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부자관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27권 PDF전문보기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부자관계

그렇다면 하나님과 인간은 어떤 관계에 있느냐? 하나님이 영원한 사랑을 중심삼고 영원한 행복의 이상적 요인으로서의 하나의 중심, 핵을 필요로 한다면, 그 사랑이 머물 수 있는 관계는 종적 관계입니다. 상대적 관계보다도 더 깊은 차원의 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제일 가까운 자리, 제일 높고 가치 있는 자리가 있다면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이겠느냐? 크게 봐서 하늘을 남편이라고 본다면 땅은 아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주체라고 보면 땅은 대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주체와 대상 관계는 그 출발이 처음이 아니예요. 주체와 대상은 어느 기간 동안 자라 가지고 사랑의 인연을 맺는 거예요.

'하나님의 사랑은 출발과 동시에 현현되는 것이 아니고 남자 여자의 사랑과 같이 성숙한 그때에, 사춘기에 들어가서 현현된다. 그것이 부부의 사랑이다' 할 때, 그 부부의 사랑이라는 것은 중간에 시작하는 거라구요. 그럼 창조함과 동시에 출발할 수 있었던 사랑의 절대 가치적 기준의 상대형이 누구냐? 말을 빌어서 갖다 붙인다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부자관계입니다.

그럼 부자관계는 어떤 것이냐? 사랑을 중심삼고 무슨 관계겠느냐? 부자관계라는 것은 뭐냐? 부모의 사랑이 원인이라면 그 자식은 사랑의 열매다, 결실이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결실입니다. 그 결실과 원인이 동떨어진 자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다 이거예요. 결실과 원인이 한 자리에서 출발을 본 것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원인인데 그 사랑 가운데 내가 결실로 나타났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 부모님이 현재 사랑하는 자리의 결과로 등장한 것이 '나'라는 거예요. 그러므로 사랑과 더불어 일체화한 원인과 결과의 자리를 대등하게 갖고 태어난 것이 부자의 관계에 있어서 자식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누구냐? 부모의 본연적인 사랑의 출발 근원에 동참한 자요, 부모의 사랑의 결실로 등장한 자인 것입니다. 이것은 원인과 결과가 한 곳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뗄래야 뗄 수 없습니다. 원인적인 부모의 사랑과 결과적인 내 생명의 사랑의 근원은 하나다 이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사랑을 중심삼고 부자 일신이라는 말이 가능하다 이겁니다.

사랑을 빼놓고는 일신이라는 말이, 일체라는 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이 원인입니다. 우리는 복중에서부터 부모의 사랑을 받습니다. 내가 사랑의 본질로 말미암아 복중에 잉태된 그 시간부터 부모의 사랑과 모든 관심이 집중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 그러냐? 사랑의 결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에서 생명의 인연을 이어받아 가지고, 사랑받으면서 커 가지고 상대를 맞을 수 있는 때가 되거들랑 상대를 취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