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개척자가 돼야 할 우리의 책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2권 PDF전문보기

역사적인 개척자가 돼야 할 우리의 책임

오늘 우리들이 이 통일의 이념을 앞에 놓고 험산준령을 향하여 달리고 있는 것을 버스나 자동차와 같은 이런 입장으로 우리가 대신해서 생각해 보게 될 때에, 여러분은 거기에 탄 운전수와 마찬가지예요. 구비구비 어려운 행로를 달리는, 목적을 향하여 가야 할 시간이 결정되어 있고 어차피 그 기간 내에 가야 할 복귀적인 수리의 노정이 남아 있는 것을 알고 그 길을 달려가는, 제한된 기간 내에 그 거리를 돌파해야 할 책임을 짊어진 운전수라 하게 될 때에는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거기에 비례하여 그 이상 몇 배 이상의 비장한 각오와 비상한 정신력을 거기에 투입하여 핸들을 돌려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그 길을 돌파할 수 없는 것이 상례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우리가 알진대는 오늘날 이 국가적인 위기, 세계적인 위기, 만신창이가 되어 나온 모든 현실적인 사태를 바라보게 될 때, 이 길을 멋지게 돌리고 멋지게 꺾어 목적지까지 이끌 수 있는, 이 나라 이 민족을 지도할 수 있는 핸들맨은 어디에 있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해보게 될 때 이것이 염려되는 것입니다.

아까 협회장도 말했지만 우리가 아니면 이 민족을 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말을 묻고 대답하면 대답할수록 우리의 두 손과 하나의 정신은 기필코 이 나라와 이 민족이 가는데 있어서 핸들을 쥔 운전수와 같은 책임을 짊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가 가는 길은 탄탄대로가 아니예요. 미국의 브로드웨이와 같이 마음놓고 달릴 수 있는 길이 아니예요. 꼬부라진 험산준령, 지금까지 역사 이래에 누구도 가 보지 않았던 길, 그 길을 제한된 시간 내에 가야 할 운전수와 같은 책임을 짊어졌다 하게 될 때에 현재 이 순간에 달리고 있을지라도 이제부터 달려야 할 남아진 길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예요. 이제까지의 모든 것은 지나갔지만 이제부터 가야 할 험한 노정이 남아 있으니 앞으로 다가올 그 노정 앞에 내 자신을 염려하고 내 자신을 거기에 대비하여 준비해야 할 입장에 서게 될 때, 내 자신이 어떤 태도를 취하며 어떻게 수습하여 이 난관을 돌파하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로 제기되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여러분들이 이제 우리의 나갈 길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될 때, 우리는 개척된 길을 가는 것이 아니예요. 개척하면서 가야 됩니다. 개척하면서 가야 할 이런 입장에 놓여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돼요.

그러면 이제 개척하는 데는…. 선생님이 지방 순회를 많이 해봤습니다. 이번에도 강원도의 험한 고개를 차를 타고 달리면서 느낀 것이 있었어요. 만일 이 길을 닦은 사람들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넓게 했었으면, 단 한 자라도 더 넓었으면, 거기에 조금 더, 만약 이 길 두 배만 됐으면 하는 그런 것은 험로를 달리는, 혹은 험한 골짝길을 달리는 운전수나 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 느끼는 거예요. 언제나 그 길을 달릴 적마다 누구나 그러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 우리 통일의 사람들이 가는 길이 이와 같은 길을 닦는 입장에 있으니 길을 닦을 바에는 개인이면 개인이 겨우 갈 수 있고, 혹은 가정이면 가정이 그저 겨우 갈 수 있는 길을 닦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닦을 때 좀더 힘이 들고, 닦을 때 희생이 있고, 닦을 때 거기에 고충이 많을지라도, 한두 사람이 희생을 하는 한이 있을지라도 그 길을 넓게 더 닦는다면 그 위로 가는 사람이 주먹을 쥐고 마음을 졸이며 땀을 흘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길을 그만큼 닦아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지만 닦을 바에야 좀더 넓게 해서 누구든지 안심하고 갈 수 있는 길을 닦아 주기를 바라는 것이 어느누구든지 갖는 소원이라고 할진대는, 우리 통일의 신도들이 가야 할 이 역사적인 운명의 길을 개척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길을 닦아 놓을 것인가? 문제는 거기에 있는 거예요.

여러분은 지금 이 문을 떠나서 삼천리 반도를 향하여, 혹은 세계의 이 지구성을 향하여 삼천만을 대신하여, 삼십억의 인류를 대신하여 가는 개척자입니다. 여러분의 손은 보이지 않는 곡괭이를 들고 있고, 혹은 쇠스랑, 낫을 들고 있고 여러분의 발은 맨발로 황무지를 달려 그야말로 없는 자의 입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갖추고 있는 이상의 개척자의 사명을 한다고 하는 입장에 서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될 때에, 우리가 달려야 할 이 길을 어떻게 닦을 것이냐? 어떻게 닦을 것이냐?

후대의 우리의 후손들에게 '보다 선조들이 조금 더 해서 이렇게 해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이런 평을 받고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우리 일대에서는 험하고 힘든 놀음이었고, 우리 일대에서는 하기 어려운 난관의 문제였지만 이것을…. 만일 1대에 안 되면 2대, 3대를 거쳐서라도 후대 사람들이 '이렇게 험한 태산준령에 어떻게 이런 길을 닦았을까?' 할 수 있어야 됩니다. 후대에 그 길을 달리고 그 길을 찾아오는 자마다 선조들을 마음으로 존경하고 환영하면서 돌이켜 찾고 싶어할 수 있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게 해야 되겠다 이거예요. 이것이 오늘날 개척자의 사명을 짊어진 우리들이 가져야 할 소신인 것을 절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들이 곡괭이를 들고 산을 파고, 혹은 정을 쥐고 망치를 들고 바위에 구멍을 뚫는 일이 있다고 할진대 이건 역사적인 사건이예요. 그러기에 이 길을 걷고 있는 여러분 한 개체는 그 전체의 길을 닦는데 있어서 미미한 존재일지 모르나 그 전체의 목적이 이루어질 그때에 있어서는 그 전체가 목적하는 가치에 해당할 수 있는 입장에 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책임진 한 분야에 있어서 엄숙하게, 철저하게 그 역사적인 길을 닦아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결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쭉 순회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내가 3년 전에 순회 코스 21일노정을 걸으면서 생각한 것은, 이 길이 지금은 비록 산골길이요 한국에 있어서의 험한 길로서 유명한 길이지만 앞으로 이 길에 수많은 민족, 국가들의 최고의 차들이 달리게 될 때에는 거침이 없고, 도리어 어느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멋지고 훌륭한 그런 도로로 한번 만들어 봤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세계에 있는 통일교회의 신도들이 기필코 만들 수 있는 이런 날이 왔으면…. 만약 안 오면 오게 해야 되겠다는 것을 선생님은 재삼 각오하면서 지나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