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살고 있다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2권 PDF전문보기

우리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살고 있다

우연한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제7회와 제3회는 복귀섭리 도상에 있어서 끊을 수 없는 인연입니다. 더우기나 3년 마지막 고비를 향하는 이때에 여러분들이 이와 같은 식전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은 일면 복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가운데는 학교를 나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혹은 나가서 일하다가 지금까지 책임을 완수하기 위하여 투쟁하다 온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졸업하는 목적이나 싸우는 목적이나 우리들에게 있어서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좋을 때, 슬플 때 혹은 어려울 때도 우리들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여러분들이 가고 있는 일생의 노정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연령의 차이가 있고 사정의 차이가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 생애에 바라고 있는 목표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전체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단 하나가 있어야만 전체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인격자, 혹은 민족 앞에 있어서 민족을 대신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인격자가 되어 있다 할진대 그는 민족을 지배할 자요, 세계를 대신해서 전세계 인류 앞에 단 하나의 인격자가 될 수 있다 하면 그는 전세계를 지배할 자입니다. 더 나아가서 천주를 대신하여 천주가 전부 다 바라볼 수 있는 단 하나의 인격기준을 갖추었다 하면 그는 천주를 주관할 수 있는 자라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가정에서부터 혹은 학교, 여러분이 활동하는 활동무대, 넓혀 나가면 전세계까지, 더 나아가 천주세계까지 연결시켜야 할 목적의 세계에서 우리들은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에서부터 가정을 거쳐 사회, 국가, 세계까지 연결시켜야 할 인연이면 인연, 혹은 각자의 책임이면 책임, 스스로 생의 목적을 대신하여 어떤 관계면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연고로 전후 좌우 상하 어떤 관계에 있어서 일방적으로라도 연결시켜야 할 책임이 있는 이상, 땅 위에 있는 모든 인류는 그 책임을 달성하기 위하여 내가 그 무엇 하나에 기여하여 가지고 하나의 완전한 목적이 이루어지기를 은연중 자기 마음에 고대하며 살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오늘날 삼천만 민족을 중심삼고 볼 때,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수많은 가정이 있고, 수많은 사회단체가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있어서 과연 삼천만을 대신할 수 있는 개인으로서의 단 한 사람이 있느냐? 여러분 이번 성화 7회면 7회, 혹은 3회면 3회 졸업생들 가운데 그런 단 한 사람이 있느냐? 졸업생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격기준을 중심삼고 그런 가치를 지닌 단 한 사람이 문제 될 것입니다. 개인으로 봐도 그러하고, 가정으로 봐도 역시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