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2권 PDF전문보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기 도]

넓고 넓은 이 온 천지 중에 존엄하신 아버지의 승리의 이념만이 당신의 뜻이 되시옵고, 당신의 영광이 되시옵고, 당신의 자랑이 되시옵고, 당신의 전체적인 주권이 되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이것이 존재하는 모든 만상과 더불어 아버님의 심정의 일면을 바라보는 모든 전체의 목적이었음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이와 같이 크나큰 섭리의 뜻을 안 저희들, 이제 저희들은 본연의 동산을 그리워할 줄 알고 본연의 심정세계를, 험악한 죄악 세상의 모진 고난중에서도, 환란도중에서도 아버지의 심정의 동산을 그리워하며 수많은 날을 하루와 같이 역사와 더불어 더듬어 나왔사옵니다.

이 역사적인 전체의 결실을 책임져야 할 저희들이 아버지의 심정의 동산을 더듬어 나온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의 한날이 아버지의 자랑의 날임을 저희들이 기억하면 기억할수록 당신이 얼마나 수고하였사옵고, 불초한 인류를 거느려 나오는 아버지의 고초가, 노고가 얼마나 컸었는가 하는 것을 저희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지난날을 지난날로서 청산하고, 오는 새로운 약속의 세계의 이념 앞에 저희들이 엄숙히 엎드릴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지금으로부터 머나먼 6천 년 전 아담 해와를 지어 놓으셨던 아버지의 기쁨을 저희가 어느 한때 체휼하고 싶었던 마음이었사옵고, 저희 선조들이 어느 한 시기에 그와 같은 기쁨을 아버지와 더불어 나누기를 고대했던 것이었사오나, 죄악의 혈통의 인연을 받아 이 인연을 벗어나지 못 하던 수많은 우리의 선조들이 한숨과 더불어 그날을 고대하였던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지금까지의 역사가 슬픔의 역사였고, 탄식의 역사였고, 눈물의 역사였고, 곡절 많은 원한의 역사였던 것도, 당신과 더불어 기쁨의 한날을 맞이하여 기쁨의 천주를 갖지 못하였기 때문임을 저희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옵니다.

오늘 이 놀라운 섭리의 뜻 앞에 보잘것없는 이 민족을 세우시고, 불쌍한 이 동산을 아버지께서는 기억하시어, 많은 민족 가운데 이 민족을 일깨우시고, 수많은 나라 가운데 이 나라를, 수많은 명승지, 명산을 제쳐놓고 이 나라 이 삼천리 반도를 당신이 기억하여 주시사 이 기쁨의 날 최후의 마감 날을 이 동산과 더불어, 이 민족과 더불어 가질 수 있게 하신 크나큰 섭리의 뜻 앞에, 당신이 고대하시던 기쁨의 날이 이 동산과 더불어 나타날 것을 아는 저희들은 이제 기쁜 마음을 다하여 아버지의 기쁨의 일체가 되고, 그 기쁨의 소망과 더불어 영광을 길이길이 찬양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옵니다. 그러나 저희의 사정이 아직까지 그러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당신 앞에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면서도 기쁨의 한날을 마음으로 더듬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을 용납하여 주옵기를,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1963년 6월 20일, 음력으로는 4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이 날을 저희들이 맞이하였사옵니다. 지금부터 만 3년 전 아버지의 뜻 앞에 저희들이 맹세하고, 아버지 앞에 크나큰 섭리의 날을 고대하던 것도 이 날이었음을 저희들이 알고, 역사적인 한의 심정을 풀어 달라고 아버지가 인간의 배후에서 수고하신 것도 이와 같은 날을 맞기 위함이었음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살아생전 이와 같은 날을 볼 수 있으며, 이와 같은 날을 맞이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날에 살 수 있는 이 영광 앞에 모든 것 다 드려 감사해도 부족한 것임을 깨닫게 될 때, 아버지, 저희들은 가진 것 없사옵고, 갖춘 바 없사옵고, 아버지 앞에 쌓은 실적이 없음을 생각하면 할수록 눈물밖에 아버지 앞에 드릴 것 없사옵고, 초조한 한숨에 어린 그 사정밖에 드릴 수 없음을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우리의 아버지가 이와 같은 초조한 심정을 갖고 오신 아버지였기에, 우리의 아버지가 이와 같은 슬픈 심정을 아직까지 풀지 못하고 계신 아버지였기에, 그 아버지를 모시는 저희들이 그와 같은 사실이 아직까지 전체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저희가 첵임진 사명에 있어서의 불충함을 생각하게 되옵나니, 아버지, 이를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맡기신 전체적인 사명을 저희들이 약속한 대로 실천하여 승리의 발판을, 온 천주적인 승리의 기반을 가졌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 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분하고 원통한 이 사실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한 많은 역사적 인연을 밟고 올라서야 할 것이 아버지의 복귀의 뜻이었사옵고, 복귀의 뜻을 따라 나오는 성도들의 싸움터였음을 생각하게 될 때, 어느 한날 그와 같은 날이 오기를, 아버지, 고대했사옵니다. 수 많은 우리의 선조들이 죽음의 자리에서, 예수님과 같이 자기의 생명을 던지는 그러한 자리에서 소망하던 자리가 이 자리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 저희들은 승리의 부활체가 못 되었사옵고, 아버지 앞에 영광을 찬양해 드릴 수 있는 거룩한 성체가 못 되었음을 다시 한 번 하늘 땅 앞에, 온 천상 앞에 회개하지 않을 수 없사오니 용납하여 주옵소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할 수 있는 천적 인연 앞에 저희들의 부족한 것을 다시 한 번 직고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당신이 부족한 저를 세우시어 지금까지 수고하신 인연을 통하여 저희들을 붙들었사옵기에 이 붙드신 크나큰 자비의 심정으로 말미암아 저희들은 그 심정을 더듬어 아버지 앞에 이 시간도 모였사옵니다. 하오니 거룩하신 당신의 심정을 여시옵고, 생명의 인연을 저희들에게 가하시어 부족한 저희 자체를 채워 주시옵고, 죽음에서 생명의 뜻을, 생명의 전체적 가치를 갖추지 못한 것을 갖추게 하여 아버지 존전에 거룩한 생명을 갖춘 성체로서 인정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거룩한 자리에 참석하였다는 인정이라도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를 생각하게 될 때, 보잘것없는 어린 것을 불러 세우던 아버지의 애달픈 마음을 저는 아옵니다. 그리고 가야 할 복귀의 노정을 앞에 놓고 이와 같은 어려운 길을 가라고, 당신이 슬퍼하시면서 명령하신 사정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한 고비가 지나면 또 고비가 있을 것이고, 그 고비를 지나면 또 험난한 고비가 있나니 역사적인 인연을 되풀이하여 가야 하는 운명의 길이라고 재촉하시던 당신의 그 심정을 아옵니다. 한 고비를 넘고 나가게 될 때 또 한 고비가 있다고, 하늘이 죽지 않았으니 죽지 않은 하늘을 믿는 그 길 앞에 있어서 너도 죽지 않을 것을 믿고 가라고 하시던 아버지의 사정도 잘 아옵니다.

돌고 도는 복귀의 길, 한 많은 고난이 앞을 막는 그런 길에 있어서도 당신은 저버리지 않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감사하옵니다. 보잘것없는 이 어린 것을 이끄시어 이와 같은 자리에 세우시어, 이와 같은 날을 맞이하여 아버지 앞에 기도를 올릴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하옵니다. 이런 모임을 가져 당신 앞에 역사적 인연을 두터이 하여 생명의 기준을 새로이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여 주신 것은 모두가 아버지의 은사였고, 아버지의 사랑이었고, 아버지의 지극한 보호였음을 생각할 때 다시 한 번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여, 불쌍한 이 민족을 기억하시기 위하여 불쌍한 자들을 택하시고 참아 나오신 인연이 있는 것을 보시사, 이 민족의 불쌍한 것을 용납하여 주옵고, 만민의 불쌍한 처참상을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43년이라는 기간에 하늘의 복귀의 사명을 해야 할 책임 앞에 하늘땅 앞에 있어서 승리의 개가를 부르고, 만민이 하늘 앞에 쌍수를 들어 찬양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할 것인데 민족이 받들지 못하고, 수많은 교단이 받들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지연되는 역사적 인연 가운데 있사옵니다. 그러나 그 역사 가운데서 쓰러지지 아니하였사옵고, 싸움터에 있어서, 아버지, 승리의 깃발을 들고 오늘까지 나와 이 자리에 참 석하게 해주신 것만 생각해도 감사하옵니다.

3년이라는 기약을 세워 모진 풍진 가운데서도 저희들은 지치지 아니하고, 낙망할 수 있는 자리에서도 저희들은 낙망하지 않고, 오늘의 이와 같은 승리적 기반을 갖추어 민족적 기반을 토대로 하여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이러한 날을 갖춘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도 아버지의 수고의 역사였사오매 이에 감사드립니다.

자랑할 것이 있다면 아버지를 세워 놓고 자랑할 것밖에 없사옵고, 자랑할 것이 있다면 아버지의 수고의 인연밖에 자랑할 것이 없는 것을 저희들이 알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3년 마지막 고개를 넘는 이 순간, 아버지, 저희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3년 마지막을 연결하는 이날 하늘과 땅은 다시 한 번 결합하시옵소서. 3년 마지막을 보내는 이 시간 하늘과 땅은 역사의 슬픔과 더불어 이 부부를 지켜 봐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승리의 깃발을 들고, 영광의 깃발을 들고 새 아침, 새로운 천지를 향하여 하늘이 앞에 서고 땅은 뒤에 따라 하늘땅을 중심삼고 승리의 한날을 세워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하늘의 위치를 세워 승리의 개가를 부를 수 있는 터전을, 아버지, 이날을 보내면서 이루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탄식권 내에 있는 이 민족의 탄식을 제거시키시어 아버지의 영광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승리의 인연을 세워 주시옵고, 당신을 배반하는 자리에, 당신을 모르는 그런 자리에 있는 수많은 인류를, 당신을 알고 당신을 기억할 수 있는 자리로 돌이킬 수 있는 새로운 시간을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하늘과 분단되었던 인연을 하늘을 중심삼고 새로이 하나를 이루시옵소서. 아버지의 영광을 중심삼은 승리의 동산을 어서 속히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에 참석하지 못하고 삼천리 반도에 널려 있는 통일의 식구들이 많사오니, 같은 심정의 인연으로써 그들을 보호하시옵고 품으시사, 영화의 존전에 새로운 기억 가운데서 그들을 세우시옵고, 새로운 심정으로 묶으시어, 아버지, 새로운 세계의 역군으로서 다시 한 번 기억하시어 내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전세계에 널려 새로운 심정을 품고 나아갈 저희 식구들에게 일률적인 사랑의 보호가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날을 아버지 뜻 가운데서 기억하여 주시옵고, 만민과 더불어 새로운 약속의 시간으로서 보내는 동시에, 새로운 날로서 맞을 수 있는 복귀의 주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사망과 생명의 분수령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사탄세계와 하늘세계에 있어서 서로서로 승리가 교차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천상에 있는 천천만 천군은 지상을 대신하여 자기의 숭리의 발판으로서 역사할 수 있는, 아버지의 발판으로 삼아 줄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당신이 직접 주관할 수 있는 승리의 하나의 초점이 되게 하락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만만세의 영광이, 아버지, 승리의 날을 맞이함과 더불어 당신의 자랑과 존귀와 영광이, 길이길이 온 천지간에 충만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모인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 길이길이 아버지의 깊은 심정의 인연 가운데서, 아버지, 기억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올 때에, 모든 말씀 사랑하는 주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