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먹을 것 찾는 것 이상 간절하면 안 되는 것이 없어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2권 PDF전문보기

배고플 때 먹을 것 찾는 것 이상 간절하면 안 되는 것이 없어

선생님은 전도하기 위해서 별의별 일을 다 했습니다. 식품점에 매일 가서 아주머니라든가 아무나 그저 부딪쳐 가지고 넘어지게 하고 나서 집에까지 모셔다 드리고…. 별의별 짓을 다 해서 만날 수 있는 거예요. (웃음) 따라가면서 내가 집에 한번 방문하겠다고 하면 오라고 그러게 되어 있다구요.

여러분들이 전도를 못 하고 있는 게 참 연구거리라구요. 점심 때쯤에 도시에 가 가지고 열두 시 되면 그저 통곡을 하고 매일같이 울어 보라구요. 매일같이 세 사람 네 사람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찾아 둘러싸는 거예요. '진짜 내 말 한번 들어 주면 이 울음이 그치고 이 서러움을 전부 다 풀 텐데 당신, 두 시간 세 시간 낼 거야?' 하면 시간을 낸다는 거예요. 그걸 왜 못 해요, 왜? 편안해. 임자네들은 편안하다구요.

선생님은 싫다는 집에 1년 반씩 들어가서 살면서 전도를 했다구요. 그 사람을 전도하면 크게 쓸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뭐 수모야 주겠으면 주고, 욕이야 하겠으면 해라. 열 번 이상은 면전에서 수모 못 주는 거예요, 사람의 양심상. 맨 처음에는 문전에서 쫓아내다가는 그래도 거기 서 있으면 욕을 하고, 또 그다음에 욕을 하다가는 한 발짝 조금 더 들어가게 되면 또 가만히 있고, 그다음에는 저 청마루에 가 앉고, 청마루에 가 앉아 있으면 욕을 너무 했으니까 뭐 미안하거든요? 회사에 출근하면 말이예요, 아주머니하고 청마루에 종일 앉아 가지고 얘기하는 거예요. 방에 안 들어가는 거예요, 돌아올 때까지. 와서 '왜, 여기 종일 그렇게…?' 하면 '예, 주인 없이 남의 안방을 어떻게 들어갈 수 있어요? 이젠 들어가도 괜찮아요?' 하면서 픽 웃으면 '어, 그 꼴통 보니까 들어가도 괜찮겠구만' 하는 거예요. 다음, 내일이나 틀림없이 들어가서 아주머니하고 얘기하려는데 '이놈의 너 영감, 의심하면 안 돼?' 그렇게 해 놓으면 친구가 되는 거라구요. 욕먹으면 친구가 된다구요. 그다음에 그렇게 얘기해 놓고는, 안방에 들어가 가지고 쓰윽…. 주인 양반이 올 때에는 아줌마를 앞에 척 세우고 말이예요, '오늘 우리 둘이 환영합시다' 그렇게 하는 거예요.

왜 못 해요? 윤박사, 알겠어, 무슨 말인지? 그러지 않고는 복귀섭리를 이루지 못해! 밥도 얻어먹고 거기서 살면서 다…. 그게 뭣이 나빠요? 강도질을 했나, 도적질을 했나?

그래, 여편네가 말을 듣고는 '아이구 영감, 이 훌륭한 사람이 하는 말씀 한번 들어 보라고' 하면 '그래? 자꾸 칭찬하니 한번 들어보지' 하고, 한 번만 듣고 나면 묵사발이 되는 거예요, 묵사발. 왜 못 해요? 왜 못하느냐 이거예요. 편안히, 편안히 해먹으려고 하니까 어렵다구요. 신사적으로는 안 된다구요.

부락에 가서 말 안 듣는 녀석 있으면 잡아다가 친구가 되어 가지고 말 듣게 해서 전부 다 코치하는 거예요. 씨름을 해도 잘하고 축구를 해도 잘하고 모든 것을 잘해야 된다구요. 노래도 잘하고 말이예요, 하루 만나도 재미나서 학교도 안 가고 점심 먹으러도 안 가고 재미있다고 할 수 있도록 리드할 줄 알아야 된다구요. 그래, 점심때 되면 식구들이 전부 다 찾으러 오는 거예요. 찾으러 오게 되면 그 어머니, 누이 동생, 형님 뭐 다 친구로 만드는 거예요. 왜 못 해요? 왜 못 하느냐 이거예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짜는 거예요.

그렇게 해 놓으면 이 젊은 놈들은 말이예요, 점심때가 돼도 점심 먹으러 안 가는 거예요, 재미있어서 말이예요. 밤이 돼도 안 가거든요. 그래 어머니 아버지가 찾아오면 어머니 아버지를 친구 삼고, 동생 보내면 동생을 친구 삼고, 누나가 오면 누나하고도 인사하고 친구 하는 거예요. 그다음엔 그 집으로 또 옮겨가는 거예요. 그 집으로 가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간절하지 않아서 그렇지 배고플 때 먹을 것 찾는 것 이상 간절하면 다 되는 거예요. 새새끼도 배고플 때는 다 찾아 먹는데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