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것은 사랑뿐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0권 PDF전문보기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랑뿐

어디까지 왔어요?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냐? 자고로 모든 사람이, 과거에 왔다 갔던 사람도,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사람도, 그리고 앞으로 올 우리 후손도 변하지 않는 본질로 바라고 있는데, 바라는 그 소원 앞에 무엇으로써 변하지 않는 것을 공통분모로 세울 것이냐? 이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돈도 다 지나가는 거예요. 권력도 지나가는 거예요. 그다음 지식은? 보라구요. 나이 많은 사람들은 잘 알 거예요. 왜정시대에 법학 박사, 변호사, 판사, 이런 사람들이 일본이 망할 때 시세 있었어요? 이들은 법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도 무가치했습니다. 그게 문제예요. 그러면 변하지 않을 수 있는 공통분모가 무엇이겠느냐?

내 하나 물어 보자구요. 젊은 아줌마들 말이예요, 소설책 잘 읽지요? 시도 좋아하고 말이예요. 그것이 아주 자극적이거든요. 대개 소설 책 스토리가 뭐예요? 「사랑 이야기입니다」 안방, 뭐 바깥방, 사랑방이예요? (웃음) 사랑. 사랑 이야기 하니까 다 웃네요. (웃음)

그 문학작품 가운데 아주 기가 막힌 고비에 싹 다다를 때, '영원한 사랑!' 이래요, '아이구, 일시적 사랑!' 그래요? 가다가 지꼬부라지는 제일 위험한 때도 영원한 사랑을 붙들려고 하지, 일시적 사랑을 붙들려고 해요? 여기 제주도 양반은 훌륭해서 일시적 사랑만 한다고 내가 결정한다면 받아들이겠어요? '나 결정해, 나 문총재 결정해!' 하면 받아들이겠어요? 암만 해도 뒤로 돌아서는 거예요. 뻔한 걸요 뭐. 나같이 머리 좋은 사람이 그런 얘기는 안 하지요. (웃음) 아, 정말이예요. 내가 머리 나빴으면 흘러간 사람이 됐지요. 40년 전에 세계가 전부 다 조준해 가지고 고사포, 직사포, 무슨 포, 원자포까지 걸고 전부 다 한 방에 때려 부수려고 했는데도 내가 안 맞았거든요. 그게 머리 좋은 것 아니예요. (웃음. 박수) 정말이예요.

또, '영원한 사랑은 이 시대 사람만 좋아해야 돼! 과거 사람은 싫어해야 돼! 미래 사람도 싫어해야 돼!' 이렇게 정의를 내린다면 여러분 귓맛이 좋아요, 귓맛이 써요? 입맛이 써요, 입맛이 좋아요? 「씁니다」 아니, 미래나 과거하고 무슨 상관도 없는데 뭐 쓰겠나요? 미래 사람과 과거 사람들을 생각할 때 왜 귓맛이 쓰겠어요, 다 지나간 사람들인데.

그런 말을 하게 되면 과거 사람이나 미래 사람이 나와 상관없지만 사랑이라는 말이 다르고 시간적인 사랑을 원하고 순간적인 사랑을 원한다고 할 때는, 지금 내가 마음으로 생각할 때 기분이 좋지 않아요. 그렇지요? 그건 누가 그렇게 가르쳐 줬어요? 왜 그래요? 왜? 어째서 그래요?

할아버지 할머니 할것없이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동서고금에 살다갔던 사람, 현재 살고 있고, 앞으로 올 모든 인간의 군상을 모아 놓고 시간적 사랑, 순간적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묻게 될 때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사랑' 할 때 '우아! 그렇지, 그렇지…' 한다구요. 여러분도 그래요, 제주도 양반들? 바닷물만 사랑하지요, 바다? 제주도는 삼다도라고 하잖아요, 삼다도? 돌 많고 뭐 많고 뭐 많고 말이예요. 그거 아무리 많으면 뭘해요, 사랑이 없다면 말이예요.

이렇게 볼 때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귀한 것, 그런 정의를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것이예요. 금이라는 것은 사랑보다도 귀한 것이지요? 금덩이가 사랑보다 귀하지요? 「아니요」 그러면 사랑은 금보다도 귀한 것, 금보다 귀하지요? 안 그래요? (박수) 여러분들 말 들어 보니까 국민학교도 졸업 못했구만요. 내가 이렇게 어려운 말을 하니 실례겠어요. (웃음)말을 가려 못 들으니 그런 얘기밖에 할 것이 있어요?

다이아몬드고, 황금이고, 진주고, 대한민국만한 진주 보따리를 갖다 놓고 '자네 영원한 사랑하고 이 대한민국만한 진주 보물 보따리하고 바꾸세' 하면 어때요? (웃음) 바꾸겠어요, 안 바꾸겠어요? 우리 기왕 좋은 얘기하는데 웃으면서 합시다, 선생님이고 뭣이고 다 그만두고 말이예요. 사랑에는 평등이 필요해요. 사랑은 평등한 거예요.

그 보따리하고 사랑하고 바꾸겠어요, 안 바꾸겠어요? 「안 바꿔요」 사랑이 무엇이게 안 바꿔요? (웃음) 사랑을 봤어요? 사랑이 길어요, 둥글어요, 납작해요? 어떠해요? 여러분들이 목매어 사는데, 권력가에게 목을 매어 살 거예요, 학자한테 목매어 살 거예요, 그다음에는 돈 보따리에 목을 매어 살 거예요? 어떤 거예요? 왜 대답을 안 해요? 대답은 그래도 다 할 줄 알거든요. 사랑에 목을 매어 살 거예요? 네 가지 중 어떤 거예요? (웃음) 「……」 어떤 거예요? 「사랑에…」 요렇게 꼼짝못하게 해 놓고 얘기해야 사랑이라고 알아 듣겠으니 내가 그런 얘기 하는 것 아니예요? 나도 안타까와서 그런 것 아니겠어요? 말을 잘 못 듣고 가서 무슨 말을 하더냐 할 때, 사랑 얘기인데 데데하게, 시무룩해서 말도 못 하겠다고 그러면 되겠어요? 가서 똑똑히 얘기할 수 있게끔….

내가 언제 또 제주도에 가겠어요? 제주도 사람 언제 또 만나겠나요? 마지막이자 처음이고,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요? 뭐 그렇다고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내가 제주도에 자주 가기는 해요. 바닷가에서 만날지도….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여러분이 내게 인사해도 그때 모른다고 해서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구요. 그렇지만 내가 말한 것만은 잊지 말아요. 나야 지나가도 괜찮아요. 그렇지만 '나만은 사랑에 목을 매고 살겠다' 그래야 돼요. 그게 섭섭해요, 기분 좋아요? 「기분 좋습니다」 기분이 왜 좋아요? (웃음) 기분이 왜 좋으냐 말이예요. 사랑에 목을 매고 사는 것이 어째서 기분 좋으냐? 죽는 것이 싫어서? 그건 안 통한다구요. 어째서 기분이 좋으냐? 그런 것은 학교에서도 안 가르쳐 주지요. 그래서 통일교회 문선생이 필요하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