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선악의 기준을 초월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28권 PDF전문보기

이상은 선악의 기준을 초월해

자, 우선 현재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그 사람을 대표한 것이 '나'입니다. 우리 나라다, 미국이다 할 때는 여러분들을 개재시켜 놓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또, 세계라고 할 때도 자기를 떠난 세계가 아니라, 자기를 중심삼은, 자기와 관계맺어 가지고 세계라는 개념을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자, 그러면 나로부터 나라, 나라로부터 세계, 이것은 먼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계, 현재면 현재라든가, 혹은 미래의 세계도 마찬가지지만 '이상이 있다. 이상을 그린다. 좋은 세계를 말한다' 하게 될 때, 여기에는 반드시 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 이상과 현재는 서로 상통할 수 있는 입장이 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현재에 살고 있는 '나'라는 사람은, 미국 사람인 '나'라는 사람은 미국에서는 통할 수 있지만 세계 어디에나 통할 수 없습니다. 미국도 어디에나 통할 수 없는 겁니다. 즉, 내 나라, 우리 나라라 하는 그 개념 가운데는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리와 복잡한 내용이 개재되어 있다 하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미국 전체를 통해서 가고, 어디든지 무사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그건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그러면 여기에 있는 여러분들이 어디에나 통할 수 있는 나냐? 그렇지 않다구요. 이렇게 볼 때에, 여기에 있어서도 우리는 이상이라는 말이 필요한 것입니다. 내가 미국 전체를 마음대로 다닐 수 있고, 마음대로 통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겁니다.

자, 그래 가지고 미국도 통하고, 그다음에는 세계도 통하고, 그다음엔 이상세계가 있으면 이상세계도 어디든지 통할 수 있는 것이 뭐냐? 이상입니다. 그러면 그 이상이 도대체 뭐냐 이거예요. 나로부터 시작해 가지고 어디든지 통할 수 있고, 어느 나라에도 갈 수 있고, 세계 어디에도 갈 수 있고 어디든지 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이 이상의 길일 것입니다.

이 우주의 중심이 되는 이상적 주체가 있다면, 이상적 센터가 있다면 무엇을 중심삼고 되어질 것이냐? 그 센터는 실존적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신이라고 할 때, 신은 도대체 어떤 분이냐? 사람 같을 것이냐, 무슨 동물 같을 것이냐? 이게 문제라구요. 사람 같다면 어떠한 사람 같을 것이냐?

높은 사람, 큰 사람, 넓은 사람, 이런 말을 할 수 있어요. 이상적인 하나님이라면, 좋을 수 있는, 전체를 총합해 가지고 있으면서 전체 분야에 마음대로 통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을 가진 하나님이 이상적인 하나님일 것입니다.

그러면 이상이라는 말은 선악의 기준 위에서 제재를 받을 것이냐, 선악의 기준을 초월할 것이냐? 이게 문제라구요. 비얀드(beyond;초월하다)한다는 겁니다. 자, 그러니까 악이라는 세계를 넘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넘어 있는 그 세계는 무엇을 중심삼고 있느냐 이거예요. 그것은 선한 세계입니다. 악과는 상관없어요. 관계를 맺는 데는 악과 관계맺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선한 것하고 관계를 맺느냐 이거예요. 선과는 관계를 맺되 악과는 관계를 안 맺어요. 선하고 관계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 선을 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선과의 관계는 언제나 갖고 있어야 돼요. 그게 아니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