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리적인 계기를 긍정적으로 소화하여 도약해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35권 PDF전문보기

역리적인 계기를 긍정적으로 소화하여 도약해야

이런 현실 속에서 만일 신이 없다면, 인간은 완전한 이상이나 행복을 영원히 기대할 수 없으며 세계는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일 절대신이 있다면, 현실의 부정적 계기를 발판으로 하나의 표준, 즉 절대가치를 향해 도약함으로써 절대(완전) 긍정의 경지로 바꾸는 섭리를 하신다고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참사랑을 가진, 인간의 부모이신 신의 인간에 대한 부정의 섭리는 파탄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전진·비약을 위한 과정적 부정이요, 희망적인 새 것을 예비해 두신 부정인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많은 도약의 계기가 있었고, 현실에 대한 완전부정의 계기와 도약의 과정을 통하여 초월자이신 신을 접한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순리적 계기가 도약의 발판이 되는 예는 쉽지 않습니다. 선각자들은 역리적인 계기를 긍정적으로 소화함으로써 도약하여 놀라운 새 것을 창출해 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실행한 '원수사랑'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으나, 예수께서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부정당하는 절박한 계기를 완전 긍정으로 바꾸면서 도약하시는 신의 섭리를 증거하신 것이며, 그 결과로 부활섭리의 새 장이 열린 것입니다.

본인 자신이나 통일교회는 핍박의 역사에 있어서 세계적 기록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통일교회를 위하여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억울한 고난에 함몰되지 않고 오히려 이를 계기로 도약하여 신의 뜻에 산다면, 이것 자체가 절대자를 중심한 생활의 영원한 예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우리는 오늘의 현실을 절망으로만 보지 말고, 신이 우리에게 새 문화세계로 비약할 계기를 허락하고자 함이라고 해석해야 하겠습니다.

인간이 과학을 발달시킨 궁극의 동기는 인류의 평화와 번영의 실현에 있었으나, 전문화된 과학의 구체적 방법들은 당초의 가치적 방향과 일치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인간의 과학에 대한 기대는 주체 되는 인간의 복리였는데, 과학의 성과는 인간의 대상인 물질적 환경의 개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기계기술에 의한 물질적 생활의 향상을 시도한 과학이나 정치·경제적 평등의 이론이 인류의 진정한 행복을 보장하기 어렵게 되었기에, 과학자들은 또 하나의 사명을 자각하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과학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은 인간 내면성의 통찰을 통하여 절대질서를 근본으로 한 새로운 윤리적 표준을 확립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새로운 윤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의 가치를 재검토하고, 인간 상호간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의 근본인 신을 찾기를 원합니다. 학자들은 외적인 기술·과학혁명과 함께, 전인적 완성과 평화세계 이상을 성취할 문화혁명·정신혁명을 이룩할 과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