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도 사랑을 체휼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필요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12권 PDF전문보기

하나님도 사랑을 체휼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필요해

그러면 어째서 부모가 좋은 것이며, 남편 아내가 좋은 것이며, 자녀가 좋은 것이냐? 거기에는 사랑이 개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사랑, 그것은 자식에게 있어서 절대 필요한 사랑입니다. 부부간의 참된 사랑, 그것은 남편과 아내에게 있어서는 절대 필요한 사랑입니다. 형제지애(兄弟之愛)라든가 부모에 대한 자녀의 효성의 마음은 가장 귀한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류세계를 중심삼고 볼 때, 인간들의 세계에 있어서 그렇게 좋다고 보는 것이 가정을 중심삼은 사랑만으로 엮어질 것이냐? 더 차원을 높여서, 예를 들어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께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이런 문제는 심각한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지식도 필요 없는 것이요, 능력도 권력도 필요 없는 것이요, 금전도 필요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에게 있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하나의 대상일 것입니다. 그 대상이 무엇이 되어야 되겠느냐? 그것은 이 피조만물 가운데서 가장 귀하고 가장 영장이 되는 사람 외에는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제일 좋아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고 했는데, 하나님은 그 사람을 왜 좋아하느냐? 하나님도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혼자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다 아다시피 소년시대를 생각하게 되면 소년시대에는, 혹은 청소년들이 사춘기가 되기 전에는 자기에게 사랑이 있는지 없는지 자기 혼자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사춘기 시대가 되어 가지고 상대자가 나타나게 될 때에, 비로소 사랑이 있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도 역시 사랑을 체휼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필요합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내 자신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통해서 찾아진다 하는 것을 우리는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무엇을 중심삼고 그와 같은 관계를 만들었느냐? 사랑입니다.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좋은 것이며,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행복한 것이며,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자리를 잡게 마련인 것입니다.

오늘날 이 사랑은 우리 인간세계의 속된 사랑이 아닌 것입니다. 전지 전능한,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은 한번 사랑하면 절대적이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랑 앞에 세워질 수 있는 참다운 사람, 참다운 사람이 문제입니다.

역사과정에 왔다 간 성인현철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 진정코 하나님의 이상적 대상으로서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충격적인 힘을 자극시킨 사람이 누구였던가? 이러한 물음에 대해 가지고 어느누구도, 혹은 우리 조상도 그런 사람이라고 답변할 수 있다고 나는 보지 않는 것입니다. 또, 이 시대에 성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혹은 성인 가운데 우리가 믿고 있는 성인, 우리가 모시고 있는 성인이라도 '그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참다운 사람의 모습이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인 하게 되면, 대개 그들은 종교의 종주가 되어 있습니다. 석가모니가 그러하고, 공자가 그러하고, 그다음에는 마호메트가 그러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그러합니다. 이들이 무엇을 중심삼고 구도의 도리를 폈느냐? 인간관계를 중심삼아 가지고 출발한 것이 아닙니다. 하늘을 중심삼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자기와의 관계를 확정지은 내용을 확대시켜 놓은 것이 오늘날 세계적인 종교인 것입니다.

그러한 수많은 종교는 역사시대의 수많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새로운 세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 인류 문화사에 지대한 공헌을 해 나왔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성인들이 과연 하나님이 진정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영원불변의 사랑의 대상이 되었느냐 할 때에, 여러분들은 대답하기를 '우리가 믿는 그 누구, 종주는 그렇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여러분들의 말이예요. 여러분들의 말이라는 거예요.

우리 인간의 대답말고, 하나님 자신이 '나는 저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결정지을 수 있는 하나의 사람이 이 지구상에 현현하였던가? 이런 문제는 지극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볼 때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를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전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럴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이 갖추어진 지구성이 되었더라면 이 지구성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서 있는 본인은 그런 문제를 중심삼고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생각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