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앞에 완전히 서려면 한 나라에만 충성해서는 안 돼 - [8대교재교본] 말씀선집155권 PDF전문보기

하늘 앞에 완전히 서려면 한 나라에만 충성해서는 안 돼

여러분들이 경북이면 경북 그 지방권내에서 일할 때는 언제나 자기 중심삼고 생각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일한 것은 하나의 훈련과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여기에서 성과를 거두어 하늘 앞에 바쳐 드린 후에는 내가 더 큰 자리에 가서 일하겠다는 욕망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에 한국 나라에서 책임을 다했다면 수많은 국가를 대표하여 내가 일하겠다는 욕망을 가져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오늘 일하는 것은 내가 내일의 싸움터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마음에 다짐해야 합니다. 여기에 하늘이 나를 위하여 칭찬할 것이 있걸랑 그러한 마음을 더욱 크게 가져야 된다구요.

내가 아직까지 갈 길이 남아 있으니 오늘은 승리했지만 내일의 노정에 있어서 내가 하늘 앞에 슬픔을 돌리는 날이 다시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오늘의 충성보다도 맨 끝날에 충성하기를 바라고, 그때의 칭찬을 바라고 하늘 앞에 나서겠다고 다짐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이 나가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이런 세계를 품고 계시는 하늘 앞에 우리가 그 아버지를 위로할 수 없고, 그 아버지가 기뻐할 수 있는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한국 땅을 위한 아들딸보다 하늘땅을 위할 줄 아는 아들딸이 되어야 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는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하여 기도한 것이 아니요, 혹은 이스라엘의 유대교단만을 위하여 기도한 것도 아니요, 혹은 자기의 목적과 자기가 바라는 소망만을 중심삼고 기도한 것도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이 바라는 목적과 인류가 바라는 인류의 목적을 걸어 놓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만일 죽더라도, 내가 죽는 것은 나 한 개체가 죽는 것이지만 그 인연은 하늘땅의 인연을 갖고 죽는 것이다. 내 죽음을 대신하여 하늘이 슬퍼한다면 내가 지엽적인 한계 내에서 죽는 그 자체를 슬퍼하는 것보다도 세계적인 인연을 갖고 죽어가는 것을 슬퍼하기를 바란다'는 관점에서 예수는 하늘을 붙들고, 혹은 하늘땅을 붙들고 하나님앞에 십자가를 지고 간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세계적인 인연을 이루어 놓았다 이거예요.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아버지의 아들딸이 되고 하나님을 대신한 효자 효녀들이 되겠다고 여러 번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살고 있는 그 자체가, 하나님이 보게 될 때 '오, 효자 효녀의 생활이다'라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냐 이거예요.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거리가 멀어요. 그 거리가 멀다구요.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하여 하늘땅을 대표하고 전체를 대표한 직접적인 그 자리에 내가 서 있느냐?

내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아버지는 오늘날 나를 대하는 아버지만이 아니라 나를 대하듯 전체를 대하는 아버지라는 거예요. 내 사정을 위하여 기도하면 내 사정만 대할 수 있는 아버지가 아니라 전체의 사정을 대하는 아버지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보다도 더 간곡한 내용을 가지고 기도하는 수많은 민족과 수많은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해도 이루어 줄 수 없는 사정, 내 개체를 중심삼고 기도하면 이루어 줄 수 없는 하늘의 사정이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나라는 자체는 그 아버지 앞에 효자 효녀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다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를 위주해서는 안 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본래는 여러분들이 하늘 앞에 완전히 서기 위해서는 한국이면 한국 한 나라에 충성해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래 가지고는 하늘 앞에 완전한 하나님의 아들딸이 될 수 없어요. 사도 바울 같은 양반은 그런 사실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자기 민족은 누구든지 사랑할 수 있어요. 자기 민족은 누구나 다 사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방의 사람들까지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왜? 하나님은 우리 나라 사람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예요. 전체를 같은 입장에서 사랑하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 하나님의 심정을 알기 위해서는 역경에 부딪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하나의 나라를 찾아가 가지고 우리가 인연을 맺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원리적으로 볼 때도 3개 국을 거칠 수 있는 충성의 도리를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들이 이제 한국에서 아버님을 모시고 하늘 앞에 충효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생각하게 될 때, 거기에서 충성하는 그 충성은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충성하는 것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먼저 민족을 위하고, 먼저 세계를 위하고, 먼저 하늘땅을 위해서 이것을 드리고 이것을 남기오니 하늘 것으로서 받아 주시옵소서. 하늘 것으로서, 땅 것으로서 남겨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내가 죽더라도 기필코 하늘 것으로 남을 것이요, 땅의 것으로서 인류가 남기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예수는 홀로 골고다 산정에서 십자가에 돌아갔지만, 그가 죽는 사실은 만민을 구하기 위한 하늘 것으로서, 혹은 땅의 것으로서 남겨질 것으로 믿고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승리했고, 과거·현재·미래, 역사의 운세가 그를 승리자로 세웠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죽은 그날부터 그 인연은 세계를 향해 퍼져 나간 거라구요. 그가 개인을 위해 죽고, 개인적인 어떤 목적을 위해 죽었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입니다.