는 젊은 청년으로서 그 임원이었어요. 그러면서 자유당의 배후에 엮어져 있는 뜻있는 목사들을 중심삼아 가지고 규합운동을 하는 공작을 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탄로가 나서 반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문제가 돼 가지고 '저 사람을 그냥 두었다가는 앞으로 기독교는 망한다'고 해가지고 온갖 모함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반대를 받기 시작해 가지고, 자유당으로부터 규탄받는 문제를 중심삼고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이대사건 연대사건으로 직결돼 들어간 것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전국민 앞에 나의 이미지라는 것은 말할 수 없이 악명 높은 사나이, 하나의 악당으로 명성을 떨치는 사나이로서 떨어지게 됐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에 있으면서 오늘날 통일교회의 모든 식구들을 미래 10년, 20년의 장기간을 내다보며 교육을 하여 온 것입니다. 사상적인 면에서, 보다 새로운 사상관에 입각하여 기독교를 어떻게 보며, 공산주의를, 어떻게 보며, 금후의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끝난 후에는 어떤 세계가 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쭉 교육을 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생각한 문제는 뭐냐? 한국 국민이 어떻게 해야 살아 남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서북방에는 소련과 중공이 연하여 있고, 동부에는 일본이 한국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정에서 살아 남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단 한 가지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은 사상적인 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상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무장하는 길밖에 없다고 봤던 것입니다. 경제적인 힘을 가지고 선진 국가를 능가할 수도 없고, 혹은 과학적인 면에서나 정치적인 면에서나 문화적인 면에서나 무슨 면에도 이런 주변 국가 들을 능가하여 세계를 중심삼은 무대 위에 한국의 이미지를 바꿔 놨다 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은 없다고 봤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두철미한 사상, 다시 말해 민주주의 사상을 능가하고 공산주의 사상을 능가할 수 있는 사상을 이 대한민국 땅에서 체계를 갖추어 가지고 세계 무대에 선다면 금후에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봤던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불가능할 때에는 철두철미한 종교이념을 갖추어 가지고 세계무대에 등장하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염려하면서 그야말로 이런 면을 중심하고 체계를 갖춘 터 위에서, 오늘날 통일교회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그 기반을 갖추게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