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인연을 가진 사람은 귀찮지 않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47권 PDF전문보기

사랑의 인연을 가진 사람은 귀찮지 않아

그럼 의인이 어떤 사람이냐? 모든 법이 옹호해 가지고 보호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게 의인이다 이거예요. 모든 법이 옹호할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자리에 선 사람이냐? 돈 있는 자리에? 돈 많다고 해 가지고, 뭐라 할까? 쇠문을 잠그고 파수꾼을 두고, 저 한남동 집처럼 말이예요. 파수꾼이 서 있거든요, 얼씬 못하게.

그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 이거예요. 내가 그거 하라고 해서 하는 겁니까, 자기들이 하는 거지? 내가 지키라고 하지 않아요. '다 가고 싶으면 가! 나 혼자도 살 수 있어' (웃음) 그래도 자기들이 자꾸 하겠다고 하니 '그래 해. 너들 좋다니까' 하는 거예요. 그게 뭐예요? 계산해서 하룻밤 얼마씩, 시간 배당 얼마씩 해서 몇천 원, 몇만 원 받기 위해서 오는 거예요? 그렇다면 물러가라는 거예요. 물러가라 이겁니다.

'내가 회사 사장인데 문선생은 사장도 못 돼 가지고 말이야' 할지 모르지요. 내가 무슨 사장 레벨이나 있나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지요. 그러니 비교해 가지고 자기보다 못하니까 '문선생이 암만 큰소리친다 해도 전문 분야에선 문선생이 제일일 게 뭐야? 내가 제일이지' 하겠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남이 갖지 못한 사랑하겠다는 마음입니다.

우리 집에 왔다가는 열두 시만 지나면 20명, 40명 있던 사람들이 한 사람, 두 사람 빠져 나가 한 시쯤 되면 한두 사람 남아요. 그러다가는 자기들이 일어서면서 '선생님 주무십시오' 이러고 가는 거예요. (웃음) 어제 저녁에도 그런 것을 느꼈지만, 내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선생님 이제 주무십시오' 이러는 겁니다. (웃음) 나라가 망하고 흥하고 하는 문제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럴 수 있느냐 이거예요. 그게 효자예요? 효자냐구요? 역적 도당이야, 이놈의 자식들! (웃음) 그런 논리가 성립되는 거예요. 위하는 척하고 다 해먹고 말이예요. (웃음) 그러니까 공의의 법이 필요한 겁니다. 절대 필요한 거예요.

내가 이렇게 얘기하다가는 시간이…. 뭐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데 시간이 많이 갔습니다. 지금 몇 시인가? 초하루부터 시간을 많이 잡아 먹으면 재수 없다고 그러거든. (웃음) 안 그래요? 괜찮아요? 「예」

자, 사람들에게 '어떤 길을 갈 거야? 지금 레버런 문이 말하는 그러한 길을 갈 거야, 세상 사람들, 대학교 총장, 어떤 철학자, 사상가들이 말하는 그 세계의 길을 갈 거야?' 하고 묻게 될 때 사람들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어떤 거예요? 선생님 편이요, 그밖의 사람들 편이요? 「선생님 편입니다」 밖의 사람들 편 하소. (웃음) 내가 얼마나 귀찮은지 알아요? 통일교회 패들이 따라오는 게 아이구…. (웃음) 내가 지쳐서는 안 되겠는데 이제 지치려고 그래요.

선생님이 어떤 사람 만나서 얘기하는지 모르고 와서는 '나 왔소' 그런다구요. 자 이거야…. 그건 옛날에 집에서 하던 수작이지, 지금 나랏님이 돼 가지고 세계를 치리해야 할 입장인데 집안에서 속닥거리는 것처럼 '아이구, 내 말 들으소' 그거 통해요? 자리가 다르다는 얘기예요. 그렇다고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질서적 자리, 질서적 위치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위치 환경이라는 것은 내가 전부 다 이렇게 못 하는 겁니다. 눈치 봐 가지고 '쓱' 해야 돼요.

그러나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지극히 가까운 사람이라면 인사하더라도 싫지 않다는 겁니다. '응. 너 왔어? 그래 그래' (웃음) 무슨 돈 거래, 지식 거래, 딴 건 다 귀찮지만 사랑 거래의 인연을 가진 그런 사람이라면 싫지 않다는 거예요. 난 그런데 여러분은 나보다 훌륭해서 안 그럴지 모르겠구만. 난 그렇다구요. (웃음) 여러분들 그래요? 내가 여러분 닮았나요, 여러분이 나를 닮았나요?(웃음) 어땠으면 좋겠어요? 내가 여러분들 닮았으면 좋겠지요? 「아니요」

어째서 아니예요? 아니라는 말 그대로 거기에는 '아니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자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노(no)'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크니까. 큰 가운데 작은 것이 들어가게 되어 있지, 작은 것에 큰 것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거 들어가겠다고 했다가는 망합니다. 둘 다 망합니다. 질서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