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正道)의 출발은 가정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13권 PDF전문보기

정도(正道)의 출발은 가정

효자다 할 때, 효자란 말은 가정을 떠나서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인륜도덕 가운데서, 우리 동양사상 가운데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효자의 도리입니다. 효자라는 것은 가정을 기반으로 한 터전 위에서 존중시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충신이란 말은 무엇이냐? 충신이란 말은 나라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나라가 없게 될 때는 충신이 없는 것입니다. 나라를 기반으로 해 가지고 충신이 자리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성인이다 할 때, 성인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냐? 이것은 삼단계를 중심삼고 볼 때. 세계를 기반으로 하여 자리잡게 마련인 것입니다. 요전에 내가 얘기했지만 하나님의 아들, 천자다 하는 것은 영계와 육계를 합한, 통일교회 말로 하면 천주(天宙)라는 내용의 자리를 기반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체가 필요로 하는 효자니, 열녀니, 충신이니, 성인이니, 천자니 하는 그들이 가는 길은 어떤 길이냐? 공동 사랑을 중심삼은 하나의 정도(正道)입니다 그들은 그런 길을 가는 것이다 이거예요. 정도라는 것은 둘이 아니다 이거예요. 바른 길이라는 것은 하나다 이겁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 정도의 출발점이 무엇이냐 하면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그 정도라는 것은 남자만 가는 것이 아니고, 여자만 가는 것이 아닙니다. 둘이 합해 가지고 가는 것이 정도인 것입니다. 여러분, 한자의 바를 정(正)자를 보게 된다면 말이예요, 하나 일(-)자에 머무를 지(止)자를 썼다구요.

하나는 뭐냐? 하나는 하나나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무른다는 것은 뭐냐? 그것은 전체를 대신해 가지고 거기에 좌정한다 하는 내용이라구요. 그래야 바르다는 거예요.

바른 것은 무엇이냐? 전체에 하나의 중심형으로 서게 될 때에 바르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 바르다는 것은 뭐냐? 좌우가 같아야 된다, 전후가 같아야 된다, 사방이 같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개념이 있는 거예요. 따라서 정도라는 것이 뭐냐 하면, 그것은 하나의 개인을 중심삼은 것이 아니라 상대적 개념을 중심삼은 이런 입장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그 정도의 길은 무엇을 가지고 가야 되고, 어떻게 가야 되느냐? 사랑의 길을 따라서, 사랑의 길을 출발해서 점점 각도를 높여 가야 됩니다. 평면에서 입체적으로 각도를 높여 가지고 나라의 각도에 맞추어야 된다 이거예요. 이것이 하나의 평면이 되거든 점점 높아집니다. 가정에 각도를 맞추어 가지고 나라에 각도를 맞추는 그것이 충신의 도리가 된다 이겁니다.

평행선과 사선이 맞아야 됩니다. 그 사선이 가정을 중심삼은 평행선과 맞아야 되고, 나라를 중심삼고 맞아야 되고, 세계를 중심삼고 맞아야 되고, 하늘나라를 중심삼은 평행선과 맞아야 된다고 보는 거예요. 이것은 반드시 사랑을 중심삼고 가지 않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랑을 목표로 하고 가는 겁니다.

사랑을 목표로 가 가지고는 뭘할 것이냐? 천국가는 데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사랑을 전부 다 모아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가정의 사랑을, 그다음에는 국가의 사랑을, 세계의 사랑을 모아 가지고 천국에 가서 하나님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되면 어떻게 되느냐? 모든 것이 하나님을 위주하고 돌게 마련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 가야 할 곳이 어디냐 하면 효자의 길을 따라서, 충신의 길을 따라서, 성인의 도리를 따라서, 천자, 하늘의 아들딸의 길을 거쳐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의 자리에 가야 합니다. 거기에 가서 정착해야 한다 이겁니다. 그게 인간으로서 태어난 최대 행복의 길이요, 최대의 완성의 길인 것입니다, 모든 것이 거기에 다 구상되어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복귀해 나오는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재현시키기 위한 놀음을 역사노정을 통해서 반복해 나오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다가 안 될 때는 또 다시 시작해서 이 일을 점점 확대시켜 가지고 발전시켜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보고 있는 효자의 자리가 어디냐? 이게 문제 예요. 효자의 자리가 어디냐 할 때, 그 효자의 자리라는 것은 한 남자만이 아니고 한 여자만이 아니라, 둘이 하나된 자리에서 사랑을 완성할 수 있게 될 때 효자 효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 효자, 효녀가 사랑을 갖고 나오게 될 때에 부모의 기쁨이 있고, 자녀의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녀가 하나됐다 하더라도, 자녀가 부모와 아무리 하나됐다 하더라도 부모 앞에, 혹은 그 가정 앞에 자랑될 것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된 그 사랑 이상의 사랑을 가지고 부모 형제와 연결될 수 있는 데에서 평화의 환경이 설정되는 것입니다.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